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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프레스티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크리스찬 베일, 휴 잭맨 주연 .줄거리.결말.정보. The Prestige. 보러가기.

by evelyn_ 2022.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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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 <The Prestige>, 2006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주연 : 휴 잭맨 (루퍼트 엔지어 역), 크리스찬 베일 (알프레드 보든 역),
마이클 케인 (커터 역), 스칼렛 요한슨 (올리비아 역)
-조연 : 레베카 홀 (사라 보든 역), 앤디 서키스 (미스터 앨리 역),
파이퍼 페라보 (줄리아 역), 데이빗 보위 (니콜라스 테슬라 역)
-러닝타임 :130분
-장르 : 스릴러, 드라마,SF
-등급 : 15세 관람가


어젯밤. 여느 날처럼 '오늘은 어떤 영화들을 봐야 할까' 고민하던 차에, 이번에는 모험을 하는 것보다, '안전하게(?) 이미 봤던 영화 중에서 좋았던 영화를 다시 보자'해서 결국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프레스티지>를 한 번 더 보게 되었다.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알프레드 보든역을 맡은 크리스찬 베일


<프레스티지>는 이번 연도에만 3번을 다시 본 영화이다. 물론 이 영화를 이번 년에 처음 보게 되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전에 보았었을 때 보다 훨씬 재미있는 것이 아닌가. 구성의 재배열이 특기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답게 볼 때마다 영화 안에 있는 뒤섞여져 있는 이야기들을 머릿속으로 재나열하며, 볼때마다 놓쳤던 복선 등을 다시 재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최고를 차지하려고 하는 두 인물 사이에 폭발하고 충돌하는 에너지는 마술은 함께 섞여 환상적으로 빛난다. 어렸을 적에는 이 영화를 단순한 반전영화라고 생각했었는데, 오랜 시간 지난 이후에 보니 그 안에 담긴 메시지들, 특히나 라이벌이었던 엔지어와 보든 사이의 갈등에서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영화는 '영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10인'으로 선정된 바 있는 크리스토퍼 프리스트의 원작 소설 <더 프리스티지>를 바탕으로 한다.
★★★★★

 


영화 <프레스티지> 보러가기 


줄거리


로버트 엔지어(휴 잭맨)와 그의 친구 알프레드 보든(크리스찬 베일)은 최고의 마술사로 성공하겠다는 같은 꿈을 가지고 있는 선의의 경쟁자이다. 그러나 둘이 합작했던 수중 마술이 실패하고, 엔지어가 자신의 아내인 줄리아를 잃게 되자 그 일로 인해 둘의 관계는 선의의 경쟁자에서 철천지 원수로 돌변하게 된다.

그렇게 각자의 길을 가게 된 엔지어와 보든. 그들은 서로를 경계하며 서로의 마술의 비밀을 캐내려 경쟁을 벌인다. 그들은 각자의 마술쇼에 몰래 잠입하여 쇼를 망치기도 하며, 주변 사람들의 생명마저 위태롭게 만든다.

그러던 어느 날, 보든이 순간이동 마술을 선보이고, 질투심에 불탄 엔지어 또한 순간이동 마술을 준비한다. 엔지어 자신과 유사한 외모를 가진 사람을 섭외하여 순간이동 마술을 시연하고, 실제로 관객들의 호응도 이끌지만,  보든의 비법이 어떤 것인지 알지도 못하지만 대역을 사용하는 자신의 마술이 보든의 방법과 비교해서 완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자신의 순간이동 마술 방식에 부족함과 느끼던 엔지어는 보든의 순간이동 마술의 진짜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자신의 조수이자 사랑하는 여인 올리비아(스칼렛 요한슨)를 보든에게 접근하게 한다.

루퍼트 엔지오 (휴 잭맨)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올리비아는 엔지어를 사랑하는 마음에 그의 요청대로 보든에게 접근하여 그의 마술의 비법을 알아내려 하지만, 올리비아가 순간이동의 방법은 단순한 '분장'이라고 이야기함에도 불구하고, 엔지어는 이를 믿으려고 하지 않고, 자신이 모르는 대단한 비법이 있을 것이라고 의심한다. 한편 올리비아는 점점 보든에게 빠져든다.

