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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키스트 아워> 윈스턴 처칠과 덩케르크 작전 이야기. 게리 올드만,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주연. Darkest Hour, 보러가기

by evelyn_ 2022. 10. 6.

 


<다키스트 아워> <Darkest Hour>, 2017
-감독 : 존 라이트
-주연 : 게리 올드만 (윈스턴 처칠),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클레멘타인 처칠)
릴리 제임스 (엘리자베스 레이튼 역), 벤 멘델슨 (조지 6세)
-등급 : 12세 관람가
-러닝타임 :125분


<다키스트 아워>는 독일의 폴란드 침공으로 제2차 세계 대전의 서막이 오른 혼란스러운 때에, 영국의 총리가 된 윈스틴 처칠이 프랑스의 덩케르크에 고립된 영국군 30만 명을 구출하고자 하는 ‘다이아모 구출작전’실행을 명령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렸다.

 

윈스턴 처칠을 연기한 게리 올드만


우선 이 영화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된 계기는 단순하 세련된 포스터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타이틀 때문이었는데,(나는 이런식으로 꽤나 우발적으로 작품에 꽂힌다.) 이 작품이 <안나 카레니나> , <오만과 편견> 감독인 조 라이트 감독 작품인지도, 게리 올드만과,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가 주연으로 출연한다는 것도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다. 실은 게리 올드만이 출연했다는 것을 영화를 보기 전에 몰랐다면, 윈스턴 처칠을 연기한 사람이 내가 알던 게리 올드만 였다는 것을 영화를 보는 내내 알아채지 못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나에게는 영원한 시리우스 블랙인 게리 올드만..) 아니, 과연 맞출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너무 현실적이어서 '특수 분장을 했다'는 것도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그래서일까. 영화는 실제로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분장상을 수상하였으며, 게리 올드만은 남우 주연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

* 포스팅하는 날짜 (22년 10월 6일) "키노 라이츠" 앱 기준
넷플릭스, 웨이브, 왓챠, U+모바일tv 정액제로 시청 가능

영화 다키스트 아워 보러가기 


줄거리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1940년 5월 10일. 독일의 폴란드 침공으로 제2차 세계 대전의 서막이 오른 혼란스러운 때에, 영국의 총리었던 체임벌린 (로널드 픽업) 총리가 야당의 반대로 자리에서 물러나고, 윈스턴 처칠이 다음 영국의 총리로 지명된다. 하지만 그의 괴팍하고 솔직하고 불같은 성격은 주변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고, 여당의 유력한 차기 수상 후보였던 할리팩스 (스티븐 딜레인)과 조지 6세 (벤 멘델슨)은 그를 실각시키고자 한다.

동시에 처칠은 독일군에 의해 영국군 30만명이 프랑스 덩케르트에 고립되자, 이 위기를 독일과의 평화 협정으로 타개해보자는 협상파들로부터 압박을 받는다. 계속해서 상황은 나빠지고, 독일의 위협에서 영국 국민들을 보호하고, 국가를 이끌어야 하는 처칠. 이에 처칠은 내적으로도 많은 갈등을 겪지만, 히틀러가 주창하는 파시즘이란 악의 세력이 굴복하지 않아야 한다는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고수한다.

(+) 다이나모 작전. 덩케르트 철수 작전

 

덩케르크 철수 작전

덩케르크 철수 작전(다이나모 작전)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40년 5월 26일부터 6월 4일까지 프랑스 북부 덩케르크 해안에서 벌어진 연합군의 철수 작전이다. 독일군은 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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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도 실패도 영원하지 않다.
중요한 건 굴복하지 않는 용기다.


중대한 결정을 해야하는데, 그 결정을 숙고할 시간은 충분하지 않은 와중에서, 자신과 반대되는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주장에도 맞서야 하는 자리에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리고 그들이 제안하는 것이 너무나도 달콤하기 그지없는 "평화"라는 단어가 버무려져 있다면 어떨까. 그런 와중에 많은 사람들의 신념을 이미 잃은 상태에다가, 주변에 적도 많은 와중이라면. 우리는 우리 자신의 신념을 혼자서 끝까지 강경하게 지켜낼 수 있을까?


