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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모뉴먼츠 맨> 영화 리뷰. 히틀러로부터 예술품을 지켜라. 실화배경. 조지클루니 감독. 맷 데이먼 출연. The Monuments Men

by evelyn_ 2022.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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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뉴먼츠 맨 : 세기의 작전> <The Monuments Men>,2014
-감독 : 조지 클루니
-주연 : 조지 클루니 (프랭크 스톡스 역), 맷 데이먼 (제임스 그레인저 역), 케이트 블란쳇 (클레어 시몬느 역)
-러닝타임 : 118분
★★★


이 영화가 개봉되었을 당시에 조지 클루니와 맷 데이먼의 출연에 관심을 갖긴 했었지만, 당시 평이 좋지 않았어서 (지루하다는 평이 대체로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영화를 보지 않았었는데, 그때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제목의 뜻이라도 제대로 알고 어떤 이야기 었는지를 알았더라면 이렇게 이 영화를 늦게 보지는 않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들었다.

한글 영화 타이틀은 이 영화의 원제인 <The Monuments Men> 를 그대로 읽었다. <모뉴먼츠 맨>
기념물, 작품들을 지키는 남자들이라는 의미로 해석하면 되겠다. 영화는 제2차 세계 대전에 인류의 모든 것을 파괴하는 전쟁 속에서, 인간의 문화와 삶의 방식이 담긴 예술과 지켜내려던 노력을 조명한 영화이다. 실화를 배경으로 한다.
하지만 긴장감 넘치는 전쟁 영화를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줄거리

프랭크 스톡스(조지 크루니)&nbsp;


영화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나갈 무렵을 배경으로 한다. 당시 히틀러에 의해 세기의 걸작들이 사라지고 있었다. 비엔나 미술학교에서 중퇴당한 히틀러는 그는 자신이 못 다 이룬 예술가의 꿈을 이루기라도 하려는 듯, 그가 자신의 고향 오스트리아 린츠에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총통 박물관을 건설하고자 했고, 그 엄청난 규모의 박물관을 가득 채우기 위해서 유럽 곳곳에서 작품들을 빼돌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미술 역사학자 프랭크 스톡스 (조지 크루니)는 건축물, 기념물 그리고 예술품을 찾아내서 지키기 위한 전담부대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예술품을 지키는 것이 목숨을 걸 만큼 가치 있는 것인지에 대한 여러 사람들의 우려와 반대가 있었지만, 끈질긴 설득 끝에 루스벨트의 허가를 받아 마침내 미술관 관장, 건축가, 조각가, 미술품 거래상, 예술품 감정가 등 뜻을 함께 한 대원들로 구성된 연합군의 일원 ‘모뉴먼츠 맨’ 을 결성한다.

모뉴먼츠 맨&nbsp;


제임스 그레인저(맷 데이먼)는 프랑스 쥬 드뽐 박물관에서 근무하였지만, 레지스탕스와 연루된 죄로 감옥에 갇힌 클레어 시몬느(케이트 블란쳇)를 만나고, 그녀의 석방을 도와준다. 제임스의 목표는 그녀를 설득해서 작품들이 어디로 이동되었는지 알아내는 것. 클레어는 누구보다 독일에게 뺏긴 예술작품들의 송환을 바랐지만, 그녀는 제임스를 쉽게 믿을 수 없다.

한편, 나치로부터 5백 만점 이상의 도난 예술품을 지키기 위해 전쟁터 한 가운데로 나선 나머지 멤버들은전투 경력도 전무할 뿐떠러, 예술품 보존을 위해 폭격마저 저지해야 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군인들로 인해 오히려 전쟁의 방해꾼이라는 오명을 쓰게 된다. 그 와중에 패망하거나, 자신이 죽는다면 모든 것을 파괴하라는 히틀러의 지침과, 엎친데 덮친 격으로 러시아까지도 유럽 각지의 예술품들을 싸그리 전리품으로 챙겨가자는 목적의 '전리품 여단'을 구성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어 간다.

