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다이애나> 영화 나오미 왓츠 주연. <스펜서> 개봉 전 봐야할 영화.

by evelyn_ 2022. 3. 8.
728x90
반응형

 


<다이애나> <Diana>,2013 

-감독: 올리버 히르비겔 

-주연: 나오미 왓츠 (다이애나 왕세자비), 나빈 앤드류스 (하스낫 칸 역) 

-러닝타임 :112분

-등급: 15세 관람가

 


앞서 곧 한국 개봉을 앞둔 <스펜서>에 대한 기대감으로 <스펜서>를 보기 전에 어떤 영화를 보면 좋을까를 고민하다가 영화 <더 퀸>을 소개를 드렸었다. 실은 영화 <다이애나>도 있는 건 알고 있었지만, 실은 평이 극단적으로 갈려서 계속 보기를 망설였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상하지스럽게 <더 퀸> 포스팅을 한 이후 다이애나의 삶에 대해서 더 알고 싶어 결국에는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실은 너무 평이 좋은 영화를 꺼리는 나의 반골기질도 한몫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솔직하게 그렇게 기대를 하지 않았다만, 우연스럽게 취향을 꽤나 저격하는 영화를 발견하게 되었다. 

 

https://with-evelyn.tistory.com/95

 

[영화 리뷰] <더 퀸>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죽음. 엘리자베스 여왕2세 이야기. 다이애나 스펜서.

<더 퀸> . 2006 -감독 : 스티븐 프리어스 -주연: 헬렌 미렌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마이클 쉰(토니 블레어 총리 역), 제임스 크롬웰 (필립 크롬웰) -러닝타임 : 102분 -등급: 12세 관람가 -음악: 알렉상드

with-evelyn.tistory.com

 


 

줄거리

 

1995년. 웨일스 공작부인 다이애나. 그녀는 찰스 황태자와 별거에 들어간 지 3년이 되었다. 

어느 날, 자신의 절친한 침술사인 우나 토폴로의 전화를 받고 왕립 켄싱턴 병원 중환자실로 달려간다. 우나의 남편은 안타깝게도 수술이 잘못되어서 내출혈이 생겼던 것. 다이애나는 그곳에서 우연히 심장외과 전문의인 파키스탄인 하스낫 칸을 만난다. 하스낫 칸은 다른 사람과 달리 왕세자비인 자신을 평범한 사람처럼 대하는 면에 반한다. 하스낫은 즉흥적인 매력이 있는 음악인 재즈를 좋아하고, 건강을 철저하게 생각할 것 같지만 담배와 패스트푸드를 좋아하는 반전이 있는 남자였다. 다이애나는 누구보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지만, 또한 일 외적으로는 격식을 따지지 않고 소탈한 하스낫에게 점점 다이애나는 빠져든다. 

 

 

&amp;nbsp;하스낫 칸 박사 (나빈 앤드류스) , 다이애나 (나오미 왓츠)

 

한편 하스낫은 처음부터 다이애나에게 빠져든 것은 아니다. 그는 자신의 직업에 대한 프로의식이 있던 매우 강한 사람이었고, 자신의 일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하스낫은 다이애나가 좋았지만 그녀와 어울리게 되면 사람들이 떼로 와서 귀찮게 굴 것을 염려하여서 일정 거리를 두려고 했다. 하지만 역설스럽게도 그런 진지한 면이 다이애나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다이애나는 변장을 감행하며 그와 데이트를 한다. 다이애나는 기존에 틀에 갖혀있는 삶에서 즉흥적인 삶 즐거움을 마주한다. 

 

1995년 11월 20일. 다이애나의 BBC인터뷰가 방송된다. 다이애나는 그 인터뷰에서 자신의 파경의 원인이 된 찰스의 카퍼 불스 부인과의 외도를 언급한다. 모든 사람들이 그녀를 비난하고 그녀의 인터뷰는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그 인터뷰를 통해서 다이애나는 불행했던 15년 동안의 결혼생활을 마무리하고, 자신이 원했던 새로운 삶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었다. 

 

이후 1년 후. 왕실의 가족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몸이 된 그녀는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인도적인 메세지를 전파한다. 그중 앙골라의 대인지뢰 제거 현장을 찾아 인도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 것은 크게 반향을 일으킨다. 하스낫은 용기 있는 다이애나를 응원하고, 그렇게 그들은 계속 사랑을 키워갔다.

 

다이애나 (나오미 왓츠), 하스낫 칸 박사 (나빈 앤드류스)

하지만 그들의 사랑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신문 헤드라인을 장식하게 되고, 다이애나는 원래부터 대중들의 관심을 최대한 피하고자 했던 칸을 배려하기 위해서 둘이 만나고있는 것은 루머라는 것으로 답했지만 그녀의 염문설 부인은 거짓말은 하스낫을 굴욕적이게 만들었다. 원래부터 주목받는 것을 싫어했던 하스낫은 다이애나와 관계는 가망이 없다고 생각하고 그녀와의 관계를 정리하고자 했으나, 그는 결국 다시 다이애나에게로 돌아온다. 

