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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소스 코드> 과거에 접속해 기차 폭발 테러범을 잡아라. 제이크 질렌할 주연. 던칸 존스 감독. 줄거리. 결말. 해석. 감상. 보러가기.

by evelyn_ 2023.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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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 코드>, <Source Code>, 2011 
-감독 : 던칸 존스
-주연 : 제이크 질렌할 (콜터 스티븐스 역), 미셀 모나한 (크리스티나 워렌 역).
-조연 : 베라 파미가 (콜린 굿윈 역), 제프리 라이트 (닥터 러플리지 역) 마이클 아든 (데릭 프로스트 역) 
-등급 : 12세 관람가 
-장르 : 액션, SF, 스릴러 
-러닝타임 :93분 


원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들을 즐겨보던 나였다. 영화를 보면서 실제 발생했던 사건까지 함께 알게 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시간을 굉장히 효율적으로 쓴다는 느낌이 들었달까? 실제로 난 실화를 배경으로 한 많은 영화에서 감동을 받았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왠지 모르게 보지 않게 된다. 보는 영화들을 시간 상 모두 블로그에 리뷰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최근에 올린 블로그 들을 보아도 최근에는 모두 실화를 바탕으로 하지 않은 영화들만 리뷰했다는 것을 알고서 좀 놀랐다. 최근에 유독 현실에 대한 버거움을 느껴서일까? 요즘에는 상상력이 가득 담긴 영화들을 보면서 현실을 잠깐 잊을 수 있는 해방감을 영화를 통해 찾는 듯하다.


상황에 따라서 사람의 취향이라는 게 계속해서 바뀔 수 있다는 것에 새삼 신기하다. 나는 내가 큰 편견 없이 여러 장르의 영화를 시청한다고 생각했는데, 예전의 나를 돌아보면 나는 꽤나 편협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아무리 평점이 좋다고 한들 타임슬립 관련된 영화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시청한 <소스 코드>가 너무 좋아서, 보고 난 다음 빨리 리뷰를 쓰고 싶다는 마음으로 며칠간 그나마 좀 우울했던 감정이 트이는 기분이었다. 단순한 SF 액션 영화인지 알았는데,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드라마에 감동하였고, 영화라는 것이 세상에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요즘에 더욱 보고 싶은 영화들이 많아졌음을 느끼고, 앞으로 볼 영화들이 더욱 기대된다. 갈수록 다양한 것을 보고 수용할 수 있는 내가 되기를 바란다. 
 


영화 <소스코드> 보러가기 


 

줄거리

 
콜터는 시카고로 달리는 기차 안에서 눈을 뜬다. 어떻게 된 일인지 어안이 벙벙하다. 기차 맞은편의 앉은 여자가 자신을 뜬금없이 '션'이라고 부른다. 모든 상황이 낯설게만 느껴진다. 지나가던 승객에게 물어본다 자신의 이름은 콜터 스티븐스이며, 아프가니스탄 부대에서 헬기를 모는 대위인데.. 왜 갑자기 달리는 기차 안에 있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 
 
거울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본 그는 충격에 빠진다. 자신이 알고 있던 본인의 얼굴이 아니었다. 지갑을 열어 신분증을 본다. 그는 "션 펜트리스"라는 이름을 가진 교사였다. 그러던 와중 갑자기 폭탄이 터지고, 정신을 들어보니 자신이 어떤 캡슐에 갇혀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몇 가지 테스트를 통해 무엇에 홀린듯 화면을 통해 보이는 한 여자의 이름이 굿윈이라는 것을 기억해 낸다. 콜터는 여긴 어디며 자신의 부하들은 어디 있으며 어떻게 된 일인지 묻지만, 굿윈 대위는 콜터에게 지금 자신이 무슨 상황에 쳐해져 있는지에 대해서 알려고 하지 말고, 그가 캡슐과 같은 공간에 온 지 두 달이 되었으며, 테러범을 확인해야 하는 임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리며, 많은 사람의 목숨이 달려있는 임무이니 이를 명심하고 완수하라고 종용한다.
 

