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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로스트 라이언즈> <Lions for Lambs> 로버트 레드포드, 메릴 스트립, 톰 크루즈. 줄거리. 결말. 해석. 제목 뜻. 보러가기

by evelyn_ 2023.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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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라이언즈> <Lions for Lambs> 

-감독 : 로버트 레드포드

-주연 : 톰 크루즈 (제스퍼 어빙 의원 역), 메릴 스트립 (제닌 로스 역), 로버트 레드포드 (닥터 스티븐 맬리 역)

-출연 : 앤드류 가필드 (토드 헤이즈 역), 마이클 페나(어니스트 로드리게즈 역), 데릭 루크 (아리안 핀츠 역)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91분 


톰 크루즈, 메릴 스트립, 로버트 레드포드, 앤드류 가필드... 누가 뭐라 해도 흥행 보증 수표 배우들이 아닐 수 없다.

듣기만 해도 가슴 설레게 하는 이 배우들이 총 출연한 영화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2007년에 로버트 레드포드가 감독한 <로스트 라이언즈>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많이 알려지지는 못했다. 

 

소위 말해 '빵빵한' 출연진을 가지고 있음에도, 이 영화는 아쉽게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했는데, 네이버 평점이 낮아 나조차도 이 영화를 보는 것에 많은 망설임이 있었음을 고백한다. 하지만 평점을 유심히 보면 보면, 시청한 모든 사람들이 나쁜 점수를 주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는 빼어나게 좋은 영화라고 하는데, 어떤 사람은 혹평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부분이 이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어느 누군가의 의견을 따르지 않고, 내가 직접 보고 판단하고 싶다는 욕심과, 진흙 속에 진주를 찾고 싶다는 묘한 나의 탐구 욕구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영화는 나에게 과소평가된 영화 중 하나로 꼽힐 것이다. 감히 좋은 영화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다. 

 


줄거리 

 

911테러 이후 약 6년이 시간이 지난 미국. 테러는 급증하고, 공화당 소속의 대통령의 인지도는 날이 갈수록 하락하고, 테러근절에 대한 신뢰도 또한 낮아지고 있었던 때. 저널리스트 제닌 로스 (메릴 스트립)가 공화당 상원의원 제니퍼 어빙(톰 크루즈)의 사무실에 방문한다.

 

득표율 77%로 상원의원에 당선된 어빙은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 소위 잘나가는 정치인이다. 그런 어빙의 단독 인터뷰를 진행하게 된 것은 재닌에게 큰 기회이다. 

 

 

 어빙이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승리도 얻고, 표심도 얻을 수 있는 소위 일거양득의  '새로운 아프간 군사 전략'에 관해서이다. 어빙에게 군사문제는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선행되어야할 최우선의 과제이기에, 새로운 전략이 시행되어야 할 이유들을 이야기하며, 재닌이 자신에게 유리한 글을 쓰도록 교묘하게 조종하려고 한다. 놀랍게도 그 전락은 이미 10분 전에 아프가니스탄에서 시작되었다.

 

"이건 모두의 전쟁이요. 비폭력만으론 문명이 유지될 수 없어요. 우리는 공격당했어요. 공격에 외교로 대응할 순 없죠. 어떤 대가든 감수할 거요 "

 

동시각 아프가니스탄. 어빙의 '새로운 아프간 군사 전략'이 시행됐다. 작전에 투입된 병사들은 시야가 다 확보되어서 선점하면 무조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봉우리를 적보다 빨리 차지해야 한다. 하지만 무조건 승리밖에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던 어빙 의원의 전략은 실패로 돌아가고, 아프가니스탄 오지에 어니스트와 아리안이라는 두 청년은 고립되고 만다. 

 

한편 캘리포니아 주립대 학생인 토드 헤이즈 (앤드류 가필드)는 스티븐 말리(로버트 레드포드) 의 교수실에 불려 온다. 토드는 자신이 스티븐에게 소환된 이유가 자신의 잦은 결석 때문이라는 것을 익히 알고 있다. 기부금을 내고 대학에 들어온 여유 있는 집안의 아들 토드. 공부를 좋아하고 학구적이고 토론을 즐기며 열정이 넘쳤던 '잠재력이 가득했던' 토드가 어느새 학교에 출석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스티븐은 앞으로 모든 수업에 출석할 것을, 그리고 자신이 가장 아꼈던 두 제자에 대한 얘길 듣고나면 왜 자신이 토드를 부르게 됐는지 알게 됐을 거라고 이야기한다. 어빙의 새 전략에 투입되었다가, 아프가니스탄 어느 곳에서 고립되어져버린 어니스트와 아리안은 스티븐의 두 제자였다. 

