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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스위트 룸> 케빈 베이컨, 콜린 퍼스 주연의 매혹적인 스릴러 영화.줄거리. 결말. 정보. 보러가기. Where The Truth Lies

by evelyn_ 2023. 7. 9.


<스위트 룸>, <Where The Truth Lies>,2006
-감독 : 아톰 에고이안
-주연 : 케빈 베이컨 (래니 모리스 역), 콜린 퍼스(빈스 콜린스 역), 알리슨 로먼 (카렌 오코너 역) 
-등급 : 청소년 관람 불가 
-장르 : 미스터리, 드라마 
-러닝타임 : 107분 


솔직히 고백하자면, 영화 <스위트 룸>의 제목과 포스터에서 묘하게 풍기는 B급 분위기 때문에 콜린퍼스가 출연을 한 영화라고 한들 크게 관심이 있지는 않았다만,  최근에 보았던 <어퓨굿맨>, <JFK> 영화에서 배우 케빈 베이컨이 인상 깊어 그의 작품을 더 보고 싶던 와중에 결국 이 작품을 보게 되었다. 영화에는 케빈 베이컨, 콜린 퍼스 그리고 알리슨 로먼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이 영화를 보고 케빈 베이컨을 전보다 굉장히 좋아하게 되었고, 이유는 부끄럽지만 그냥 단순히 그가 잘 생겼기 때문인데, 케빈 베이컨이 대중적으로 잘생긴 배우라고 불리는지는 잘 모르겠다만, 나름 콜린 퍼스도 멋진 배우인데도 이 영화 속에서는 존재감이 적었다.
 
영화는 가수이자 작곡가 겸 프로듀서인 루퍼트 홈즈의 첫 장편소설 <진실은 언제 거짓말을 하는가>를 원작으로 하며, 화려한 미국 쇼비즈니스 산업 뒤에 감추어진 어두운 면을 파격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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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위트 룸> 보러 가기 

 


 

줄거리

 
1950년대 미국. 소아마비 환자들을 위한 기금마련 생방송을 진행하는 래니 모리스 (케빈 베이컨)와 빈스 콜린스(콜린 퍼스). 레니가 천방지축의 철없는 인간이라면, 빈스는 신사적이고, 똑바로 살라고 야단치는 범생이 역할을 담당했다. 그들은 당시 전 국민이 사랑하는 최고의 듀오였다.
 
그들의 모금 생방송은 금요일 밤 9시에 시작되어서 일요일 정오까지 총 39시간 동안 쉬지 않고 진행됐다. 대단한 강행군이었지만 그들은 해냈었고 목표한 모금금액도 이루는 쾌거를 이룬다. 
 
"초인적 행사였다. 우린 영웅이 아니라 신이었다."

 

 

앞날이 창창할 것 같았던 어느 날. 래니와 빈스는 기록적인 기금 행사를 끝내고, 뉴저지 행사를 위해 쉴 틈 없이 달려갔다. 하지만 두 사람이 묵기로 한 호텔 스위트룸에서 모린이라는 이름을 한 여자 시체 한 구가 발견된다. 사건은 자살로 종결되고, 그 사건 이후 빈스와 래니 콤비는 해체된다. 
 
15년 후, 로스앤젤레스. 야심만만한 젊은 작가이자 기자인 카렌 오코너는 빈스 콜린스를 만난다. 빈스는 자신의 사생활을 공개하고, 카렌은 이를 글로 써서 책으로 발간하는 계약을 맺는다. 빈스는 백만 달러의 보수를 요청한다. 카렌은 빈스의 인생 이야기도 물론 궁금했지만, 그녀가 궁극적으로 알고 싶었던 것은 빈스와 레니가 왜 해체 됐었는지, 그리고 그것과 모린의 죽음이 어떻게 관련이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어렸을 때 카렌은 자신의 친구 바니와 함께 래니와 빈스의 팬클럽을 결성하여서, 200달러를 모금하여 공연 때 기부한 적도 있는 열정 소녀 팬이었으며, 심지어 그녀는 소아마비를 이겨내고 래니와 빈스의 쇼에 출연했던 아이였다. 래니와 빈스는 카렌의 영웅이었다. 
 
