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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워스> 9.11테러 피해자 보상 기금은 얼마나 적당한가. 마이클 키튼 주연. <Worth> 보러가기. 줄거리. 결말. 정보

by evelyn_ 2022. 6. 18.


<워스> <What Is Life Worth>,2020

-감독 : 사라 코랑겔로 

-주연 : 마이클 키튼 (케네스 파인버그 역), 스탠리 투치 (찰스 울프 역)

-조연: 에이미 라이언 (카밀 바이로스 역), 테이트 도노반(리 퀸 역), 수노리 라마나단 (프리야 쿤디 역) 

-러닝타임 :117분

-등급 : 12세 관람가 

 


강단있으면서 동시에 다정하면서 여유로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배우 '스탠리 투치'를 예전부터 좋아했었는데 바로 직전 포스팅으로 리뷰하였던 영화 <칠드런 액트>에서 그를 오랜만에 보았더니 참 반가웠고, 그의 영화들이 어떤 것들이 있었더라 찾아보다가 비교적 최근에 개봉했었던 <워스>를 알게 되었다.

 

https://with-evelyn.tistory.com/128

 

<칠드런 액트> 수혈을 거부하는 소년 이야기. 줄거리. 제목 의미. 정보

<칠드런 액트> ,2017 -감독 : 리처드 에어 -주연 : 엠마 톰슨 (피오나 메이 역), 스탠리 투치 (잭 역), 핀 화이트헤드 (애덤 역) -러닝타임 : 105분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이언 매큐언의 동명소설을 원

with-evelyn.tistory.com

 

좀 더 살펴보니 마이클 키튼과 스탠리 투치가 주연으로 출연한단다. 게다가 내가 늘 관심있어하는 9.11 테러 관련한 내용이라고 하니, 시청에 주저할 이유가 없었다. (지금까지 리뷰하였던 9.11 테러 관련한 영화들을 포스팅 마지막에 덧붙이니, 혹시나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듯하다.)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이 만든 영화이기도 한 <워스>의 원제는 <What is life worth>로,  9.11 테러의 피해자들의 보상 기금 운영을 맡게 된 변호사 켄 (마이클 키튼)과, 테러로 인해 아내를 잃은 찰스 울프 (스탠리 투치)의 서로 다른 삶의 가치에 대한 관점을 그리고 있다

★★★

* 포스팅하는 날짜 (22년 6월 17일) "키노 라이츠" 앱 기준
웨이브, 티빙, 네이버 시리즈온, Google Play 무비, U+ 모바일 tv, seezn에서 시청 가능 

https://100 .daum.net/encyclopedia/view/47XXXXXXXX93

 

9·11 테러

9·11 테러는 2001년 9월 11일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WTC) 쌍둥이 빌딩과 워싱턴의 국방부 건물인 펜타곤에 벌어진 항공기 자살 테러 사건을 말한다. 이 사건으로 300

100.daum.net


영화 <워스> 보러가기 


 

줄거리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2001.9.11.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과 워싱턴의 펜타곤에 항공기 자살 테러 사건이 발생한다. 이 사건으로 3천 명이 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미국 정부는 추가적인 손실 및 극심한 경제 대재앙을 막기 위해 피해자들의 유족들에게 보상금을 주고 항공사를 상대로 피해 보상 소송을 걸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했고, 이에 변호사 켄 (마이클 키튼)은 특별 위원장이 되어 피해자들의 보상 기금 운영을 맡게 된다. 피해자 보상 자금이 효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25개월 안에 대상자의 80%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만 한다.  

 

 

켄은 산출공식에 기반하여 자기 나름대로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피해자들의 보상액을 일률적인 공식을 통해 책정한다. 하지만 이는 피해자들의 분노를 사고, 특히 그중에서  9.11 테러로 아내를 잃은 찰스 울프(스탠리 투치)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 피해자들의 커뮤니티를 설립한다. 

 

켄의 팀원들은 피해자들의 유족들을 직접 만나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보상금을 받는 것에 동의할 것을 설득한다. 하지만 점점 켄의 팀원들은 피해자들의 이야기들에 마음 아파하고, 법이 허락하지 않아서 보상의 대상에서 제외되어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산출 공식에 예외를 만들자는 의견을 낸다. 하지만 켄은 틀에 들어맞지 않는 경우가 생길 때마다 규정을 고칠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후 켄 또한 유가족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또한 마감일이 다가옴에도 동의하는 사람의 수가 현저하게 적자,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에 대한 고민에 빠진다. 그리고 그는 최대한 많은 경우의 특수 상황들을 돕는 것으로 방향을 전향하고 찰스에게도 유가족들이 자신을 믿을 수 있게끔 설득해달라고 부탁한다. 뒤늦게라도 모든 일을 바로잡으려는 켄의 진심을 본 찰스는 그를 돕는다. 

 

그렇게 청구 자격인의 97%가 보상에 동의했으며, 70억 달러가 넘는 공금을 5,560명에게 지급했다.

오직 94명만이 참여를 거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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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다고, 포기하지 말 것. 

