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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듄> 드니 빌뇌브 감독. 티모시 샬라메 주연. 줄거리. 결말. 감상 . 보러가기. 정보 <Dune>

by evelyn_ 2022. 5. 10.

 


<듄> <Dune>,2021
-감독 : 드니 빌뇌브
-주연 : 티모시 샬라메 (폴 아트레이드), 레베카 퍼거슨 (레이디 제시카 아트레이드), 오스카 아이작 (레토 아트레이드)
-조연 : 제이슨 모모아 (던컨 아이다호), 조슈 브롤린 (거니 할렉), 하비에르 바르뎀 (스틸거),
젠데이아 콜먼 (챠니), 스텔란 스카스가드 (하코넨 남작), 장첸 (유에 박사), 데이브 바티스타 (라반),
데이빗 다스트말치안 (피터 드 브리스), 샬롯 램플링 (가이우스 헬렌 모히암),
샤론 던컨 브루스터 (리에트 카인즈), 스티븐 핸더슨 (투피르 하와트)
-등급 : 12세 관람가
-장르 : 모험, 드라마, SF
-음악 : 한스짐머
-러닝타임 :155분


지난주. 일주일간 한국에 다녀왔다. 거의 2년 반만이었다.
<듄>은 기내 상영 영화로 만났다. 영화를 무척이나 좋아하지만 실은 비행기에 타면 그렇게도 잠을 잘 자기도 하거니와, 그리고 기내 영화를 고를 때도 시간을 많이 소모하는지라 영화를 거의 완주를 못하다시피 하는데, 비행기 탑승 전 기내 영화 목록을 슬쩍 찾아보니 정말로 보고 싶었던 <듄>과 <스펜서>가 있어서 둘 중 하나는 꼭 봐야지 싶었다.

그렇게 결론적으로 내가 선택한 영화는 <듄>이었고, 정말 거짓말 보태지 않고 거의 작은 스크린에 들어갈 듯이 얼굴을 갖다 대고 빠져들어서 시청하였던 것 같다. 중간 중간 기내 방송 등에 의해서 집중이 분산되었음에도, 스크린에 불빛이 비추어서 어두운 장면들을 제대로 시청을 못 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정말로 긴장을 늦출 수 없던, 그리고 비장미가 가득하던 영화였다. 이런 비슷한 비장미를 <300>, <매드 맥스>, <반지의 제왕>에서 느꼈던 듯하다. (당장 머릿속에 떠오르는 세편의 영화만 기재했다) 당연하게 내가 다 너무나 좋아하는 영화이다.

비행기에서 내린 이후에도 또 다시 보고 싶어 Apple TV+로 대여하여서 한번 더 보았다. 물론 제대로 이해가 안 되었던 부분도 있었다. 한번 더 보고 보니 대여를 하지 말고 차라리 돈 조금 더 들더라도 구매를 할 것을 그랬나 싶은 마음이 들었다.

짧은 휴가, 짧은 한국 방문이었지만 많은 추억들을 만들었고, 또 내가 살았던 곳, 내가 현재 살고있는 곳을 연결하는 여정에서 <듄>이라는 영화가 있어 행복했다. 서사가 나름 방대하며, 등장인물들이 많아 꽤나 집중을 요한다. 영화는 프랭크 허버트의 소설 <듄>, 1965을 원작으로 한다.


영화 <듄> 보러가기 


줄거리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라키스 행성은 사막이지만 신성한 환각제이면서 우주항로를 찾을 때 사용하는 스파이스의 유일한 생산지이다. 스파이스는 우주에서 가장 값비싼 물질이며 이를 약탈하기 위해서 하코넨 가문 군대가 행성 아라키스를 침략하여, 그곳의 원주민인 프레멘들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스파이스 채취함으로 어마어마한 부를 쌓는다. 하지만 갑자기 아라키스를 떠나라는 황제의 명을 받고 하코넨 가문은 그곳을 떠나 자신들의 모행성인 기에디 프라임으로 돌아간다.