뉴욕으로 가는 일등석 비행기. 그곳에서 카렌은 래니 모리스를 우연히 만난다. 하지만, 당시 변호사가 래니가 직접 쓴 자서전을 보여주며,  카렌이 빈스의 인터뷰를 통해서 집필하려고 하는 <콜린과 모리스>의 책 출판 포기를 종용한 직후라, 자신을 경쟁자 스파이로 볼까 봐 카렌은 자신의 이름과 직업을 속인다. 래니는 아름다운 카렌에게 첫눈에 반하고, 카렌 또한 자신의 어렸을 적 영웅이었던 래니에게 빠져든다. 그렇게 하룻밤을 보내게 된 그 둘. 하지만 다음 날 아침, 래니는 아무런 메모도 남기지 않고 사라져 버렸다. 
 
한편 빈스는 틈만 나면 카렌과 약속한 인터뷰를 펑크를 내기 일쑤였다. 그러던 어느 날 빈스의 집에 초대되어 방문하지만, 갑작스러운 래니의 방문에, 카렌은 자신의 정체가 들키게 되고, 래니는 카렌이 자신을 염탐하기 위해 신분을 속였다고 분노한다. 이를 알게 된 빈스도 충격적이긴 마찬가지였다. 빈스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책을 집필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듯했다. 그날 밤. 빈스는 카렌에게 기분 좋게 하는 흥분제라며 건넨다. 카렌은 겁도 없이 그가 건넨 약을 삼킨다. 카렌은 약에 취해 환각에 시달리다가, 한 여자와 향락의 밤을 보낸다. 
 
다음 날. 빈스는 카렌에게 전날 밤 카렌이 약에 취해 한 여자와 문란한 밤을 보낸 사진들을 보여준다. 카렌은 약점을 잡혀버렸다. 빈스는 자신이 찍은 사진들을 인질로 이용하여, 카렌에게 절대 자신의 책에 모린의 죽음에 대해서 쓰지 않을 것을 협박한다.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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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 호텔직원이었던 모린은 룸서비스를 하면서 래니와 자연스럽게 안면을 틔게 된다. 당시 대학생이었던 모린은 대학 신문사 기자였는데 래니에게 인터뷰를 요청한다. 래니와 빈스는 이미 마약을 하고 있었다. 약 기분에 의해 흥분이 극에 달한 날. 모린과 래니가 관계를 하던 중간에, 빈스가 껴든다. 그런 래니는 빈스를 질색하며 소리치며 몰아낸다. 래니와 빈스는 서로를 사랑했다. 둘은 무엇이든 함께할 수 있었다. 하지만, 래니는 단 한 가지. 성관계만은 절대로 용납하지 않았다. 그 광경을 모두 본 모리는 래니에게 돈을 요구하고, 약에 취해 호텔에서 잠든다.
 
"나는 글을 쓰고 싶어요. 내 꿈은 기자거든요. 그러니까 난 이야기를 이용할 수도 있고, 아니면 많은 돈을 받을 수도 있죠. "
 
다음 날 아침, 모린은 싸늘한 시체로 발견된다. 밖의 문을 모두 잠그고 호텔 방안에는, 래니, 빈스 그리고 모린만 있었기에, 래니와 빈스는 서로 상대방이 모린을 죽였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당시는 누군가에게 양성애 루머가 돌면 인생 종 치는 건 시간문제였고, 그 둘은 끝장날 판이었다. 그렇게 한 시대를 사랑을 받았던 콤비는 해체됐다. 
 
자신의 사생활을 책으로 알리기로 결정을 했음에도 괴로웠던 탓인지, 모린이 죽은 그 스위트 룸에서, 빈스는 샴페인을 마시고 수면제를 먹고 마치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카렌은 래니의 비서였던 루벤을 만난다. 카렌은 자신이 빈스에 관한 책을 쓰고 있고, 모린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고 싶다고 하였다. 루벤은 뜻밖에도 모린이 죽던 날 녹음테이프가 있다고 하며, 그걸 백만 달러에 팔 수는 없을지 궁금해한다.
 
