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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다크 나이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크리스찬 베일 주연. 줄거리. 다시보기. 결말. 해석. 보러가기. The Dark Knight

by evelyn_ 2023.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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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 2008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주연 : 크리스찬 베일 (브루스 웨인/배트맨 역), 히스 레저 (조커 역), 아론 에크하트 (하비덴트, 투페이스 역) 
-조연 : 마이클 케인 (알프레드 역), 메기 질렌할 (레이첼 도스), 게리 올드만 (제임스 고든 역),
            모건 프리먼 (루시어스 폭스 역), 킬리언 머피 (스케어크로 역), 친 한 (라우 역)
            네스터 카보넬 (안소니 가르시아 시장 역)
 -러닝타임 : 152분 
 


테슬라가 새로운 전기 ATV인 '사이버쿼드'를 출시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한다. 당초 2019년 사이버트럭 첫 공개 당시 구매자에게 옵션으로 제공할 예정이었으나, 사이버쿼드가 단독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사에서는 사이버쿼드가 특히나 영화 배트맨 떠오르게 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고 덧붙였는데, 맞다. 차량 사진을 보자마자 영화 <다크 나이트>에서 크리스찬 베일이 배트포드를 타고 고담시 지하 터널을 빠른 속도로 달리던 장면이 떠올랐다.

 

이에 더불어 꽤나 뒷북(?)스럽게 몇 달 전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을 보고 며칠 영화에 잔상에 시달리며 테넷앓이 했던 나날들을 떠올리며, 동시에 곧 개봉 예정인 <오펜하이머>를 기대하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팬의 입장으로, 이 시기에 <다크 나이트>를 다시 보는 것은 참 괜찮은 선택이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면, 너무 끼워맞추기일까? 그냥 <다크 나이트>를 다시 보고싶었다라고 말하는 것이 담백하려나. 

 

 

"영화 베트맨이 떠오른다"... 테슬라, 새로운 전기 ATV '사이버쿼드' 출시 예정 - 하이뉴스

테슬라가 새로운 전기 ATV인 \'사이버쿼드\'를 출시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특히나 해당 모델은 영화 배트맨을 떠오르게 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당초 2019년 사이버트럭 첫 공개

www.highnews.co.kr


 

다시 본 <다크 나이트>는 예전보다 그 대사들이 마음에 큰 울림을 주었으며, 그리고 '영화관'을 그립게 만들었다.  

 

OTT를 이용하면서 주로 핸드폰으로 많은 영화들을 보아왔고 나름 조그만 화면에 익숙해졌다고 생각했으며, 실제로 그간 OTT의 편리함에 중독이 되어있었는데, <다크 나이트>를 보고 나니 그 마음이 바뀌었다. 

 

물론 많은 OTT들이 대중들에게 손쉽고 부담 없이 여러 영화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었다는 것은 부정하지 않으나, 개봉날짜를 기다리고, 극장 시간표를 살펴보고 예약하고, 설레임으로 영화관에 찾던 그 시간들, 그리고 영화관에서 영화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었던 그 시간들이 그리워졌다.

 

<다크 나이트>가 워낙 화면이 어둡다보니, 더욱이 영화관의 필요성이 느껴졌고, 또한 한스짐머의 웅장한 음악을 들으니, 이걸 영화관에서 들었어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밀려왔다. 핸드폰으로도 보다보니 여러 알람들에 집중력이 떨어지고 중간중간 끊었다가 보기도 하니, 영화를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기분도 들었다. 여러 번 시청할 수 있는 것은 OTT의 장점이지만, 이 장점을 이용해서 애초부터 "한번 보고 이해 안 되면 다시 보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첫회 시청 때 '몰입'하지 않는다는 기분 마저 들었다.  

 

오랜만에 영화관에 가보고 싶다. 곧 세상에 공개될 <오펜하이머>가 내가 지내는 이곳에서 한글자막으로 개봉을 하였으면 좋겠다고 바라본다. 


영화 <다크 나이트> 보러 가기 


줄거리

 
고담시의 시장인 '가르시아'는 범죄 퇴치를 선거 공약 걸었었지만, 범죄는 끊이지 않는다. 브루스 웨인은 평소에는 회사의 사장으로 일하지만, 밤에는 '배트맨'으로 변신하여 고담시의 안전을 지키고 정의를 수호하겠다는 사명을 가지고, '고든 반장'과 함께 범죄와 맞서 싸우지만, 부상자들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렇기에 배트맨은 그 목적이 어찌 되었던지, 법을 많이 어겼기 때문에 현장 검거 대상으로 분류되었고, 갈수록 배트맨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일부 사람들은 그를 '가면 쓴 무법자'라고 불렀다. 
 