결국에 엔지어는 보든의 장비 담당이자 조수인 '팔론'을 인질로 잡아, 보든을 협박하여 순간이동 마법의 비법이 "테슬라"라는 것을 알아내기에 이른다. 엔지어는 테슬라가 보든에게 순간이동 마술 기계를 만들어 줬다고 확신하고, 미국으로 날아가 테슬라에게 자신에게도 순간이동기계를 만들어 줄 것을 부탁한다.

루퍼트 앤지어 (휴 잭맨) , 올리비아 (스칼렛 요한슨)


테슬라는 물체를 복사할 수 있는 기계를 만들게 되고, 이는 원래 엔지어가 주문한 것과 다르게 물체를 순간 이동시켜주지는 못했지만, 엔지어는 그 기계를 사용하여 자신의 복제인간을 만들고, 이를 곧바로 죽이는 하는 방법으로 관객들에게 순간이동 마술을 선보인다.

이러한 과정을 알지 못하는 보든은 엔지어의 순간이동 마술을 보자, 자신의 순간 이동보다 뛰어남을 인정하고 마술사의 최고의 자리는 엔지어가 차지하게 되었다고 탄식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엔지어의 순간이동 마술의 비법을 알아내기 위해 무대 뒤로 잠입하는데, 그곳에서 엔지어가 물탱크에 빠져서 익사당하는 사건에 휘말려 교수형에 처해질 상황에 처한다.

올리비아 (스칼렛 요한슨)


하지만 실제로는 익사한 엔지어는 엔지어의 복사본이었고 실제 엔지어는 죽지 않고 멀쩡히 살아있었다. 보든은 결국 교수형을 당하고 , 엔지어는 자신의 아내를 죽음에 이르게 했던 보든의 죗값을 치르고, 그렇게 바라 왔던 세계 최고 마술가의 위치도 차지한 듯하여 보였다. 하지만 알고 보니 보든과 그의 조수인 팔론은 형제였고, 이 둘은 서로가 같은 사람인 것처럼 교묘하게 분장하여서 삶을 살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렇게 앤지어는 교수형을 당했는지 알았던 보든에 의해 죽음을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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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은 젊은이의 전유물이야"


영화 제목으로도 사용된 '프레스티지 (Prestige)'는 사전적 의미에 따르면 1. 명성 2. 위신 3. 품격을 뜻하는데, 구체적으로 영화에서는 마술 용어로써의 의미를 명확하게 설명해주고 시작한다. 그 친절한 설명에 집중을 기울이게 된다. 늘 이렇게 친절한 설명에는 영화를 해석하는 많은 힌트들이 숨어 있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마술은 3단계로 이뤄집니다. 1단계는 '평범한 마술' 마술사가 뭔가를 보여주죠. 카드나 새, 혹은 사람을요. 2단계는 대전환, 마술사가 평범한 걸 가지고 특별한 묘기를 선보입니다. 박수는 이릅니다. 사라지게 하는 걸론 부족하니까요. 다시 나타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3단계가 존재하는 거죠. 가장 어려운 단계 '프레스티지'라고 불립니다.


누구보다 친했던 둘이 순식간에 철천지 원수처럼 대결구도에 들어서게 된 것은, 탈출 마술에서 엔지어가 자신의 아내인 줄리아가 목숨을 잃게 되면서였다. 물론 이러한 라이벌 구도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서로를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기도 한다. 누군가를 넘어서려고 하는 욕심이 실제로 집중하게 하는 동력을 만들고, 그것이 실제 긍정적인 발전과 자신을 위한 채찍질로 이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선의의 경쟁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앤지어와 보든. 그들이 서로가 없었다면, 그들은 그렇게 이름을 날리는 마술사가 될 수 있었을까?

알프레도 보든 (크리스찬 베일)


하지만 눈에서 불똥이 튀는 듯한 라이벌의 관계에서 그 알맞은 한도를 유지하기가 어디 쉽겠는가. 라이벌 관계를 넘어서서 결국에는 누군가는 승리의 트로피를 차지하려고 하는데 말이다. 그렇게 앤지어와 보든의 관계 또한 선의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정도를 훨씬 넘어서게 되었다.

