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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영화 모건프리먼 주연. 따뜻한 분위기의 힐링영화.<Driving Miss Daisy>

by evelyn_ 2022.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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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Driving Miss Daisy>, 1989 

-감독 : 브루스 베레스 포드

-주연 : 제시카 탠디 (데이지 역), 모건 프리먼 (호크 역) 

-러닝타임 :99분 

-장르 :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줄거리 

 

시장을 가려고 차를 끌고 나가다가 70세가 넘은 나이에 옆집 정원에 차를 박아버리는 사고를 낸 데이지(제시카 탠디).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지만, 데이지의 아들인 불리(댄 애크로이드)는 어머니의 운전을 금지시키고, 흑인 운전사 호크 (모건 프리먼)을 고용한다. 하지만 고집이 세고 자존심 강한 데이지 여사는 자신이 운전을 할 수 있으니 기사가 필요하지 않다며 질색한다. 운전사로 고용되었지만, 운전할 일이 없자 심심한 호크는 집안을 청소하기도 하고 화단을 가꾸기도 하며 시간을 때운다. 하지만 데이지는 쓸데없는 짓을 하지 말라고 하며 쌀쌀맞은 태도로 호크를 대한다. 

 

원래부터 부유했던 가정은 아니었으나 어려운 환경에서 열심히 아끼면서 살았기 때문에 지금의 여유로운 생활을 누리고 살 수 있었던 데이지는 호크에게 대접따위를 받고 싶어 하지 않는 자존심 강한 여자였다. 데이지는 생필품이 필요해지자 마트에 가야하는데, 운전기사인 호크를 무시하고 전차를 타고 가서 사 오려고 한다.  하지만 호크는 끈질기게 데이지를 따라가며 결국 마트에 차로 데려다주는 것에 성공한다. 데이지는 호크에게 천천히 운전해서 기름을 아끼라고 잔소리하고, 자신은 나이가 들었어도 정신은 멀쩡하다고 이야기하며 자기를 무시하지 말라고 으름장을 놓는데도, 호크는 처음으로 자신이 운전자의 본분을 다한 것에 기뻐한다. 

 

데이지 여사 (제시카 탠디), 호크 (모건 프리먼)&nbsp;

 

어느 날, 데이지는 33센트짜리 연어 통조림 1개가 부엌에서 사라진 것을 발견한다. 데이지는 원래부터 마음 속에 흑인을 의심하고 탐탁지 않아했는데,  데이지는 자신의 아들 불리까지 이른 아침에 불러다가 더 이상 호크와 일할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호크는 데이지 부인이 먹으라고 했던 남은 돼지고기가 너무 딱딱해서 먹을 수 없었어서 연어 통조림을 하나 먹었고, 오늘 출근길에 한 캔을 하나 사 왔다고 이야기한다. 데이지는 호크에 말에 부끄러움을 느낀다. 

 

그렇게 통조림 사건을 계기로 조금씩 데이지는 호크에 대한 오해를 풀고 마음을 열어간다. 왕년에 선생이었던 데이지는 호크가 알파벳은 아는데 읽을 줄 모른다는 것을 알게되고, 그에게 책을 선물해주기도 하면서 그가 글을 읽을 수 있게 공부하게끔 한다. 

 

호크 (모건 프리먼) , 데이지 (제시카 탠디)&nbsp;

 

그렇게 그 둘은 서로를 이해해가면서 25년간 우정을 쌓는다. 하지만 호크도 운전을 못할만큼 나이가 들었고, 데이지 여사도 치매에 걸려 결국 양로원에 가게 된다. 오랜 시간을 함께한 둘의 대사로 영화가 마무리된다.

