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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서클> 비밀이 없는 세상. 엠마 왓슨, 톰 행크스 주연. <The Circle>,2017, 줄거리. 결말. 감상. 정보. 보러가기

by evelyn_ 2022.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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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서클> <The Circle>,2017
감독 : 제임스 폰솔드
주연 : 엠마 왓슨 (메이 홀랜드 역), 톰 행크스 (베일리 역)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장르 : SF/스릴러/드라마
러닝타임 :110분


엠마 왓슨이 출연한다는 이야기에 끌렸다기보다는, 스토리 라인 자체에 끌렸던 영화 <더 서클>
그래서인지 제대로 영화 출연진들도 보지 않고 시청했고, 영화를 보고 나서야 톰 행크스가 출연한다는 것을 알고 기뻤었는데.. 이렇게 이야기하면 부끄럽게도 내가 영화를 보기 전에 영화 포스터 자체도 제대로 보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돼버리겠다.

영화는 초반은 그럭저럭 괜찮았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갑자기 순식간에 결말로 도달하고 마무리된다. 영화가 거의 끝나가는데 어떻게 마무리를 하려고 하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갑자기 결말로 점프를 해버렸다. 이렇듯 중간에 결말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 대한 설명이나 개연성이 충분하지 않았으며, 긴장감이 덜한 부분이 아쉬웠지만, 영화가 주는 메시지만큼은 한 번쯤 생각해보기에 나쁘지 않다.


영화 <더 서클> 보러가기 


 

줄거리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수도 회사의 콜센터에서 임시직으로 근무하는 메이 홀랜드 (엠마 왓슨).
겨우겨우 돈을 벌어서 생계를 유지하던 메이는 운이 좋게도 그녀의 친구인 애니(카렌 길런)의 도움으로 모두가 선망하는 신의 직장이자 세계 최대 소셜 미디어 기업인 "서클"의 고객 경험부에서 일하게 된다. 그녀는 고객들의 문의를 읽고 답변을 알아내서 답장을 보내면 되는 일을 담당한다. 조금 어렵긴 해도 나름 순조롭게 적응하고 좋은 성적을 얻는다.

메이 홀랜드 (엠마 왓슨), 애니 (카렌 길런)&nbsp;


그렇게 업무에 차츰 적응을 해나가던 메이는 서클의 CEO인 에이몬 베일리 (톰 행크스)가 최신 개발작을 발표하는 '드림 프라이데이'에서 모든 것을 공유하여 투명한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씨 체인지" 기술을 듣게 된다. 베일리는 소형 무선 카메라를 소개한다. 그 카메라는 실시간 분석 처리 기술을 탑재하고 있었고 대기오염도, 교통량, 기상 패턴, 생체인식, 안면인식 등의 즉각적인 데이터 처리도 가능했다.

이 소형 카메라를 세계 곳곳에 설치한다면, 모든 사람들이 세계 방방곡곡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베일리는 그뿐만 아니라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는 인식 때문에 범죄를 저지는 사람도 줄어들 것이며, 소위 나쁜 짓을 저지르는 사람들이 숨을 수도 없는 "투명한" 세상을 도래시킬 수 있을 것을 설명한다. "아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모든 것을 아는 건 훨씬 좋은 일이죠." 하지만 당시 메이는 이 기술을 획기적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다지 열정적으로 옹호하지는 않았다.

 

베일리 (톰 행크스)


한편 메이는 세계 제일의 회사에 다니는 기쁨도 있었지만, 다발성 경화증으로 아픈 자신의 아버지가 계속 마음에 걸렸었는데, 애니의 도움으로 메이와 메이 가족이 서클의 건강 케어를 받을 수 있게 해 주면서, 그녀는 점차 서클의 기술에 대해서 많은 의지를 하게 된다.

또한 메이는 소셜 미디어 사용이라던지,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에 큰 관심이 없었지만, 하지만 회사는 공동체의 일부로써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유대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라고 이야기를 듣고, 서클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 유" 사용을 조금씩 시작하며,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며 사람들과 어울리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오랜 친구인 머서가 메이를 만나기위해 서클로 찾아온다. 이전에 메이는 자신의 친구인 머성 사슴뿔 샹들리에를 홍보를 해주려고 사진을 찍어 트루 유에 올렸었는데, 사람들은 그 사진을 보고 그를 사슴 도살자로 비난했고, 결국 불매운동까지 번졌던 것이었다. 이메 메이는 착잡하고 복잡한 마음으로 한밤중에 카약을 타고 만으로 나간다. 하지만 카약은 파도를 만나 전초 되고 마는데 다행히 씨 체인지의 카메라로 바다표범 구경하던 사람이 신고를 하여서 구조대가 출동되고 메이는 가까스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메이 홀랜드 (엠마 왓슨)


이후 메이는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씨체인지 기술에 완전히 매료되고, 그녀는 씨체인지 카메라를 늘 착용하여 자신의 사생활 모든 것을 공개하는 프로젝트에 참가하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메이는 실수로 부모님의 은밀한 사생활 장면을 전 세계로 방송시키는 실수를 저지르고 부모님은 결국 자신들의 집에 카메라를 떼어내고, 메이와 씨 체인지로의 소통을 멈춘다.