그렇게 그들은 경쟁심에 눈이 멀어 버렸고, 겉만 번지르르했을 뿐 ‘간단한 속임수’에불과했던 서로의 마술도 마치 대단한 것인 마냥 과대 해석했다. 이렇듯 지나친 집착과 경쟁의식은 덫에 빠지기도 쉽다.

로버트 앤지어(휴 잭맨)


경쟁심으로 인해 바로 눈앞에 있었던 진실을 바로 보지 못했던 엔지어와 보든을 보면서, 남을 이기려는 욕심과 그 질시하는 마음이 이 사람을 어떻게 잘못된 길로 몰고 가는지를 보며, 이를 경계해야겠다고 다짐한다. 그들은 연기를 하여 남들을 속이는 마술사였으면서, 마술을 마술 자체로 보지 않았다. 속임수를 써야 하는 게 마술인데, 속임수를 쓰지 않았을 것이라고 곡해했다. 우리도 경쟁심에 눈이 멀어 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오히려 간단한 사실을 쓸데없이 부풀리고 왜곡시키고 있지는 않을까?

*질시하다 :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이나 그의 좋은 일 따위를) 시기하여 보다

청링수 그리고 테슬라.


영화에서 엔지어와 보든이 원수가 되기 이전에 청링수의 공연을 보며 마술의 속임수를 알아내려고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청링수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면 이 영화와 많은 부분에서 오버랩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청링수는 신비한 중국 마술을 선보이며 유럽 전역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던 청나라 마술사였다. 하지만, 날아오는 총알을 입으로 잡아내는 '총알 잡기' 마술을 하다 실탄을 맞고 사망하는 비운을 당한다. 그렇지만 그가 죽은 후 더욱 놀라운 비밀이 폭로되는데 다름 아니라 청링수가 중국인이 아닌 백인이라는 것이었다. 청링수는 1898년 뉴욕에 공연 온 청나라 마술사 칭링푸의 마술에 영감을 얻어 이름과 외모를 바꿔 중국인 마술사로 변신했으며, 공식 석상에서 영어를 한 마디도 하지 않고 통역관을 통해 대화를 할 정도로 완벽한 중국인 행세를 했다고 한다.

청링수 실제 모습

 

 

[이 주일의 역사] 마술사 청링수 사망(1918.3.23) 外

△마술사 청링수 사망(1918.3.23)탕! 탕! 두 발의 총성이 울리는 순간 무대 위의 한 남자가 쓰러졌다. 그의 등에서 검붉은 선혈이 흘러내리고 커튼이 급히 내려졌다. 관객들은...

www.busan.com


실제 1905년 영국에서 칭링푸와 청링수 두 사람의 마술 대결이 예정되었지만 칭링푸가 현장에 나타나지 않아 승부는 싱겁게 끝나버렸다고 한다. 청링수는 칭링푸로 인한 영감과 그를 따라가기 위한 열정으로 유명한 마술사가 될 수 있었다. 실제 프레스티지 영화에서는 총알 잡기 마술을 하는 보든이 등장하고,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숨기고 남으로 위장하였다는 점은 라이벌 상대의 마술 공연을 보러 가기 위해서 위장했던 엔지어와 보든을 떠올리게 하며, 쌍둥이 형제이지만 이를 숨기고 한 명의 보든으로 연기하며 살아가려고 했던 보든과 팔론과 오버랩된다.

앨리 (인디 서키스), 니콜라스 테슬라 (데이비드 보위), 로버트 앤지어 (휴 잭맨)


또한 영화에서는 에디슨과 경쟁자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이미 알려져 있는 니콜라스 테슬라가 등장한다. 테슬라는 직류 송전 방식을 끝까지 고집한 에디슨 진영을 제치고, 오늘날과 같은 교류 송전 방식의 확립에 크게 공헌한 인물이다. 영화에서 테슬라가 순간이동 마술 기계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한 앤지어에게 건네는 말이 인상 깊다.

처음엔 좋았지만 정도가 지나쳤죠. 집착의 노예가 돼 결국 파멸할 거요.