 

데이지 : 잘 지내나?
호크: 뭐.. 최선을 다하고 있죠
데이지 : 나도 그래 
호크 : 그게 인생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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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신을 귀하게 대할 것 

 

데이지는 자신의 오빠인 월터의 90살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서 차로 장거리 이동을 하게 되었었다. 호크와 데이지가 잠시 길가에 차를 세우고 간단하게 요기를 한 뒤 다시 출발하려는데, 호크를 발견한 경찰들이 비싼 차 앞에서 뭐하냐고 의심을 가지고 검문을 한다. 데이지는 자신의 차라며 면허증을 보여주고 상황은 종료되지만 당시 흑인들이 감내했어야 할 남들의 지나친 의심에 대해서 알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자기 자신을 지키려고 했던 호크의 강단이 나에게 인상 깊게 다가왔다.

호크는 데이지에게 잔소리를 듣고 무시를 당하면서도 자신이 인간으로서의 고귀함은 잃지 않으려고 했다. 운전 중에 길을 잘못 들어서 헤매는 와중에 호크는 화장실이 급했지만 참으라는 데이지의 말에 솔직하게 자신의 불쾌한 심정을 표현한다. 호크는 가끔 데이지의 무시 섞인 말들에 나름대로 기분이 많이 상하지 않게 되받아치긴 했어도, 자기 자신을 일부러 낮추려고 하지 않았다. 그렇게 했기에 데이지도 호크를 인간 자체로 받아들일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이후 데이지는 인종 차별을 주장하는 마틴 루터 킹 목사를 좋아하게 되었는데,  마틴 루터 킹의 설교를 들으러 가는 길에 호크에게도 함께 설교를 같이 듣지 않겠냐고 하지만, 호크는 단번에 거절한다. 데이지가 한 달 전에 초대장을 받았으면 미리 자신과 시간 약속을 잡았을 수 있었는데, 설교를 들으러 가는 길에 갑자기 제안하는 것은 자신의 스케줄을 존중해주지 않은 것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호크의 행동해서 자기 자신의 주체적인 삶을 남의 손에 휘둘리게 내버려두지 않겠다는 의지가 느껴졌다. 다시 한번 모든 인간은 누구나 존엄하며, 내가 내 스스로를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메세지를 다시 한 번 떠올릴 수 있었다. 

 

호크 (모건 프리먼)&nbsp;


못다 한 이야기 

 

(+) EBS 일요 시네마에서 방영이 예정되어 있다. 2022 3 27 () 오후 1 20분 

https://home.ebs.co.kr/ebsmovie/board/11/500683/list?hmpMnuId=100 

 

일요 시네마 (EBS 영화)

일요시네마(1) 가족 전체가 시청하기에 적합한 영화를 선정한다. (2) 어린이, 청소년 교육에 도움이 되는 영화를 선정한다....

home.ebs.co.kr


(+) 

모건 프리먼은 1937년생이다. 한국 나이로 만 85살. 거의 90살인데도 아직까지 작품 활동을 이어가니 대단할 따름이다. 

모건 프리먼을 좋아하신다면 <텐 아이템 오어 레스> ​

https://with-evelyn.tistory.com/35

 

[영화 리뷰] <텐 아이템 오어 레스>모두가 아름답고 소중한 존재 _ 10 Items Or Less , 2006

  4년 만에 영화에 출연하기 위한 캐릭터 연구를 위해 낯선 동네에 있는 마트에 도착한 그(모건 프리건). 무료하고 한적한 그 마트의 소량 계산대에서 굉장히 능숙하게 계산을 하는 여자를 만나

with-evelyn.tistory.com


(+) 1990년 6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무려 4개 부문을 휩쓸었다. 알프레드 어리가 쓴 동명의 연극을 기반으로 했다. 

  • 6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작품상, 여우주연상, 각색상, 분장상)
  • 42회 미국 작가 조합상(각색상)
  • 4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작품상-뮤지컬 코미디, 여우주연상-뮤지컬 코미디, 남우주연상-뮤지컬 코미디)

(+) 영화 음악은 한스짐머 작업했다 :)  

https://www.melon.com/album/detail.htm?albumId=2666489 

 

Driving Miss Daisy (Original Soundtrack) - Various Artists

음악이 필요한 순간, 멜론

www.mel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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