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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2차 세계대전 배경. 홀로코스트. 소설 원작. 줄거리. 결말. 감상. 보러가기.

by evelyn_ 2022.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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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다음 영화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The Boy In The Striped Pajamas>
-감독 : 마크 허만
-주연 : 에이사 버터필드 (브루노 역), 잭 스캔론 (슈무엘 역)
-조연 : 데이빗 듈리스 (아빠 역), 베라 파미가 (엄마 역)
-등급 :12세 관람가
-러닝타임 : 94분



매일매일 '언젠가는 꼭 봐야지' 하면서 담아두는 영화들은 늘어나고, 그중에서도 어떤 것을 볼지 고민하느라 꽤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최근에 그 리스트에 오랫동안 담겨있었던 영화인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을 보았다. 실은 더 오랫동안이나 볼 일이 없을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한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난 이후에야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영화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보러가기 


 


이처럼 마치 ‘기폭제'와 같은 역할을 한 그 유튜브 동영상은 영화와 관련된 동영상은 아니었고, 조금 쌩뚱맞게도 "How to feel more in control of your time"이라는 제목으로,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24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은 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동영상이었다. 구체적으로 그 동영상에서는 존 보인의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이 고작 이틀 하고도 반나절만에 쓰였다는 것이 언급되는데, 그 강력한 한문장은 곧바로 이 영화를 보게 하기에 충분했다. (시간활용. 생산성에 대해서 관심이 있으신 분은, 아래에 동영상 링크를 덧붙이니 보셔도 좋을 것 같다.) 

 

(10) How to feel more in control of your time | Productivity tips and hacks | BBC Ideas - YouTube

 


존 보인은 1971년의 아일랜드 소설가로, 더블린 트리니티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교에서 문예 창작을 공부했고 한다. 그 뒤 대형 서점에서 판매원으로 일하다가 전업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그중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은 26개국에서 출간된 그의 대표작으로, 2007년 아일랜드 올해의 책과 카네기 상 후보에 올랐다.

 

원작 소설 작가 존 보인 / 출처 : 다음 영화

 


줄거리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출처 : 다음 영화


2차 대전 당시. 독일 나치 장교의 아들이었던 소년 브루노는 아빠의 전근으로 베를린에서 폴란드로 이사를 가게 된다. 그의 아빠는 그저 군인이 아닌 나치의 최고 엘리트 장교 중 한 명. 이사 간 곳과 가까운 곳에는 농장이 있었는데, 그곳은 실은 유대인들이 홀로코스트의 학대를 받은 아우슈비츠였다. 시내와도 멀리 떨어져 있고, 특히 주변에는 친구들도 없어 브루노는 베를린의 집이 그리울 뿐이다.

브루노의 집에는 걸음걸이가 어색한 할아버지가 집안의 허드렛일을 도와주는데, 브루노는 그 할아버지가 줄무늬 파자마를 입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자신의 방의 창문으로 보이는 농장에서 똑같은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이에 호기심을 가진다.

출처 : 다음 영화


친구도 없고, 마음껏 뛰어놀 곳도 없고, 어딜 가나 군인들의 감시를 받아야 하는 브루노는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 타이어로 그네를 만들지만, 떨어져서 부상을 입게 된다. 브루노의 엄마가 외출을 하여,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할아버지가 그의 상처를 치료해주는데, 그때 브루노는 그가 예전에는 의사였다는 것을 알게 되나, 지금은 고작 그의 집에서 감자깎이 일을 하는 할아버지에게 의구심을 갖는다.

호기심이 원체 많았던 브루노는 자신의 엄마가 절대 가지 말라던 뒷문으로 나가, 숲으로 연결된 통로를 찾게 되고 이를 거닐던 브루노는 철조망을 발견하게 되고, 그곳에서 '슈무얼'이라는 동갑내기 유대인 소년을 만나 친구가 된다. 브루노는 아버지 랄프의 계속되는 나치식 교육을 받는데, 슈무얼이 있는 곳은 여러 편의 시설이 있는 좋은 곳이라는 영상을 보고 안심한다.

출처 : 다음 영화


슈무얼은 자신의 아빠가 다른 사람들과 어디론가 갔는데, 그 이후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을 브루노에게 말하며 우울해한다. 브루노는 상심에 빠진 슈무엘을 돕기 위해서 슈무엘에 있는 곳에 들어가 함께 슈무엘의 아빠를 찾아보려는 계획을 짠다. 철조망 밑을 파면 슈무엘이 있는 곳으로 넘어갈 수 있었고, 슈무엘은 브루노의 신분을 위장할 파자마를 준비해주면 되는 간단한 일이었다.