고담시에 새 지방검사로 하비덴트가 선출된다. 그는 배트맨이 직접 범죄를 척결하기 위해 나서게 된 이유가 고위 관리들의 업무태만 탓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는 하비는 고담시를 안전한 도시로 만들기 위한 열정으로 가득 차있다. 몇몇 사람들은 고담에 필요한 것은 가면을 쓴 무법자가 아닌  하비덴트와 같은 '진짜 영웅'이라고 이야기한다. 

 

 
브루스 웨인은 홍콩 투자회자 사장인 '리우'와 계약을 맺으려고 하지만, 리우의 회사의 수익의 출처가 불분명한 부분을 발견한다. 리우는 고담시의 마약 밀매범들과 관련이 있었고, 그들의 돈을 홍콩 어딘가 안전한 곳으로 옮기려던 와중에, 광기로 무장된 '조커'한테 빼앗긴다. 조커는 배트맨이 고담시에 등장하고 나서 범죄조직들이 활개를 치지 못하게 되었다고, 배트맨을 죽이겠으니 돈의 반을 자신의 몫으로 달라고 한다. 갱단보스들은 처음에는 조커에 대해서 못 미더워했지만, 결국 조커를 판에 끌어들이기에 이른다. 이에 조커는 배트맨이 얼굴을 공개하지 않으면, 시민들을 차례차례 죽이겠다고 통보하고 실제로 실행에 옮긴다. 고담 도시는 조커에 대한 두려움으로 떨게 됐다. 
 

배트맨 덕에 고담이 안전해졌다 생각해? 배트맨 때문에 고담 시민들이 미쳐가. 평화를 원한다면 배트맨이 가면 벗고 경찰에 자수해야 해 안 그럼 시민들이 죽을 거야. 오늘밤부터. 

 
배트맨은 돈의 출처를 알고 있는 라우를 홍콩에서 납치하여 경찰에 넘긴다. 리우는 자신의 고객 명단을 경찰에게 넘겨주고, 이를 명단으로 하비 덴트는 549명을 한꺼번에 기소하면서, 고담시의 백기사로 떠오른다. 하지만 조커의 살인은 계속된다. 
 
판사, 청장 그리고 고든 형사까지 조커에 의해 죽음에 이르고, 하비덴트와 하비덴트의 애인이자, 브루스 웨인의 전 여자친구인 레이첼 또한  위험에 처하는 상황이 온다. 망설일수록 더욱더 많은 사람이 죽게 될 상황에 처하자, 웨인은 결국 대중들에게 자신의 얼굴을 공개하려고 한다. 하지만 하비 덴트가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베트맨이라고 이야기하고 대신 체포된다. 하비덴트는 배트맨의 존재가 테러범 광기보다 더 중요하다고 믿었기에 모두의 비난을 감내하고 자신을 희생한 것이었다. 

 

 

하비덴트가 체포되어 이송되는 중, 조커는 이를 뒤쫓고, 배트맨의 도움으로 고든 형사가 조커를 생포한다. 알고 보니 고든 형사는 자신의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죽은 척했던 것이었고, 조커를 잡음으로 청장으로 승진한다. 자신을 희생하면서 베트맨이 자수하는 것을 막으려고 했던 하비 덴트도 국민들의 영웅으로 칭송된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조커는 하비덴트와 레이첼을 납치하였고, 둘 중에 한 사람만 살릴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조커가 배트맨에게 두 사람이 결박되어있는 장소를 알려주고, 배트맨은 레이첼을 구하기 위해 달려가지만 그곳에는 레이첼이 아닌 하비덴트가 있었고 레이첼은 결국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는다. 하비덴트는 폭발로 인해 얼굴 반쪽이 화상으로 손상된다. 브루스 웨인은  자신이 사랑하는 레이첼이 죽게 되자 정의를 원했지, 광기나 죽음을 원한 것이 아니었다며 충격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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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경찰의 손에서 벗어난 조커는 고담시에서 탈출하려는 사람들을 태운 두 개의 배에 폭발장치를 설치하고, 각 배에 탑승자들에게 먼저 버튼을 누르는 쪽이 상대편 배를 폭파시킬 수 있고, 목숨을 건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조커는 어느 쪽 한 배가 다른 배의 탑승자들을 믿지 못하고, 폭파시킬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예상은 빗나간다. 한편 조커는 자신의 사랑하는 연인을 잃은 하비 덴트의 분노를 자극하여 광기를 일게 한다.  