메이는 서클의 새로운 프로그램인 "소울 서치"를 전 세계에 소개한다. 소울 서치는 서클의 씨 체인지 프로그램과 접목되어서, 특정 사람을 20분 이내에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인데, 수배자를 10분 남짓한 시간에 찾아서 검거하는 모습이 전 세계에 방영되고 사람들은 이에 열광한다. 이어서 수배자가 아닌 평범한 민간인을 찾기로 하는데, 관객들과 베일리의 요구에 못 이겨 울며 겨자 먹기로 은신 중인 자신의 친구 머서를 찾기로 하지만, 사람들과 드론들의 추적으로 도망치던 머서는 결국 사고를 당하고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는다.

메이는 자신의 친구를 잃은 슬픔을 이겨내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각성한다. 그녀는 '트루 유'의 초기 개발자이면서 서클 회사의 창립 멤버였던 타이 라피트로 도움을 받아, 서클로 복귀하여 메이는 자신이 깨달았던 것을 폭로하기로 결정한다.

메이는 클라우드에 저장되어있던 베일리의 정보들은 모든 대중에게 공개하고, 그를 씨 체인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끔 만든다. 메이가 했던 것처럼 베일리의 모든 사생활과 그가 보내는 메시지, 회의, 전화 통화가 전부 대중에게 실시간 공개되는 것이다. 베일리의 표정이 어두워진다. 그는 그가 주장하던 투명함 앞에서 정작 자유롭지 못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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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성"

서클이 개발한 초소형 카메라&nbsp;


에이몬 베일리는 언뜻 보기에 사회의 정의를 실현하려는 사람처럼 보인다. 비밀과 숨기는 것 없이 모든 것을 공유하는 투명한 사회를 만들고자 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자신의 철학을 무조건적으로 강요하다기보다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자신의 인간미를 적절하게 활용한다.

그는 전 세계인이 연결되고 통합되고 모든 것이 공개될 때 더 편한 삶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보는 눈이 있을 때 행동은 더 나아진다고 이야기한다. 보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할 때 사람들은 나쁘게 행동하기에 비밀은 범죄를 만든다고 하며, 그러므로 우리는 비밀을 없애고 지식과 정보를 감춰두지 않고 공개한다고 한다. 그에게 비밀은 거짓이다.

언뜻 듣기에 그럴싸하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투명성을 주장하던 그의 원래 목적은 개인정보로 돈을 벌고 통제하려고 하는 데 있었다. 그렇기에 남들을 감시하는 입장에서 자신이 감시를 당하는 입장이 되었을 때 그의 얼굴에는 곧 두려움으로 가득해졌다. 정작 본인은 투명함을 원하지 않으면서, 남들에게만 투명성의 필요성을 교묘하게 주입했다. 위선적이다.

범죄를 막기 위해서 우리는 감시체제를 더욱더 견고하게 만들어야 하고, 결국의 그 끝은 사생활의 공개로 이어져야 할까? 베일리처럼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개인의 도덕성을 필요 이상으로 의미 절하시키고, 서로를 의심하고 염탐하는 분위기를 만들고자 한다. 그것이 투명한 사회를 만드는 길이라는 것으로 유혹하면서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조금 더 깨어있는 자세로 그 뒤에는 어떤 목적이 있는지 , 겉만 번지르르한 독사과는 아닐지 알아내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투명성. 그것은 결코 긍정적인 의미만을 담고 있는 단어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만 한다. 투명함을 추종하지만 뒤에서 교묘하게 보이지 않게 숨기는 것이 더 많을 수도 있다는 것은 우리는 알아야 한다.


영화 이어보기 

 

(+) <더 서클>와 비슷한 영화 <트루먼 쇼>.
다만 <트루먼 쇼>의 주인공인 트루먼 버뱅크 (짐 캐리)는 자신이 "만들어진" 세계에 살고 있으며, 자신의 사생활이 생중계되고 있다는 것을 나중에서야 알아차리지만, <더 서클>에서는 주인공 메이가 자발적으로 자신의 사생활을 방송하는 것에 동의한다는 점이 다르다.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660

 

트루먼 쇼

Daum영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movie.daum.net



(+) 편애하는 배우 톰 행크스의 작품들. 앞으로도 오랫동안 그의 작품을 보았으면 좋겠다. 리뷰를 올리지는 않았지만, 실은 그의 작품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터미널>이다. 언젠가 시간을 내어 리뷰를 할 수 있기를 :)

https://with-evelyn.tistory.com/90

 

<더 포스트> 베트남 전쟁의 진실을 폭로한 용기있는 언론 이야기, 메릴 스트립, 톰 행크스 주연.

<더 포스트>, ,2017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주연 : 메릴 스트립 (캐서린 그레이엄 역), 톰 행크스 (벤 브래들리 역) -음악 : 존 윌리엄스 -등급: 12세 관람가 -러닝타임 : 116분 ★★★★ 앞서 <인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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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911테러 관련 영화. 톰 행크스 산드라 블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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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소셜 딜레마> 소셜미디어 안에서 무의식적으로 인간이 인간적임을 잃고 "상품화"된 현실을 폭로한다. 현시대에서 한 개 이상의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꼭 시청을 권유하고 싶은 다큐멘터리.
영화 <더 서클>과 함께 보면 확실히 그 의미가 배가 될 다큐멘터리.
https://with-evelyn.tistory.com/44

 

[넷플릭스 다큐 추천] 소셜 딜레마, The Social Dilemma,2020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메일과 받고, 알람을 받는다. 어떤 사람은 멀티태스킹을 하더라도 집중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고 하며 다른일을 하고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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