제임스 그레인저 (맷 데이먼)와 클레어 시몬느 (케이트 블란쳇)

다행히 모뉴먼츠 맨들은 나치가 작품을 숨겨뒀을 곳을 추적하여, 구리광산에 매립되어있던 16,000점의 도난된 작품을 찾게 되고, 그 소식을 들은 클레어도 기쁨을 표하며 그제야 제임스를 믿고 그녀가 박물관에서 근무하면서 꼼꼼히 작성하였던 자신의 일지를 제임스에게 건낸다. 그 일지에는 약탈당했던 모든 작품에 대한 세부 정보가 모두 기재되어있었다. 누구의 것인지, 누가 가져갔는지, 어디로 갔는지. 제임스는 그녀가 꼼꼼하게 기록해둔 보물 같은 자료들을 바탕으로 모뉴먼츠 맨 팀으로 돌아가 함께 남은 도난된 작품들을 찾는다.


" 솔직한 놈들이었으면 얘길 해줬겠죠. 사람들이 그렇게 죽어나가는데 누가 예술에 신경 쓰냐고. 그들은 틀렸습니다. 사실 우리도 그것 때문에 싸우는 거죠. 문화와, 우리의 삶의 방식을 위해. 한 세대의 인류를 휩쓸어 버릴 수는 있겠지만 , 집을 모두 불태워 버릴 수도 있겠지만 결국엔 어떻게든 모두 돌아옵니다. 하지만 업적과 역사를 파괴한다면 존재한 근거조차 없어지는 것이죠. 그저 잿더미일 뿐. 히틀러가 원하는 것이 그거예요. 우리가 용납할 수 없는 것입니다. "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


모뉴먼츠 맨은 전쟁이 모든 것을 파괴할 지라도 인류가 존재했다는 근거. 즉 인간의 업적과 역사를 담고있는 예술품들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예술작품을 인간의 문화와 삶의 방식을 담고있는 위대한 인류의 유산이라고 생각했기에, 자신이 소유할 것도 아닌 작품들을 지키기위해서 제대로 전쟁터에서 총도 쏴보지 못했던 사람들이 전쟁터로 나갔고,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는 악조건 속이지만 그들은 진정 자신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했고, 뒤돌아보지 않고 계속해서 도난 예술품의 은닉처를 찾고자 했다. 영화에서는 그 과정에서 모뉴먼츠 맨은 두 명의 동료를 잃었어야 했다. 나 또한 그들이 자신들의 목숨을 걸고 예술품을 지키려 했다는 용기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소중한 것들을 무참하게 짖밟고 파괴해버리는 전쟁부터가 애초부터 일어나지 않았어야 된다는 생각으로 번져나가는 건 어쩔 수가 없나 보다. 모뉴먼츠 팀의 숭고한 정신보다는, 어떻게 사람과 사람이 서로에게 총을 겨눌 수 있을까? 어떻게 전쟁이라는 게 있을 수 있을까?라는 답을 찾을 수 없는 허무한 물음이 남았다.


못다 한 이야기


(+) 이 영화의 OST 작업을 한 알렉상드르 데스플라가 출연한다. 길진 않았지만 그의 연기를 볼 수 있어서 기뻤다.

(+) 나무위키에서 재미난 표현을 발견해서 인용해보았다.
"조지 클루니가 제작, 각본, 감독, 주연을 모두 맡은 2014년작 밀리터리 장르... 의 탈을 쓴 인문학 교육 영화"

(+)조지 클루니가 감독으로는 아직은 조금 부족하지 않나 생각해본다. (영화는 2014년에 개봉했고, 벌써 8년 전이긴 하다만) 영화의 소재는 좋았지만, 좀 더 긴장감 있게 풀어낼 수 있었을 것 같은데..

(+) 하지만, 조금의 지루함을 이겨내신다면 얀 반 아이크의 겐트 제단화, 요하네스 베르메르, 레오나르도 다빈치, 렘브란트의 작품들을 보실 수 있다는 점.

(+) 영화와 실제가 어떻게 다른지 조목조목 정리한 글을 찾았다. 여러 article을 에서 발췌한 내용이 정리되어있다. 비록 영어로 되어있지만, 영화에 대해서 더 알고 싶은 분들에게는 큰 즐거움이 될 것. 특히 모뉴먼츠 맨은 영화에서 총 7명으로 구성되지만, 실제로는 350명까지 확장되었던 것을 알게 되었다.

https://www.historyvshollywood.com/reelfaces/monuments-men.php

 

The Monuments Men True Story vs Movie - George Stout, James Rorimer

We pit The Monuments Men true story vs. the movie. See pics of the real George Stout, Rose Valland and James Rorimer.

www.historyvshollywoo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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