 

다이애나는 하스낫과 함께 영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살고싶어한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다이애나는 하스낫의 부모에게 인사도 드리면서 결혼을 허락을 받기 위해서 파키스탄에 직접 방문한다. 파키스탄의 신붓감이라고 하면 대가족을 챙겨야 하고 시부모를 모시고 살아하고 부족 여자여야 했다. 하지만 하스낫의 어머니는 게다가 영국인에 대해서 좋지 않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고, 이혼녀이면서 기독교인인 다이애나를 결국 받아들이지 못했다. 

 

하스낫과 함께 영국을 벗어나고 싶다는 일념으로 다이애나는 자신의 인맥을 동원하여 하스낫을 해외에 취직시키기 위해서 일자리를 알아본다. 하지만 자신의 허락도 없이 인맥을 이용하여서 자신을 다른 곳에 추천한 것에 대해서 하스낫은 분노한다. 그들은 더 이상 사랑을 계속 이어갈 수 없었다. 

 

다이애나 (나오미 왓츠)

 

이후 다이애나는 일탈하면서 이별의 스트레스를 극복하고자 한다. 하지만 그녀가 가는 곳 어디든 파파라치들이 들러붙을 뿐이었다. 그런 와중에 백만장자 아들인 도디 파예드의 데이트 신청을 받아들이고, 다이애나는 파파라치들을 이용하여 자신이 도디 파예드와 휴가를 지내고 있는 사진을 찍어 신문에 실리게 하여 하스낫의 관심을 사고자 한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그의 연락은 오지 않았다. 제발 전화를 달라고 간절하게 음성메시지를 남겨도 소용없었다.

 

그렇게 매일매일 하스낫의 연락을 기다리던 다이애나. 1997년 8월 31일. 사람들의 관심으로 제대로 밥을 먹을 수 없던 다이애나는 호텔에서 식사를 마치고 도디 알폐예드와 차에 탑승하고 이동 중에 오토바이 파파라치를 피하다가 사고로 인해 사망한다. 

반응형

우리와 다를바 없는 인간 그 자체의 다이애나

 

<다이애나> 영화를 보기 전까지 나는 다이애나와 백만장자 모하메드 알 파예드의 아들인 도디 알 파예드가 진지한 연인 관계였는줄만 알았다. 하지만 영화를 통해서 하스낫 칸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이후 여러 글을 찾아본 이후 다이애나의 집사의 증언에 의해서 하스낫 칸이 연인으로 추정되는 것이 알려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히려 다이애나와 히스낫이 수많은 장애물들을 극복하고 해피엔딩을 맞는 것이 우리가 기대하는 영화의 레퍼토리가 아니었을까. 마치 Fairy tale처럼.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다이애나와 하스낫은 서로를 너무나 사랑했지만, 함께 살기 위해 넘어야 할 문제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그들은 뜨겁게 사랑하다가도 현실의 벽의 부딪혀서 튕겨져 나갔다가도, 서로를 잊을 수없어 다시 서로에게로 돌아오는 것을 반복했다. 어찌 보면 이 당연스러울지 모르는 사랑의 우유부단한 면을 좋아하지 않는 관객들도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이 영화의 낮은 평점에 대한 이유일 수 있을 테다. 하지만 나는 반대로 그들이 싸우고 다시 화해하고, 잘 지내다가 어긋났다가 또다시 서로를 용서하는 모습에서 현실적인 사랑이야기란 이런 모습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이애나 (나오미 왓츠)

 

다이애나는 하스낫과 함께 영국을 벗어나서 살고자 했다. 사람들의 관심을 피해서 사랑하는 사람과 어디론가 떠나서 살고싶었던 그녀의 바람에서 그녀가 버텨냈어야 했을 무게들을 조금 이해할 수 있었다만, 그녀 자체가 자신의 영향력으로 선한 일을 하고 싶었던, 즉 관심을 먹고사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어느 정도 그녀도 자의적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유발했으면서 이중적이게 그 관심에서 벗어나고 싶어 했다는 것인데 이런 모습을 비난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하지만 그녀의 비운의 죽음에 대해서 아직까지도 안타까워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는, 그녀는 머리가 아니라 가슴이 앞서가는 사람이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지 않을까. 그녀가 이혼 직전 BBC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 여운으로 남는다. 

 

저는 다르니까요. 틀을 따르지도 않고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행동해요. 제가 곤란해져도 그 길을 고집하죠. 

 

(+) 영화 <다이애나>를 보고나니 곧 개봉할 <스펜서>가 더 기대가 되었다. 다이애나를 어떻게 그렸을까. 어떤 이야기들을 담아냈을까. 다음 영화 페이지의 주요 정보란엔 "전 영국 왕세자비 다이애나 스펜서의 새로운 이야기를 담은 영화" 이렇게 간단하게만 업데이트되어있어, 더 궁금증을 유발한다. 오래간만에 설레는 마음으로 영화의 개봉을 손꼽아 기다려본다.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45181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