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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이드웨이> 영화 리뷰. 주저하지 말고 코르크 마개를 따고 행복을 마주할 것 <Sideways> 폴 지아마티 주연. 와인 관련 영화 추천.

by evelyn_ 2022.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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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웨이> <Sideways>,2004

-감독 : 알렉산더 페인

-출연 : 폴 지아마티 (마일즈 역), 토마스 헤이든 처치(잭 역),

         버지니아 매드슨 (마야 역), 산드라 오 (스테파니 역) 

-러닝타임 :126분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 코미디 / 드라마 

★★★


그간에 밀려왔던 개인적인 일을 처리하느라 조금 바쁜 토요일을 보내서 그런지, 무거운 느낌의 영화보다는 일상적인 이야기를 담은 잔잔한 느낌의 영화로 하루를 마무리하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알렉산더 페인 감독의 <사이드웨이>.

원래는 몰랐던 영화인데 키노라이츠앱을 통해서 이 영화가 요즘 꽤나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언젠가 보아야지 찜해두었던 영화였다. 

 

워낙에 유명한 배우인 폴 지아마티가 출연한다. 그밖에 토마스 헤이든 처치(뭔가 눈에 익은 배우인 것 같았는데, 막상 필모그래피를 보았는데 내가 본 작품이 없었다. ), 버지니아 매드슨 그리고 산드라 오가 출연한다. 산드라 오는 이 영화의 감독인 알렉산더 페인과 2003년 결혼을 했다가 2006년 말에 이혼하였다. 이 영화는 2004년에 개봉되었다. 

 

* 포스팅하는 날짜 (22년 2월 13일) 및 "키노 라이츠" 앱 기준 
디즈니 플러스 (대여). 네이버 시리즈 온, Goggle Play 무비 (구매)로 시청 가능. 

줄거리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소설을 쓰는 작가인 마일즈 (폴 지아마티)는 2년 전에 이혼을 한 이후로 아직까지 상처가 회복되지 않았다. 그는 3년간 쓴 자신의 소설을 출판사에 전달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출간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대학 시절부터 친구였던 잭 (토마스 헤이든 처치)는 배우이나 그렇게 몸값이 높지는 않다. 결혼식을 일주일 남겨둔 잭은 자신에게 남은 마지막 자유를 즐기기 위해 마일즈와 함께 캘리포니아 양조장 투어 여행을 떠난다. 

 

마일즈 (폴 지아마티) 와 잭 (토마스 헤이든 처치)

 

마일즈는 와인 애호가로 양조장을 돌아다니면서 여러 와인을 시음하며 행복을 느낀다. 마일즈는 자신의 단골 식당으로 잭을 안내한다. 그곳에는 아름다운 웨이트리스 마야(버지니아 매드슨)가 일하는 곳이다. 마야와 마일즈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기류를 눈치챈 잭은 둘이 잘 되기를 도우려고 하지만, 마일즈는 자신의 전 와이프를 떠올리고 마야에게 섣불리 다가가지 못한다.

 

한편 자신에게 남은 마지막 총각 생활을 화려하게 마무리하고 자 하기로 굳게 마음을 먹은 잭은 와인 시음실에서 일하는 섹시한 스테파니(산드라 오)와 뜨거운 시간을 갖는다. 우연찮게 스테파니와 마야는 원래 구면이었던 사이어서, 네 사람은 더블데이트를 시작한다. 잭은 마일즈에게 자신이 곧 결혼을 한다는 것을 절대로 이야기하지 않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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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마일즈는 무의식 중에 잭이 다음 주에 결혼을 한다는 것을 마야에게 이야기해버리고 만다. 마일즈의 실수는 곧바로 연인 못지않은 관계로 발전한 잭과 스테파니 커플에게로 불똥이 튄다.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마일즈는 소설 출간이 무산된 소식을 듣고 낙담한다. 

 

마야 하고도 좋게 관계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여행을 돌아오게 된다. 이후 잭의 결혼식에 참석한 마일즈는 자신의 전 아내인 빅토리아와 그녀의 남편을 만난다. 말로는 축하인사를 건넸지만 아직 이별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마일즈는 마음 아파한다. 그렇게 그는 다시 학교에 복귀하여 인생무상의 표정으로 하루를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마야에게서 응원 메시지가 오고, 마일즈는 그녀의 집에 찾아가서 문을 두드린다.

 


 

특별한 날은 내가 만드는 것

 

처음에 마일즈가 자신이 좋아하는 와인을 실컷 마시기 위해서 여행을 떠났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여행지에서 자신의 전 와이프였던 빅토리아와의 추억을 떠올린다. 헤어진 지 2년이 지났지만 마일즈는 계속해서 그녀를 잊지 못하고 언젠가는 재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 왔었던 것이다. 하지만 잔인하게도 그 여행에서 자신의 전 와이프가 재혼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그렇게 떠나왔던 여행지에서 마일즈는 자신처럼 와인을 사랑하는 마야를 만나 다시 사랑을 시작할 수 있었다. 와인은 마일즈가 전 아내인 빅토리아와의 추억도 만들어 주었고, 시련의 아픔도 위로해주었고, 또 그 시련을 극복하고 마야와의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인생이 달콤한 순간, 우울한 순간, 용기를 내고 다시 사랑을 시작하고자 할 때 마일즈 곁에는 와인이 함께했다. 

 

 

어떤 와인을 수집했냐는 마야의 물음에, 마일즈는 수집이라기에 보잘것 없지만, 그중에 가장 아끼는 것은 61년 산 슈발 블랑이라고 이야기한다. 지금이 딱 맛이 좋을 때인데 왜 장식장에 놔두었냐는 물음에 마일즈는 특별한 순간에 마시고 싶었다고 한다. 마야는 이야기한다 "61년 산 셰빌 블랑크를 따는 그날이 특별한 순간이 될 거예요"

 

와인이 탄생되는 과정 또한 특별하지만, 그 소중한 와인이 아까워서, 혹은 아직 특별한 순간이 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마개를 따지 않는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와인은 마개가 따지고 사람들에게 항유되어질 때 진정으로 의미가 있다. 마야의 말처럼, 그 소중하게 간직해 온 것으로 인해서 행복한 순간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발상의 전환이 되었다. 코르크 마개를 따듯 간직해놓은 것을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언제는 마음만 먹으면 평범했던 하루를 특별하게 만들 수 있는데, 나도 언젠가 특별한 순간이 오겠지라는 기대만 가지며, 정작 행복한 하루를 만두는 것을 유예하고 있지는 않나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 영화 한 편이 나의 어느 토요일 하루를 의미 있게 만들어 주었듯이, 앞으로도 이러한 행복을 만드는데 주저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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