 

 

"광기는 가속도랑 똑같아. 한번 속도가 붙으면 점점 더 빨라지거든"

 
앞뒤가 같은 동전을 들고 다니며, 운은 자신이 만드는 것이라고 믿으며 살아왔던 하비는, 이제 한쪽이 불에 그을려버린 동전으로 단순한 운으로 사람을 처치하기에 이른다. 그는 자신을 납치해 갔던 경찰을 죽이고, 그리고 레이첼을 납치해 갔던 경찰을 추적한다. 그리고 고든의 팀이 제대로 일을 수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레이첼이 죽게 되었으므로 고든에게 고통을 주려고 그의 가족들을 납치한다. 배트맨은 어쩔 수 없이 광기로 변해버린 하비 덴트를 처리한다. 그리고 그는 경찰과 고담시가 쫓는 악당이 되는 것을 기꺼이 선택한다. 
 


영웅의 정의를 다시 쓰다. 

 
영웅의 사전적 의미는 지혜와 재능이 뛰어나고 용맹하여 보통 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을 해내는 사람이다. 어렸을 적부터 고전동화들을 통해서 수많은 영웅담을 들으며 자라온 우리들은 마음속 어디선가 우리 모두를 구해줄 영웅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과연 우리는 영웅이 필요할까? 영화 <다크 나이트>는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영웅의 존재의 필요성에 대해서 질문을 던진다.
 
특히 웨인 회장의 비서인 알프레도는 무심한 듯이 가볍지만, 굵은 뼈가 있는 대사들을 남긴다. 
조커로부터 레이첼을 잃고 나서 좌절하는 웨인에게 그가 이야기한다. 

"최악의 범죄자들과 전면전을 벌였으니 희생은 불가피합니다. 고통을 이겨내야 희망이 생겨나요." 

 
웨인이 조커가 선을 넘었다고 이야기하자, 그가 이야기한다. 

"주인님이 선을 넘었죠. 너무 코너로 몰아붙여 그 자들이 생판 모르는 조커를 끌어들인 거죠." 

 
조커를 자극시킨 것은 어찌 보면 배트맨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는 배트맨을 꼭 선한 인물로만 보는 것에서, 그 시각을 다양화시킨다. 배트맨은 자신이 의미 있는 일을 한다고, 자신을 지극히도 과대평가하고 자화자찬하고 자아도취에 빠져있었지는 않았을까? 어느 한편으로는 혼란을 꿈꾸는 조커라는 인물에게 흥미로운 인물로 부각이 되면서 말이다. 
 
또한 배트맨은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도덕적이고 청렴결백한 이미지의 영웅과는 사뭇 다르다. 웨인은 조커를 잡아내기 위해서 고담의 모든 휴대폰을 도청장치로 삼는다. 이를 두고 직원 폭스는 "아름답고 비윤리적이고 위험하죠"라고 표현한다. 어떤 방법을 쓰다든지 조커를 잡아야 하는 것에 혈안이 되어있는 웨인에게 법을 어기고 말고는 중요하지 않았다. 어떤 희생도 감안해야 하는 것이었다. 
 

 
알프레도는 정의를 사수한다고, 그 길이 꽃길만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 길은 고통의 길이었다. 그렇지만 자신이 선택한 길이니 고통스러워도 참아내고 감내해야 하는 것이었다. 정의를 위한다고 했지만, 그 길이 옳은 길이라고는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희생이 따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길이었다. 웨인은 자신이 고담의 안전을 위해서 온몸을 다 바쳤다고 생각했지만, 무고한 시민들이 죽어나갔다. 고담을 위해서 범죄와 싸워왔는데 시민들에게 무법자로 불리우고, 무고한 시민들이 목숨을 잃었으며, 갈수록 상황만 악화됐다. 고담시 사람들이 오히려 하비 덴트를 믿고 안전해질 것이란 희망이 생겼다. 웨인 또한 하비가 날 대신할 영웅이라고 고담시는 그런 영웅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이면에는 배트맨이 필요 없어지는 세상이 오면 레이첼이 자신의 곁에 있겠다고 한 말과도 연관이 있다. 웨인은 레이첼이 자신의 곁에 있기를 바랐다. 
 
하지만 이 부분을 웨인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닌듯하다. 그러므로 어찌 보면 이 영화는 이상적인 무결점의 영웅을 꿈꿨던 웨인이 현실을 깨닫는 그러면서 성장해 나가는, 즉 '웨인의 성장통'을 그리고 있다는 것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제일 적절할 수도 있겠다. 어찌 됐던지 웨인은 레이첼을 잃은 상심을 이겨냈고, 더욱 맹렬하게 정의를 수호하겠다는 자신의 신념을 다졌다. 하비 덴트처럼 복수심을 광기로 확장시키지 않았다. 물론 자신이 벌인 일이라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 컸겠지만, 이 차이가 하비덴트와 그와의 가장 큰 차이이자 영웅이 될 자질을 증명했다고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나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죽었어. 괴물을 잡으려고 나까지 괴물이 되긴 싫어.