여기서 카렌은 실은 루벤이 모린을 죽인 것이었고, 모린의 인터뷰 녹음테이프를 입수하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는 15년 동안 루벤은 래니와 빈스가 서로를 살인자로 믿게 만들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루벤은 그 테이프를 미끼로 삼아 빈스를 협박하여, 책을 쓰게 하고 그 책에 자신의 양성애를 폭로하도록 압박했다. 다만, 동시에 카렌이 래니에게 접근하게 되면, 래니가 모린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폭로하려는 루벤의 계획이 물거품으로 돌아가는 것이기에, 래니의 자서전을 보내며 카렌을 혼란에 빠뜨렸던 것이다. 
 
카렌에게는 계속해서 모린이 죽음에 관련한 배후를 알게끔 부추기려는 듯 계속해서 래니가 쓴 자서전 원고를 몰래 보냈었던 것이다. 그러고 나서 그 증거물로 루벤이 모린의 녹음테이프를 팔게 된다면, 그는 부자가 될 수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렌이 이 배후를 모두 알게 되고, 루벤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간다. 
 
카렌은 모린의 어머니에게 모린이 빈스가 숨기려고 하는 것을 알고 있어 살해를 당했으나, 이 진실을 지금 그걸 밝히면 사건과 관계없는 모린의 어머니가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받을 것을 염려하여, 언젠가 진실을 꼭 알릴 테니 기다려 달라고 부탁한다. 


 


화려함의 이면. 탐욕의 실상. 

 
래니와 빈스는 소아마비 환자들을 돕기 위해 자선방송을  39시간이나 연이어서 하며 열성을 다했다. 놀랄 만큼의 많은 기부금을 모았으며, 이는 소아마비환자들 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어 주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그들은 살아있는 영웅이었으며, 우상이었으며,  세상이 사랑한 최고의 스타 콤비였다. 하지만 그들은 마약에 의존하고, 문란한 성생활을 즐겼다. 
 
카렌은 자신의 사춘기 때의 영웅이 인간쓰레기처럼 살았다는 것에 충격을 받지만, 그녀가 알고 싶어 하는 것은 래니와 빈스가 왜 갑자기 해체를 했는지, 그리고 모린이 정말 자살을 했냐는 것이었다. 얼핏 보면, 카렌은 모린의 죽음의 진실을 알고 이를 알려 정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것 같다. 하지만, 그녀의 얼굴과 래니에게 입 다물테니 돈을 달라고 요구하던 모린의 얼굴이 겹쳐져서 보일 때, 우리는 알 수 있다. 그 탐욕의 실상을 말이다. 
 


글을 쓰고 기록하는 것은, 무엇을 알리는 것이고, 이는 그 자체로 힘이고 권력이 되기도 한다. 카렌과 모린 모두 글쓰기라는 행위를 자신의 탐욕을 성취하기 위해 사용하고자 했다. 그것은 하나의 '무기'나 다름없었다. 
 
카렌은 모린의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당장 세상에 알릴 수 없었다. 자신의 딸인 모린이 자신이 보고 들은 것을 대중에게 누설하지 않을 조건으로 래니에게 큰돈을 요구했었다는 것을 그녀의 엄마가 알게 되면, 큰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 생각해서, 모린의 엄마가 세상을 떠나고 밝히기로 결정한다.

모린의 죽음의 진실을 찾고, 유명한 작가가 되겠다며 앞뒤 돌아보지 않고 달려오던 카렌의 옛 모습과 사뭇 다름이 느껴진다. 카렌이 자신의 모습과 모린의 모습에서 유사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겠다. 그녀는 선하고 동시에 악할 수 있는 글의 양면성을 직시했다.
 
하지만, 과연 카렌은 시간이 지난 후 자신이 결심한 대로 자신이 알게 된 것을 세상에 알릴 수 있었을까? 루벤이 모린을 죽였다는 뚜렷한 증거도 없을 텐데 말이다. 그저 바라기는, 카렌이 세상에 혼자 남은 래니에게만이라도 빈스가 모린을 죽인 것이 아니었다고 이야기해 줬었으면 한다. 
 