레토 아트레이드 (오스카 아이작)


10191년, 아트레이드 가문의 모행성인 칼라단.
황제는 아트레이드 가문에게 아리키스 행성을 장악하고 관리하라는 명을 내리고, 공작 레토 아트레이드 (오스카 아이작)은 이를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의 아들인 폴 아트레이드 (티모시 샬라메)와 함께 아라키스로 떠난다. 그곳에서 레토는 하코넨이 남겨둔 장비들로 스파이스를 수확해야 하는데, 장비들은 이미 많이 낡아 수확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한다. 레토는 스파이스 납품량을 맞추지 못한다는 것을 빌미 삼아서 황제가 자신의 가문을 벌하려는 함정에 빠졌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마지막이 별로 남지 않았음을 직감한다.

폴 아트레이드 (티모시 샬라메)



황제의 진실 감별사인 모히암은 하코넨에게 황제의 직속부대인 사다우카 2개 대대를 줄 테니 아트레이드 가문을 몰살하고, 다만 폴의 어머니인 레이디 제시카와 폴 아트레이드는 베네 게세리트의 소관이니 이들을 죽이지 말라고 요청한다. 아트레이드의 영향력이 점차 커치고 황제는 이를 견제하기 위해서 이 같은 일을 꾸몄던 것이었다.

어느 날 밤. 레토는 암살 기계에 의해 몸이 마비당하는데, 이는 폴의 학문 스승인 유에 (장첸)가 배신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하코넨은 레토를 포섭하기 위해서 유에의 아내를 고문했고, 이에 유에는 레토를 내어주는 조건으로 하코넨에게 협조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었다. 유에는 자신이 폴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하고, 대신 레토의 입안에 독가스가 든 이를 박아, 후에 이를 깨물어서 하코넨을 독살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노리게 하기 위함이었다. 이루 레토는 적시에 자신의 이를 씹어 독가스를 뿜어 자살한다. 하코넨의 측근들은 독가스로 목숨을 잃지만 그 중에 하코넨은 운이 좋게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다.


하코넨 군은 일전에 모이암으로부터 아트레이드 가문은 몰살해도 폴과 제시카 둘만은 죽이지 말라는 명을 받았지만, 그들을 사막의 모래 벌레에게 던져서 자신들이 직접 죽이지 않은 것처럼 꾸미려 한다. 하지만 폴과 제시카는 타인을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을 사용하여서 하코넨 군을 제압하여 죽이고, 유에 박사가 남긴 생존 키트를 발견하고 비행선을 겨우 탈출한다. 그들은 아라키스 도시가 불타는 모습을 보며 허망해하고, 이어서 레토가 죽었다는 것을 깨닫고 절망한다.

폴은 이후 사막에서 스파이스에 장시간 노출됨으로 인해서 각성하는데, 그렇게 보게된 미래가 황금빛이 아닌 피로 물든 끔찍한 장면의 연속임을 알게 되고 좌절한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인 레토와 아트레이드 가문을 숭배하며, 폴을 '퀴사츠 해더락'이라고 이 세계를 구원할 구원자로 모시며 종교전쟁을 벌이는 광신도들을 보았던 것인다.

이후 제시카와 폴은 던칸에게 구조되어서 프레멘들의 옛 생태학 실험 기지로 간다. 카인즈 박사는 그들에게 사막복을 건네주고, 폴은 자신이 다른 대가문과 연합하여 황제와 대적할 계획을 말한다. 하지만 곧이어 사다우카 추격대가 그들을 찾아내고, 던칸은 안타깝게 목숨을 잃게된다. 카인즈 박사 또한 비행선을 폴과 제시카에게 양보하면서 자신은 모래벌레를 타고 달아나려 하지만, 사다우카 추격대와 함께 모레 벌레에게 잡아먹힌다.