그렇게 작전 수행의 날. 하지만 우연스럽게 수용소안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일의 실상을 알게 된 브루노의 엄마는 큰 충격을 받아, 당장 브루노와 딸을 데리고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려는 날과 겹쳐버리게된다.

출처 : 다음 영화


브루노는 이사 준비에 한창인 엄마의 눈을 피해서 슈무얼에게로 간다. 슈무얼이 준비한 줄무늬 파자마를 입고, 드디어 슈무얼이 일하는 농장으로 들어간다. 카페, 편의시설, 즐거움이 가득한 줄만 알았던 그 농장에는, 지쳐서 생기를 잃어버린 사람들만 가득한 것을 보고 놀란다. 그렇게 브루노는 슈무얼과 그곳의 다른 사람들과 섞여 돌아다니며 슈무얼의 아버지를 찾지만, 갑자기 군인들이 몰려와 수용자들을 어디론가 끌고 가고 브루노와 슈무얼고 그 인파에 휩쓸려서 어디론가 향한다.

한편 브루노의 엄마는 브루노가 사라졌다는 것을 알고선 자신의 남편 랄프에게 알리고, 그들은 결국 브루노가 수용소로 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철조망을 달려가 보았지만, 그곳에 남은 건 브루노의 옷, 그리고 철조망 안으로 잠입을 시도했던 흔적들뿐이었다. 랄프는 수용소 안으로 들어가서 자신의 아들 브루노를 찾지만 이미 때는 늦은 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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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잊히지 않을, 그때의 이야기


한동안 집착적으로 홀로코스트와 관련된 영화를 보았을 때가 있었었는데, 꽤나 오랜만에 홀로코스트 관련한 영화를 보았다. 꽤나 여러 영화를 보았다고 생각했는데도,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의 마지막 10여분을 보는 것이 꽤나 힘들었다. 결말을 모른 채 보았던 영화여서인지,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의 충격이 쉽사리 사라지지 않았다. 이틀 반나절 만에 이 소설을 완성한 존 보인의 집중력에 나조차도 빠져드는 기분이었다.

브루노와 슈무얼이 어떠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는지, 어떠한 사유로 브루노는 줄무늬 파자마로 표현되었지만, 실제로는 '죄수복'이었던 옷을 입고 '농장'인 줄 알았던 '수용소'로 들어간 이유에 대해서는 랄프와 그의 아내는 절대 알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은 그 이유를 무엇이라고 생각하겠는가? 그냥 단순히 저 멀리 보이는 '농장'에 대한 호기심으로 그 안에 들어가게 되었고, 안타까운 결말을 맞이했다.라는 외에는 추가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없을 것이다. 따라서 영화는 영화를 보는 시청자들에게 그 충격을 오롯이 전달하고자 한다. 안타깝게도 브루노와 슈무엘의 우정 이야기를 아는 사람은 오직 영화를 시청하는 우리들 뿐이기 때문이다.

출처 : 다음 영화


정확하게 몇 살이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아우슈비츠 수용소 안에서 있었던 일을 알게 되었던 때는 초등학생 때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중에서도 너무나 충격적이었던 '샤워실' 그리고 '비누'. 이 단어는 지금도 들어도 끔찍한 것은 여전하다. 영화는 12세 이상 관람가이다. 하지만, 어렸을 적에 내가 받았던 충격을 생각하면, 그리고 영화가 순진무구한 8살 남짓의 소년들의 눈을 묘사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 영화는 조금 더 큰 이후에 봐도 좋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해본다. 물론 모든 사람이 다 나와 같을 수야 없겠지만, 나는 초등학교 때,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주인공의 아버지가 총에 맞는 장면에서도 (직접적인 장면은 아니었지만)꽤나 충격을 받았었으니까 말이다.

물론, 언젠간 알아야 하는 사실이고, 또 우리는 학교에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관련된 내용도 배운다. 또한 이 영화는 실제 현실보다 덜 잔인하다는 평도 있다. 하지만, 그 안의 가스실은 아무리 영화라지만 충격적이라, 만약 아이들과 같이 보고자 한다면, 미리 이 영화의 배경에 대해서 숙지를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이며, 적절한 안내와 지도가 꼭 필요한 영화로 소개하고 싶다. 물론 사려깊은 지도가 함께 이루어진다면, 우리는 아이들에게 사람들의 마음을 이용해서 이를 조종하고, 특정 집단을 적으로 만들려는 수많은 이데올로기로부터 그들만의 판단력을 가질 수 있게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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