 

영화는 9.11 테러의 피해자 유가족들의 보상기금의 동의를 얻어내었던 절차들을 보여줌으로써, 얼핏 보기에 완벽해 보이는 계산기와 숫자가 전부가 아니고 결국 중요한 것은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이 었다는 것을 마이클 키튼이 연기한 켄이라는 인물의 성장과 함께 보여준다. 

 

켄은 변호사로 성공하여서 넉넉한 환경에서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지는 못 하지만 나름대로 화목하게 지낸다. 그는 일전에도 기금 마련 관련된 일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9.11 테러 보상 기금 건도 자신이 잘 해낼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을 보인다. '당연하게도' 모든 사람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없으니,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표와 계산식만 있다면 된다는 생각으로 밀어붙인다. 켄은 당장은 유가족들이 감정적일 뿐, 조금만 시간이 지나 이성적으로 판단하면 언제 끝날지도 모르고, 금전적인 부담도 수반되는 소송을 진행 할리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절대 추잡하거나 깎아내릴 일이 아닌데 돈이 중요하지 않은 척은 맙시다. 중요하죠. 산 사람은 살아야 하니까.

 

 

하지만 켄은 몰랐다. 유가족들에게는 피해 보상 자금을 받겠다고 간단하게 사인을 하는 것이 그들에게 소중했던 사람들에 대한 최선책이 아니었다는 것을 말이다. 유가족들은 순식간에 자신의 옆을 떠나버린 사람에 대한 소중함을 누군가가 공감해주지 못한다면, 길고 긴 소송도 감내할 준비가 되어있었다. 그것이 얼마의 시간과 돈이 소모되더라도 말이다.

 

켄은 자신을 되돌아본다. 그리고 그제야 켄은 유가족들이 자신의 가족처럼 소중한 사람들을 잃었다고 생각하고, 그들이 요구하는 것에 모든 것을 맞춰줄 수는 없겠지만, 이제서라도 최선을 다해보자라고 늦었지만 마음을 다시 먹는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97%의 동의를 이끌어냈다. 결국에 답은 공식으로 귀결되는 것도, 그렇다고 모든 조항을 뜯어고치는 것도 아닌, 그 중간 어디쯤에서 진심으로 아픔을 겪은 자들에게 최선을 다해보자는 마음가짐이었던 것이다.

 

 

다만  97%의 모든 동의자가 진정으로 피해자 기금에 전폭적으로 동의를 한 것까지는 알 수 없다. 그저 97%의 유가족들이 동의를 했다는 것은, 그들이 느끼는 만족감이 97%는 소리가 아니지 않는가. 숫자가 사람을 현혹시키는 것 같다. 하지만 리뷰를 마무리 지으려면 '만족하는 수준'이었다고 내가 우선적으로 가정해보려 한다. 

 

'숫자'는 효율적으로 사고할 수 있게 하나, 이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은 인간에게 달렸다. 어느 방면에서는 너무나 뛰어난 도구가 되지만, 그 도구가 모든 상황에서 만능으로 실력을 발휘하는 것이 아니다. 뭔가에 막혔다고 느껴질 때는 한 번쯤 감정에 대해서 돌아보는 것이 어떨까. 너무 감정에 기대는 것도 좋지 않지만, 누군가의 감정을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은 진심을 이끌어내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으니까 말이다. 조금 망설여진다면, <워스>에서의 켄의 모습을 보고 용기를 내어보아도 좋겠다. 획일적으로 일관하지 않고, 늘 다양하게끔 사고해보고 이해해보려고 하는 시도, 그리고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 그래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바꾸려는 용기가 계속해서 의미가 있는 일들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영화 이어 보기

(+) 마이클 키튼의 또 다른 영화. 맥도날드 창립자의 이야기 <파운더>

https://with-evelyn.tistory.com/82

 

<파운더> 영화 리뷰. 세계적인 기업 맥도날드의 창립 스토리. 마이클 키튼 주연. 파운더 영화

<파운더> ,2016 -감독 : 존 리 행콕 -출연 : 마이클 키튼 (레이 크록 역), 닉 오퍼맨 (딕 맥도날드 역), 존 캐럴 린치 (딕 맥도날드 역), 린다 카델리니 (조안 스미스 역) -등급 :15세 관람가 ★★★ 햄버

with-evelyn.tistory.com

 

(+) 또 하나의 911 테러 관련 영화.

스티븐 달드리 감독. 톰 행크스 주연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https://with-evelyn.tistory.com/76

 

[영화 리뷰]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911테러 관련 영화. 톰 행크스 산드라 블록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Extremely Loud And Incredibly Close, 2011 -감독 : 스티븐 달드리 -주연: 톰 행크스 (토마스 쉘 역), 산드라 블록 (린다 쉘 역), 토마스 혼 (오스카 쉘 역) -조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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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1 테러 이후 2002년부터 시작해서 단계적으로 건설된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일어났던 이야기  <모리타니안> 

https://with-evelyn.tistory.com/88

 

<모리타니안> 영화 리뷰. 영화 보기 전 알면 좋은 상식. 911테러 관련 실화 바탕 영화. 조디포스터

<모리타니안> ,2020 -감독 : 캐빈 맥도날드 -등급 :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129분 -주연 : 조디 포스터 (낸시 홀랜더 역), 베네딕트 컴버배치 (스투 코우치 역)  쉐일린 우들리 (테리 던컨 역) 타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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