니콜라스 테슬라 실제 모습


테슬라와 에디슨의 대결에 대해서 더 알고 싶다고 하면 전류 전쟁을 그린 영화 <커런트 워>를 추천한다. 베네닉트 컴버배치가 에디슨을 연기했고, 전류 전쟁에서 승리하고자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는 에디슨을 볼 수 있다.

 

<커런트 워> 영화. 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 에디슨 VS 웨스팅 하우스, 테슬라. 전류 전쟁이야기

<커런트 워> , 2017 -감독 : 알폰소 고메즈-레종 -주연 : 베네딕트 컴버배치 (토머스 에디슨 역), 마이클 섀넌 (조지 웨스팅 하우스 역), 니콜라스 홀트 (니콜라스 테슬라 역), 톰 홀랜드 (사무엘 인설

with-evelyn.tistory.com

 

 

테슬라와 에디슨의 인연과 악연 – Sciencetimes

www.sciencetimes.co.kr

 


영화 이어 보기

(+) 휴 잭맨, 그리고 크리스찬 베일. 두 배우 모두 좋아하지만, 나의 블로그 리뷰 중에 하나도 그들이 출연한 영화가 없다는 것이 아직도 리뷰의 길은 멀고 멀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그 대신 스칼렛 요한슨이 출연한 다른 영화들을 덧붙인다.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루시>,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매치 포인트>
https://with-evelyn.tistory.com/133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빌 머레이, 스칼렛 요한슨 주연. 줄거리. 리뷰.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2003 -감독 : 소피아 코폴라 -주연 : 빌 머레이 (밥 해리스 역), 스칼렛 요한슨 (샬롯 역), 지오바니 리비시 (존 역), 안나 페리스 (켈리 역) -러닝타임 :102분 -개요: 드라마,

with-evelyn.tistory.com

https://with-evelyn.tistory.com/31

 

<루시> 스칼렛 요한슨, 모건 프리먼, 최민식 주연 영화. 인간의 한계는 누가 정하는가 <Lucy> 2014

<루시> , 2014 -감독 : 뤽 베송 -주연 : 스칼렛 요한슨 (루시 역), 모건 프리먼 (노먼 역), 최민식 (미스터 장 역), 에널리 팁튼 (캐롤라인 역) -장르 : 액션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러닝타임 :90분 나에

with-evelyn.tistory.com

https://with-evelyn.tistory.com/5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요하네스 베르메르가 전한 평범한 삶의 진정한 의미

인터넷의 세상 우리는 핸드폰으로 터치 몇 번이면 한참 멀리 떨어져있는 곳의 풍경을 보고 소식을 들을 수 있는 세상에 살고있다.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았던 과거에 태어났더라면 나

with-evelyn.tistory.com

https://with-evelyn.tistory.com/140

 

영화 <매치 포인트> 와 <죄와 벌> . 우디 앨런,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스칼렛 요한슨. 줄거리. 결

<매치 포인트>, ,2005 -감독 : 우디 앨런 -주연 :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크리스 윌튼 역), 스칼렛 요한슨 (노라 라이스 역),  매튜 구드 (톰 휴윗 역), 에밀리 모티머(크로 휴윗 윌튼 역) -등급 : 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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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술'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영화들. <나이트메어 앨리>, <일루셔니스트>
https://with-evelyn.tistory.com/119

 

<나이트메어 앨리> 브래들리 쿠퍼, 케이트 블란 주연.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나이트메어 앨리> ,2020 -감독 : 기예르모 델 토로 -주연 : 브래들리 쿠퍼, 케이트 블란쳇, 토니 콜레트, 루니 마라 -출연: 윌렘 데포, 리차드 젠킨스, 론 펄만, 데이비드 스트라탄, 홀트 맥칼라니 -

with-evelyn.tistory.com

https://with-evelyn.tistory.com/80

 

<일루셔니스트> 에드워드 노튼. 제시카 비엘 주연. 로맨틱 미스터리 영화. 영혼을 부르는 마술.

<일루셔니스트> , 2006 -감독 : 닐 버거 -주연 : 에드워드 노튼 (아이젠 하임 역), 폴 지아마티 (울 경감 역), 제시카 비엘 (소피 공녀 역) -등급 : 15세 관람가 -러닝 타임 :108분 ★★★☆ *이 글은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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