 

다양한 각자의 취향

 
아쉽게도 전반적으로 평이 그다지 좋은 영화는 아니지만, 나는 이 영화가 좋다. 이유는 여러 가지인데, 우선 '케빈 베이컨' 때문이다. 래니 역을 케빈 베이컨이 맡지 않았다면, 나도 이 영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은 부정하기 어렵다. 
 
많은 분들이 여자 주인공인 알리슨 로먼의 연기가 부자연스러웠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았는데, 나는 오히려 이상하리만큼 불편하지 않았다. 오히려 알리슨 로먼이 너무 아름답다고만 생각하였는데, 나는 그녀의 미모에 홀려서 그녀의 연기를 제대로 보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싶은 생각까지 든다. 알리슨 로먼은 영화 <빅 피쉬>의 여주인공으로 출연한 배우인데, <빅 피시>에서도 아름답다고 느꼈었지만, <스위트 룸>에서 더욱더 그 미모가 빛났다.
 
다만 이 영화가 1950년과 1970년을 계속 넘나드는데, 명확하게 시대적 배경이 구분되게 연출하거나 친절하게 설명하지 않아 관람자 입장에서는 헷갈리기 쉽고, 그러다 보니 너무 빠른 호흡으로 영화가 전개되는 것 같고, 산만한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렇기에 이 영화에 대한 스토리 이해를 명확하게 하지 못하고, 정신없이 따라가다가 뭔가 허무하게 결말로 내디뎌지는 느낌이 들 수 있으며, 이 영화에서 외설적인 장면은 필수적이었으며, 이 영화의 매혹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하지만, 결국에 영화를 정신없이 다 본 후 기억나는 것은 야한 장면일 가능성이 커지니, 이 영화가 좋은 평을 받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나도 이 영화를 다시 돌려보고, 머릿속에 남았던 물음표들을 채우고 나서야 이 영화가 좋아지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한번 보는 걸로는 영화에 대한 좋은 평을 쉽게 주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생각해 본다. 배우들에 대한 애정이 없다면 말이다. 감독 아톰 에고이안은 다른 영화에서는 어떻게 연출했을지. 그의 다른 영화들을 보고 싶은 마음으로 리뷰를 마친다. 
 


영화 이어 보기

(+) 콜린 퍼스의 필모그래피는 참 흥미로운 작품들이 많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많은 사람들이 <킹스맨>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을지 모르나, 그가 출연한 <매직 인 더 문라이트>, <내가 잠들기 전에>, <싱글맨>을 보면, 나는 개인적으로 기대 이상으로 많은 장르들을 폭넓게 소화한 니콜 키드먼이 떠오른다. 
https://with-evelyn.tistory.com/109

 

<매직 인 더 문라이트> . 우디 앨런 감독. 콜린 퍼스. 엠마 스톤 주연

,2014 -감독 : 우디 앨런 -주연 : 콜린 퍼스 (스탠리 역), 엠마 스톤 (소피 역) -조연 : 마샤 게이 하든 (Mrs. 베이커 역) 제키 위버 (그레이스 역), 해미쉬 링 클레이터 (브라이스 역) 에일린 앗킨스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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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케빈 베이컨은 실은 6단계 법칙으로 유명하다. 6단계 법칙은 자신과 관계가 없을지라도 6단계만 거치면 대부분의 사람과 연결될 수 있다는 법칙을 말한다. 1967년에는 하버드 심리학자인 스텐리 밀그램교수가 여섯 단계 분리 주장을 검증하는 데 도전했다. 영화 <밀그램 프로젝트>에서는 밀그램 교수의 유명한 '복종 실험' 이외에 이 여섯 단계 분리 주장을 검증하는 '좁은 세상 실험'도 소개된다. 
https://with-evelyn.tistory.com/11

 

영화 <밀그램 프로젝트> Being awake. 의식있는 삶이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 줄거리. 해석. 결말

,2015 -감독 : 마이클 알메레이다 -주연 : 피터 사스가드 (스탠리 밀그램 역), 위노나 라이더 (사샤 역), 안톤 옐친 (렌살리어 역) -장르 : 드라마 -러닝타임 : 98분 영화 보러가기 대단한 사회적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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