다시 달리는 기차로 연결된 콜터. 그에게는 이제 모든 사람이 잠재적인 폭탄 설치자로 보일 뿐이다. 그는 이미 타고난 감각이 있어서인지, 빠르게 화장실 세면대 위 환기 장치에서 폭탄을 발견하고, 핸드폰이 기폭장치인 것을 확인한다. 정말 무고한 시민을 범인자로 의심하기도 하고. 전자 기기가  사용하는 사람을 막기도 하고, 수십 번의 시행착오를 거친다.

 


콜터가 계속해서 끈질기게 자신이 무엇을 하고있는 것인지를 묻자, 러틀리지 박사는마지 못해 전구를 끄면 잔광이 남는 것처럼 뇌도 마찬가지로 전자기장이 충전돼 있어서 사후에도 잠깐은 회로가 열려있는데, 이와 뇌 구조상의 단기기억 저장소는 약 8분간 유지되는 현상을 접목해, 뇌 회로 중 사후에 사용 가능한 부분과 8분의 기억 장치를 합쳐 소스 코드를 작동시켰으며, 이는 평행 세계의 접근하는 것으로 양자역학 중에도 고난도 기술이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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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시카고 외곽에서 통근 열차가 폭발하여서 전원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하지만 기차 폭파가 끝이 아니라 , 이는 연쇄 테러의 시작을 뿐이었다. 무기는 방사능 폭탄이고, 기차 폭파를 감행했던 범인은 이제 시카고를 노리고 있었다. 테러범을 찾고 기차 폭파를 막아야지만 6시간 뒤로 예고된 2차 공격을 막을 수 있다. 션은 그 기차에서 죽었는데, 성별, 체격 그리고 신경 구조에서 콜터와 가장 호환성이 높은 승객이었다. 8분이 넘으면 소스코드에 있을 수도 없었다. 하지만 콜터는 어떻게 션이 될 수 있었는지가 궁금하다. "내가 죽었나요?" 
 

콜터은 진실을 알기 위해서, 션으로 연결된 소스코드 속의 전철에서 한 승객에게 핸드폰을 빌려 넬리스 공군기지에 연락해 콜터 스티븐스 대위를 찾지만, 션은 두 달 전 헬기를 운전하며 임무 수행하다가 헬기 추락으로 사망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의 뇌 일부는 살아있었고, 소스코드 프로그램 자체와 콜터 대위의 참여는 군사법원에서 인가한 것이었다. 러틀리지는 소스 코드 내에선 임무를 이탈할 수 없으며, 두 세계는 절대 이어질 수 없으니 괜한 수고 하지 말라는 식으로 이야기한다. 
 

 

"가혹한 말이지만. 자넨 시곗바늘일세. 우리가 맞추면 가고, 다시 맞추면 다시 가지. 그게 여기에서 자네 역할이야. "

 
콜터는 한 번 죽는 것으로 충분하다며, 임무를 완수하면 죽게해달라고 말하고, 소스코드 내에서에 임무를 수행하려고 고군분투한다. 

 

결국 콜터는 테러범을 알아챈다. 그의 이름은 데릭 프로스트. 그를 쫓아가서 그가 방사능 폭탄을 실은 차 번호까지 알아내고 굿윈 대위와 러틀리지 박사에게 알린다. 그의 정보로 인해서, 폭탄을 싣고 달리던 벤을 쫓아서, 테러범을 투항시킬 수 있었다. 소스코드 프로그램 효과와 위력이 증명된 것이다. 테러를 근절하는 것에 큰 이정표가 될 성취였다. 
 


콜터는 임무를 마치면 죽고싶다고 했지만, 다시 소스코드로 돌아가서 모두를 살리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한다. 고민하던 굿윈대위는 콜터를 마지막으로 소스코드로 접속시키며, 그 이후에는 그의 생명 유지장치를 끄겠다는 조건을 남긴다. 계속해서 쳇바퀴처럼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소스코드 시스템으로 들어가야 하는 콜터를 안타깝게 여긴 굿윈의 결정이었다. 물론 러틀리지는 콜터의 메모리를 지우고 소스코드를 초기화시켜서, 또 다른 테러를 막기 위한 작전에 콜터 대위를 투입시키려고 했다. 
 