 

 

스티븐은 어니스트와 아리안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어떤 혜택도 받지 못한 빈민가에서 자란 어니스트와 아리안은 불평하기보다, 말만 앞세우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참여'를 해야 한다는 점을 중요시하게 여겼다. 완벽한 국가는 없지만,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하였고, 나라를 바꾸려면 나라를 위해 싸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그들은 아프가니스탄 파병에 지원하게 되었다. 월남전에 징집되어서 참전했고 이후 반전 시위에도 참여했던 스티븐은 물론 이 둘을 저지했다. 하지만 국가가 저한 가장 큰 과제에 참여하겠다는 그들의 의지를 꺾을 수는 없었다. 

 

토드는 어느 순간 세상이 작위적으로 돌아간다고 느꼈고, 세상에 대한 회의를 느꼈다. 정치 과학이란 학문은 과학이 아니고 유권자를 기만하는 사기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세상에 진절머리를 느낀 토드는 세상을 등지기로 결심했던 것이다.

 

하지만 스티븐은 토드가 체험도 하지 않은 채 열변하고 있으며, 무엇하나 참여하지 않은채 방관하고 있는 점을 지적한다. 스티븐은 겁이나도 견디며 한걸음 나아가는 것이 진정한 용기임을 강조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현실에 충실해야 함을 강조한다. 스티븐은 토드에게 자신의 재능을 썩히지 않는 삶의 자세를 촉구한다. 토드는 인재가 될 수 있는 뛰어난 학생이라는 것을 스티븐은 알았기 때문이다.

 

 

한편, 어빙과 제닌은 논쟁은 여전히 팽팽하다. 어빙은 자신들이 911 테러이후 해왔던 군사적인 조치들이 실수였다는 것을 인정하며, 미국민의 보호는 자신의 책무이기 때문에, 새 전략을 도입한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실수를 대충 얼버무리는 걸로 국민에게 새 전략을 납득시킬 수 없다고 제닌은 반박한다.

 

하지만, 어빙은 곧장 자신들이 이라크를 점령을 나설 수 있었던 것은, 일전에 언론이 이를 정당화 시켜주는 것에 앞장서주었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곧장 그녀가 잊고 있던 과거를 상기시킨다. 어빙은 자신이나 언론이나, 모두가 병사들을 위기에 몰아넣은 장본인들이라고 지적한다. 전쟁을 팔아먹었던 언론들은 이제 그 해결책인 새 전략을 팔아먹는 것에 무엇을 망설이냐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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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야 제닌은 자신의 방송국은 1991년에 유통 전문 회사에 매각됐고, 한순간에 광고수입, 시청률에 목매게 되었던 것을 상기한다. 그래도 그 땐 언론인의 소신을 지킬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어빙의 말대로 '팔랑개비'가 된 것이다. 하지만 진실을 밝힐 열의만 있으면 된다는 것을 제닌은 알고 있다. 어빙에게서 월남전의 재탕이 실현되는 것을 보았다. 애국심으로 포장했지만 자신이 백악관에 입성하기 위한 전쟁 놀이일 뿐인 것을. 지금 깨달은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은 변명일 뿐인 것을 그녀는 알고 있다. 하지만, 40년 기자 경력의 제닌은 이번 년이 그녀에게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는 것을 알고있다. 그녀 나이 57살. 그녀에게는 간병인 붙이는 모친도 있다. 그녀는 결국 진실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인가?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한편, 어니스트와 아리안은 생사의 기로를 넘나드는 사투를 벌이다가, 안타깝게 목숨을 잃고, 스티븐 교수 면담을 마지고 집에 돌아온 토드는 복잡한 마음으로 티비를 시청한다. 특종으로 유명 가수의 스캔들이 방송된다. 그리고 이어 "어빙 의원, 새 전략 추진. 사상 초유의 획기적 군사전략. 미군, 선제공격으로 요지 장악"이라는 소식이 알려진다. 

 

 


 

Lions for Lambs

 

영화의 원 제목은 <Lions for Lambs>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로스트 라이언즈 (Lost Lions)라는 타이틀로 개봉되었다.

Lions for lambs 이라니 ? Lambs for Lions 가 되어야 하는 것이 맞지 않나?라고 제목에 대해서 의아함을 가질 수 있다.

 

영화를 보면 그 뜻을 이해할 수 있다. 스티븐 교수를 연기한 로버트 레드포드의 대사이다.

 

"1차 대전 때 독일군은 영국 병사의 용맹을 칭송했고, 그런 병사들을 헛되이 죽이는 영국 사령부를 비웃었지. 독일 장군 왈. 영국군은 바보 같은 양떼가 사자 떼를 이끈다. 지금 상황이 딱 그래. 이 전쟁을 시작한 고위층은 멍청하고 한심한 작자들이야. 병사들이 전사하면 그들은 이렇게 말하지. '이 작은 손실로 우린 큰 교훈을 얻었다." 

양을 위해 희생되는 늑대들. 결국 그것은 누군가의 야심에 의해 사지로 몰려야했던 젊은이들을 일컫는 말이었던 것이다. 