카인즈 박사 (샤론 던컨 브루스터)


폴과 제시카는 추격하는 비행선들을 뒤로하고 모래폭풍속으로 들어가는데, 그곳에서 두려움을 이겨내고 흐름에 맡긴다. 한편 폴과 제시카가 모래폭풍에서 당연히 살아남을 수 없다고 확신한 하코넨은 원주민인 프레멘들을 몰살하고 행성을 다시 아라키스 행성을 장악하기로 한다.

폴과 제시카는 폭풍을 뚫고 가까스로 생존하고, 그들은 프레멘들을 찾는 여정을 시작한다. 그렇게 만나게 된 프레멘. 그곳에서 폴은 자신의 예지몽에 등장하였던 챠니 (젠데이아 콜먼)를 실제로 처음 만나게 된다. 그중 우두머리인 스틸 거(하비에르 바르뎀)는 제시카는 나이가 들었기에 자신들에게 도움 될 게 없다며, 폴만 받아들이고자 하나 제시카는 베네 게세리트의 능력 중 하나인 사람을 조정하는 능력을 활용하여 스틸거를 제압하고, 스틸거는 결국 둘 다 받아들이기로 하지만, 자미스의 반대에 제시카 대신 폴과 자미스는 결투를 하게 된다.

 

폴 아트레이드 (티모시 샬라메)


겉으로는 약해보였으나, 폴은 뛰어난 실력으로 여유 있게 자미스를 제압하였고, 하지만 문제는 사람을 한 번도 죽인 경험이 없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결투는 둘 중 하나가 죽기 전까지 끝나지 않는다는 규칙에 따라 어쩔 수 없이 폴은 자미스의 등을 찌른다.

이후 스틸거는 폴과 제시카를 그의 무리에 받아들이며, 제시카는 칼라단으로 돌아갈 것을 폴에게 제안하나, 폴은 자신의 길이 프레멘들 속에 있다며 스틸거와 '시에치 타브르'로 가겠다고 한다. 챠니가 이야기한다 "이제 시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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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을 이기는 것.


영화 <듄>에는 두려움을 견디어 내야 한다는 메시지가 가득했는데, 우연스럽게도, 내가 한국 여행 중에서 틈틈히 보았던 책의 주요 메시지도 "두려움을 이겨야 한다"라는 것이었어서, 이 두 작품을 접하게 된 시간차가 매우 좁음에 놀랐고, 더욱이 영화 <듄>을 보게 된 것이 마치 미리 정해져 있던 운명처럼 느껴졌다.

실은 두려움을 극복하고 용기를 냈던 영화 속, 소설 속의 인물들은 너무나 많다. 그런 작품들도 매우 많이 접했다. 엄밀히 말하자면 영화 <듄>속의 폴 또한 모험, 어드벤처의 스토리를 띈 작품들에서 늘 볼 수 있는 흔하디 흔한 캐릭터이다.

하지만, 이상하게 영화 <듄>에서는 그 메세지가 더욱더 straightfoward 하게 다가왔다. 이는 위에 말했듯이 내가 당시에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는 책을 읽고 있던 중이었기 때문에, 유독 그 메시지가 나에게 더욱 더 화살과 같이 꽂혔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되돌아보니 내가 지금 무엇인가에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에 그 메시지가 더욱 선명하게 들렸던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두려워하지 말라 두려움은 정신을 죽이며 소멸을 가져오는 작은 죽음이다.


조금 압박스럽게, 나는 지금 내 인생의 변화와 대단하게 말하자면, 혁신을 바라고 있다. 내가 예전에 오랫동안 생활하던 곳을 오래간만에 다녀오니, 그곳의 변화된 모습과 나의 모습 간의 간극을 발견했고, 뭔가 조급한 마음이 들어 이를 좁히려는 몸부림의 일종 같기도 하다. 한국에서 돌아온 나는 어디에서 있던지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으며, 살 수 있는 곳과, 살아야 하는 곳과 살고 싶은 곳의 간극이 좁아지길 바라게 되었다. 어느 순간 공간을 초월하여, 어디든 갈 수 있고, 어디에서든 행복할 수 있었으면.. 그리고 내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뭔가 나름 나에게 많은 생각을 던져주었던 한국으로의 짧은 여행에서 <듄> 영화를 만나게 되어서 좋았다.
진부한 말일 수 있어도, 울림이 있었다. 두려워 하지 말라는 그 간단한 말이.