 

혼란을 추종하는 조커 

 
조커 자체의 사전적 의미는 트럼프에서, 다이아몬드ㆍ하트 따위에 속하지 아니하며 가장 센 패가 되기도 하고 다른 패 대신으로 쓸 수 있는 패를 일컫는데, 실제 영화에서 조커는 굉장한 파괴력을 보여준다. 조커에게서 느껴지는 괴기함과 서늘함은 허를 찌르는 듯이 날카로운 그의 대사도 한몫한다. 

 

사람은 자고로 죽을 고비를 넘기면 더 해괴해진다고 한다. 조커가 자신을 두고 한 말이다. 그가 과거에 어떤 죽을 고비를 넘겼는지는 모르지만, 끔찍한 외부 환경들은 그를 소위 광기에 찬 괴물로 만들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그와 동일한 상황을 겪는다고, 그와 같이 되리라는 법은 없다.) 그러한 과거의 경험들을 조커는 인간의 본성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게끔 했다. 조커는 배트맨에게 사람은 환경에 따라 다르기 마련이라며, 고담 시민들은 배트맨이 필요가 없어지는 순간 그에게서 등을 돌릴 거라고 이야기한다. 
 

"저들의 도덕심, 윤리. 다 개소리야. 힘든 시기가 오면 소위 문명인이라는 사람들이 더 추악해져. 난 괴물이 아냐. 앞을 내다보는 선각자지. 네놈의 정의감을 누가 알아줘. 그 신념을 깨면 원하는 답을 주지. 신념은 사치야."

 

 
우리는 계획으로 진행되는 것이 마치 이상적인 것처럼 생각한다. 계획을 세우고 이를 따르는 것에서 안정감을 느낀다. 하지만 조커의 눈에는 자신만의 세상을 조종하려는 사람들의 계획일 뿐이며, 공평하지 않고 권력을 가진 자에게 쏠려있다. 조커눈에 그 계획들은 겉보기에만 그럴듯해 보일 뿐이다. 조커는 그 사이사이에 있는 틈들을 비집고 혼란을 만들고 싶다. 그리고 그것이 공평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커는 웨인을 타락시키지는 못했고, 배에 탄 승객들이 다른 배에 탄 승객을 배신하고 폭발 버튼을 누르게 만들지는 못 하였지만, 모범적인 인간이었던 하비 덴트를 타락하게 만들고, 그 안의 이중성을 발현시키는 것에 성공했다. 
 

"나는 혼란의 사도야. 혼란의 미덕은 공평함이지. " 

 


영웅이 아닌, 어둠의 기사(The Dark Knight)

 
브루스 웨인은 사람들에게 그가 영웅으로 기억되던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으며, 그보다 중요한 것은 그는 고담시의 안전을 위해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의 신념이라는 것을 받아들인다. 그렇게 배트맨은 영웅이라는 타이틀을 포기하고, 악당이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묵묵히 고담시를 구해주는 구원자. 즉, 어둠의 기사(The Dark Knight)가 되는 것을 선택한다. 
 

"영웅으로 죽거나 끝까지 살아남아 악당이 되는 거지." 

 
사람들은 배트맨을 오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충분히 그럴 수 있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진실을 제대로 아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한 일일 지도 모른다. 
 
배트맨은 훗날 자신의 진심을 알아줄 것을 기대한다. 하지만 그 기대가 실제로 실현될지 아닐지는 아무도 모른다. 
 
단지, 그저 진실만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말에, 나는 내가 보는 것만이 늘 진실이라고, 혹은 거짓이라고 확신하고 단정 짓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진실은 거짓 뒤에 존재할 수 있음을. 그리고 거짓 뒤에 진실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되뇌어 볼 뿐이다. 
 

"조커가 이겨선 안돼. 고담은 진정한 영웅이 필요해. 날 희생양 삼아. 난 덴트와 달리 영웅이 아니니까. 내가 죽였다고 해. 고담을 위해서면 상관없어. 본부에 알려. 당신도 날 잡아. 날 비난하고 개를 풀어 추적해. 그렇게 해야 돼. 왜냐면 진실만으로는 세상을 못 바꾸니까. 진정한 영웅을 기다려 온 세상을 실망시켜선 안 돼 "

 
P.S : 마지막으로, 아쉽고 조금은 쓸쓸한 마음으로 히스 레저를 기린다. RIP.
 


 

영화 이어 보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또 다른 영화 <테넷> 그리고 <프레스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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