콜터에게 주어진 마지막 8분. 폭탄에 부착되어 있던 또 하나의 기폭장치를 확인하고, 모두 제거하고, 데릭 프로스트를 도망가지 못하도록 결박한다. 그리고 굿윈에게 메일을 발송하고, 또한 자신의 아버지에게 전화한다. 콜터가 마지막에 아버지가 또 전쟁터로 나가는 것에 대해서 언짢아하셨다면서 꼭 좀 죄송하다고 전해달랬다고 이야기한다. 아버지는 사랑했지만 그 말을 못 해준 게 맘에 걸린다고 했다.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옆자리에서 핏대 세우고, 삐딱한 승객들에게 그럴 필요 없다고 이야기하며, 그리고 아름다운 크리스티나와 마지막 1분을 보낸다. 그리고 현실에서는 굿윈 대위가 콜터 대위와의 접속을 종료시킨다. 
 
그렇게 모든 것이 끝날 줄 알았다. 하지만 콜터 옆에는 계속 크리스티나가 있었다. 굿윈 대위가 콜터와의 연결을 끊으면서, 콜터는 현실세계와의 연결이 끊기며 션의 몸에 그대로 남게 된 것이었다. 

 
힌편 굿윈 대위는 문자를 받는다. 
"시카고 부근에서 테러미수가 있었단 소식을 들을 겁니다. 우리가 그걸 막은 거죠. 기차 폭파 시도는 제지됐고 법인은 기차에서 검거되었습니다. 과거 8분만 재생산했댔지만 그렇지 않아요.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낸 거예요 .지금쯤 소스코드 시스템 어딘가에서 콜터 스티븐스 대위가 대기 중이겠죠. 모두 다 괜찮을 거라고 말해주세요. "
 


 

1분 밖에 못 산다면 어떻게 할래요?

 
 예전에는 내가 계속해서 마냥 젊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인지, 생이 1분밖에 남지 않았다면 어떻게 하고 싶냐는 질문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려고 하지 않은 것 같다. 아니면 이는 내가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고 싶지 않아서, 계속해서 회피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 나의 인생에 정말로 막대한 영향을 준 분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고 나니, 너무 황망하고 괴로웠다. 바로 비행기 티켓을 끊고 한국으로 갔다 왔고, 정신을 차리고 일상을 조금 다시 되찾고 본 영화가 이 <소스코드>이다. 실은 지금도 나는 그분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다. 

 


소스코드에 마지막으로 접속해서, 자신이 바라고 바라왔듯 아버지한테 전화해서 목소리도 듣고 죄송하다고 하는 콜터에게서, 마지막 순간을 행복하고 아름답게 맞이하려고 하고, 소스코드로 투입될 또 다른 콜터에게 모두 다 괜찮을 거라고 말해달라는 말에서 마음이 아려왔다. 영화 <소스 코드>의 감독 던칸 존스는 데이비드 보위의 아들이다. 그 또한 자신이 콜터와 같은 상황에 처했을 때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사용할지 누군가 묻는다면,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고 싶었지 않았을까? 

 

이 영화에서 콜터가 마지막까지 보여줬던 삶에 대한 의지가 여운이 길게 남는다.  인간은 유한한 존재이지만, 그렇게 때문에 , 그리고 결국에 죽을 줄 알기 때문에 시간을 더 소중히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세상을 좀 더 소중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바라본다면, 우리는 불평하고 짜증을 조금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우울한 마음을 벗어나고, 더욱 더 나에게 주어진 인생을 의미 있게 좀 더 강인하게, 그리고 좀 더 긍정적으로 살아가야겠다고, 그리고 내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나부터 더 잘해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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