영화 <다키스트 아워> 에서는 그려지지 않지만, 결국 처칠은 영국 국민들을 단합시키고, 미국, 소련과 함께 2차 세계 대전을 승리로 이끌었는데, 그랬기에 '거칠고 냉소적이고 고압적이고 무례한' 처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많은 사람에게 빼어난 리더라고 기억된다.

이 영화에서 또 한가지 인상 깊었던 점은, 바로 처칠의 아내인 클레멘타인이 자신의 남편을 응원하고 토닥이며 지지해주는 방식이었는데, '거칠고 냉소적이고 고압적이고 무례한' 처칠이라는 말은, 다름 아니라 클레멘타인 처칠을 연기한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의 대사에서 따온 문장이다. 사람들이 자신만큼 처칠을 좋아하고 존경하고 좋아했으면 좋겠다고 탄식하는 그녀의 대사에서 처칠에 대한 깊은 사랑과 이해가 느껴졌다. 클레멘타인은 다른 사람들이 처칠에 대해서 나쁘게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을 이해했다. 하지만 동시에 본인이 처칠을 존경하는 만큼 그가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줬으면 하고 바랐던 것이었다.

요즘 당신 사람을 좀 막 대해요. 전처럼 다정하지 않아요. 거칠고 냉소적이고 고압적이고 무례해요.
당신은 엄청난 권력을 갖게 될지도 몰라요. 그럼 좀 더 따뜻이 사람을 대해야죠.
사람들이 나만큼 당신을 좋아하고 존경하면 좋겠어요.

 


처칠이 고뇌하며 괴로워하는 와중에도, 그에게 다가가서 건넨 말은 내 자신에게도 위로가 되었다.

당신의 어깨에 온 세계의 운명이 달려있죠.
하지만 그 마음의 갈등이 지금 당신을 이렇게 단련시킨 거예요.
당신은 불완전하기 때문에 강하고, 확신이 없기 때문에 현명한 거예요.


처칠은 덩케르크에 고립된 30만명의 영국 군인을 구하기 위해서, 인근 칼레에 주둔하고 있던 4천 명의 영국군에게 독일군이 덩케르크 해안에 도착하지 않도록 절대적으로 막으라고 명령했다. 이에 득달같이 4천 명의 새파란 젊은이들의 목숨을 죽음을 내몬다는 비난을 받는데, 처칠은 자신의 결정에 수반될 결과는 모두 책임지겠다고 외치며, 이런 결정을 하기위해 자신이 총리라는 자리에 앉아있는 것이라고 이야기할 때, 그가 적어도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어떤 책임을 다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있는점, 그리고 그 책임을 회피하고자 하지 않는 담대한 모습을 보았다.


또한, 비록 그 당시에 좋은 성과는 얻지 못했지만, 프랭클린 대통령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전화를 할 때나, 프랑스 령까지 갈 수 있는 민간용 배를 차출하려고 하고자 램지 제독에게 절박하게 도와 달라고 하는 그의 태도에서, 비굴하기 보다는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을 위해서는 어떤 태도와 시도도 감수할 자세가 되어있는 사람이라고 느꼈으며, 동시에 ‘사명감'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했다.

영화 <덩케르크> 와 <킹스 스피치>는 <다키스트 아워>가 커버하는 시대와 겹쳐 함께 보면 좋을 작품들로 꼽힌다. 이미 두 영화를 보셨던 분들이라면, 이번 주말에는 <다키스트 아워>로 좀 더 그 시대의 배경을 풍부하게 이해해보면 어떨까. 게다가 처칠의 모습에서 우리 또한 우리의 Darkest hour 를 헤쳐나가기 위한 마인드 셋에 대해서 배울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영화 이어 보기

(+) 조 라이트 감독의 또 다른 영화. <안나 카레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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