 

이 영화는 쉽게 가시지 않는 묵직한 감상을 남긴다. 언론, 학생, 월남전 참전 세대, 정치가 등의 요소가 결합되어서, 다양한 측면으로 '전쟁'에 대한 일련의 생각들을 불러일으킨다. 어느 누구도 이 영화에서 '선'이라고 규정지을 수 있는 인물은 없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각자 인물들의 입장에 자신을 이입해보기 좋다.  

 

 

특히, 영화에서 로버트 레드포드가 연기한 스티븐 교수에 대한 평이 갈릴 듯 한데, 나는 스티븐의 메세지가 무조건 옳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도 어쨌든지 양으로써, 늑대를 희생시키고자 하는. 즉, 가능성이 충분한 젊은이들을 부추기며 책임을 무릅쓰게 하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스티븐이 아리안과 어니스트처럼 전쟁에 지원하라고 토드를 부추긴 것은 아니지만, 그저 자신은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이제는 무엇인가를 새로 시작하기에는 늦었으니, 이제 너 같은 젊은이들이 세상을 바꾸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듯했다. 실제 스티븐은 자신의 일이란 잠재력이 높은 젊은이들을 찾아 사회의 이로운 일을 하게끔 인도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자신은 이미 젊었을 때 월남전을 다녀왔고, 어느 정도 책임을 다했다는 느낌도 있었다. 

 

사회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면, 남의 일인냥 방관하지 말고, 노력하려 하지 않기보단, 해보고 실패하라는 그의 메시지의 의미를 폄하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자신이 아끼던 두 제자가 전쟁터에 나가있으니, 이를 비교하여 특권을 받으며 자라난 토드에 를 각성시키려는 듯 채찍을 주려한 스티븐 교수가 그다지 그렇게 보기 편하지는 않았다. 물론 '다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의 방관함' 을 직접적으로 꼬집는 것이, 로버트 레드포드가 실제로 유도한 것일 수도 있겠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실지. 

 


로버트 레드포드 

 

로버트 레드포드. 이 영화를 보기전에는  <아웃 오브 아프리카>에서의 남자 주연 배우라는 것, 그리고 선댄스 영화제를 만들었다는 거 외에는 딱히 기억하고 있던 것이 없었다. (그러고보니 메릴 스트립과 로버트 레드포드는 1986년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에 함께 출연했었네.).

 

그만큼 내가 그렇게 지금까지 크게 관심을 가졌던 배우는 아니었는데, 하지만 이 영화의 감독 및 주연으로 출연했다는 점에서 그에 대한 평가를 달리하게 됐다.

 

 

전쟁이라는 것이 어떠한 공모 속에서 정당화되는지, 그러므로 근절되어야 하는 것임은 영화 속에서 분명한 누군가의 말로 직접적으로 설파되지 않는다고 해도, 보는 관객들은 모두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동시에 이러한 영화를 만들고, 개봉시킬 수 있었던 것은 큰 용기와 신념이 있지 않고서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 대해서 경의를 표한다.

 

 Daum 백과에 올라와진 로버트 레드포드에 관련한 설명 중 <로스트 라이언즈>에 대한 설명이 있어 덧붙여 본다. 그는 '참여'의 의미와 가치를 영화를 만듬을 통해서, 그리고 영화 속의 대사로 인해서 진정으로 실현했다고 본다.  

 

레드포드는 탁월한 배우였지만, 감독으로서도 뛰어난 작품들을 여러 편 연출했다. 영화평론가 김시무에 따르면, "레드포드는 자신의 연출작을 통해서 정치적 입장을 표명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는데, 그가 2007년에 만든 <로스트 라이언즈>(Lions for Lambs, 2007)라는 영화는 그 단적인 예"라고 한다. 이 영화는 우선 무엇보다도 정치와 전쟁의 역학관계에 대해 성찰하고 있는 대단히 논쟁적인 작품이다. 영화의 스토리는 9.11 직후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공세가 강화되고 있는 시점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차기 대권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젊은 상원의원 재스퍼 어빙(톰 크루즈), 오랜 경력을 가진 민완 정치부기자 재닌 로스(메릴 스트립), 진보적 성향의 정치학교수 스티븐 말리(로버트 레드포드) 세 사람이 영화의 내러티브를 이끌어가는 핵심인물들이다. 요컨대 이 영화에서 레드포드 감독은 사회의 지도층인 정계 학계 언론계 인사들의 은밀한 공모관계 속에서 전쟁논리가 정당화되고 있음을 폭로하고 있는 것이다.

로버트 레드포드 - Daum 백과

 

로버트 레드포드

로버트 레드포드는 <내일을 향해 쏴라>(Butch Cassidy and the Sundance Kid), <제레미아 존슨>(Jeremiah Johnson), <위대한 개츠비>(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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