폴 아트레이드 (티모시 샬라메), 레이디 제시카 (레베카 퍼거슨)

 


(+) 영화를 두번 보았음에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없었던 <듄>의 세계관의 이해는 나무 위키의 도움을 받았다.
아래 발췌한 두가지 사실이 이 영화의 세계관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나무 위키의 <듄>의 줄거리 링크를 덧붙인다.

#1 : 레토는 아내 자리를 비워두어 다른 대가문들이 그와의 정략결혼을 통한 결혼동맹을 노리도록 하였다. 이 정책으로 다른 대가문들과 척을 지지 않을 수 있었으며 결국 레토는 누구와도 정식으로 결혼하지 않았다. 제시카의 지위는 레토의 사후까지 첩으로 남았다.

#2 : 폴은 퀴사츠 해더락으로 계획된 아이가 아니었다. 제시카가 아트레이드 가문의 딸을 낳고, 그 딸이 하코넨 가문에서 낳을 남자아이가 퀴사츠 해더락으로 키워질 예정이었다. 그런데 제시카가 레토를 사랑하게 되어 레토의 아들을 낳았음에도 이를 죽이지 않았고, 퀴사츠 해더락이 될 베네 게세리트의 교육까지 시킨 것이다. 이에 교모는 퀴사츠 해더락의 자격시험이자, 대부분이 탈락하는 곰 자바 시험을 한 것인데, 폴이 이도 통과한 것.

https://namu.wiki/w/%EB%93%84(2021)/%EC%A4%84%EA%B1%B0%EB%A6%AC#rfn-25

 

듄(2021)/줄거리 - 나무위키

No Atreides will live. I said I would not harm them, and I shall not.아트레이데스는 모두 죽는다. 그들을 직접 해하지 않겠다 했으니 그 말대로 할 것이다.But Arrakis is Arrakis, and the desert takes the weak.하지만 아라

namu.wiki


영화 이어보기

(+) 사막과 관련된 작품을 찾는다면. 아베 코보의 <모래의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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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코보의 <모래의 여자> Woman in the Dunes . 영화로 보고 책으로읽기.

아베 코보의 <모래의 여자> 는 고등학교 일 학년때 학교 도서관에서 처음 발견한 책이었다. 정확하게 어떤 수업이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주기적으로 학교 도서관에 가서 자기가 읽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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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 배경의 사막이 등장하는 액션 영화 <바디 오브 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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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 오브 라이즈> 리들리 스콧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러셀 크로우 주연 액션 영화.

<바디 오브 라이즈> ,2008 -감독 : 리들리 스콧 -주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로저 페리스), 러셀 크로우 (에드 호프만), 마크 스트롱 (하니), 골쉬 프테 파라하니(에이샤), 케리스 밴 허슨 (그레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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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카 아이작의 다른 작품을 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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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트 바이어런트> 제시카  차스테인, 오스카 아이작 주연. 폭력으로 규정되지 않는 것들의 폭

<모스트 바이어런트> 2014 -감독 : J.C 챈더 -주연 : 오스카 아이작 (아벨 모랄레스 역), 제시카 차스테인 (안나 모랄레스 역), 데이빗 오예로워 (로렌스 역)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범죄, 느와르 -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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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마키나> 영화. 도널 글리슨,알리시아 비칸데르, 오스카 아이삭 주연. 우리는 AI와 함께 살아

<엑스 마키나> , 2015 -감독 : 알렉스 가렌드 -주연 : 도널 글리슨 (칼렙 역), 알리시아 비칸데르 (에이바 역), 오스카 아이작 (네이든 역) -등급 : 청소년 관람 불가 -러닝타임 :108분  늘 보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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