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 : 페인트 위드 워즈> <Van Gogh: Painted with Words>, 2010
-감독: 앤드류 휴튼
-출연: 베네딕트 컴버배치 (빈센트 반 고흐) , 에이든 맥카들 (폴 고갱), 제이미 파커 (테오 반 고흐)
-장르 : 다큐멘터리/드라마
-등급: 전체 관람가
-러닝타임 : 50분
이미 올봄 4월에 개봉할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새 영화 <루이스 웨인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를 손꼽아 기다리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 나도 고양이 두 마리의 집사로써, 그리고 컴버배치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영화에 대한 기대가 크다. 기다리는 마음으로 개봉 전에 볼만한 영화가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그렇게 머릿 속을 스쳐간 BBC 다큐멘터리 <반 고흐>
비록 영화는 아니지만 일단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화가를 연기한다는 점에서 <루이스 웨인 :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와 공통점을 찾을 수 있겠다. 비운의 천재 화가 반 고흐. 그가 남동생 테오와 주고받은 900여 통의 편지와 고흐와 주변 사람들의 말만 활용하여서 제작된 다큐 드라마이다. 50분 러닝타임으로 짧아 부담 없이 볼 수 있다.
* 포스팅하는 날짜 (22년 3월 16일) "키노 라이츠" 앱 기준*
티빙 (정액제), 왓챠 (정액제)로 시청 가능
줄거리
반 고흐는 엄격한 칼뱅파 가정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고흐는 16살에 학교를 떠나서 국제적 화상인 구필의 밑에서 일을 배우기 시작하였고, 3년 후 테오도 고흐와 같은 길을 걸었다. 고흐는 자신의 동생이 같은 업계,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게 되었다는 것에 기쁨을 느끼고, 테오와 편지를 주고받기 시작한다. 당시 빈센트는 19세였고, 테오는 15세였다. 고흐는 형제간의 우애가 인생에 있어 큰 힘이 된다는 것을 믿었고, 형제애가 변치 않게 노력하려고 하였다.
반 고흐는 중간에 자신의 아버지 처럼 목사를 하려고 하기도 하였지만, 결국은 그는 그림을 그리기로 결심한다. 그는 수년을 방황한 끝에 적성을 찾은 것이다. 그는 독학으로 그림을 배웠다. 고흐의 작품들은 농부를 모델로 하고 회색과 갈색을 주로 사용한 네덜란드 화가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었는데, 하지만 그는 베틀에서 짜내는 직물들을 통해서 색채에 흥미를 갖게 되었고, 이에 자신의 작품들에 색을 더하기 시작했다.
이후 1886년 2월 고흐는 네덜란드를 떠나 파리에 도착했다. 그는 훌륭한 자화상을 그리고자 했고, 램브란트에게서 그 영감을 얻었다. 그는 자신에게 익숙한 갈색을 사용하여서 자화상을 그리기 시작했지만 주변의 새로운 예술 사조의 영향을 받아 더 밝고 다채로운 색으로 물들었다. 하지만 이내 고흐는 파리에서의 향락적인 생활에 건강이 나빠지고 테오와의 사이도 변한다.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그리던 고흐는 1888년 2월에 파리를 떠나서 남부에 있는 프로방스 아를로 향했다. 고흐는 그곳에서 자연이 주는 다채로운 색깔에 더욱 매료된다.
하지만 자신의 일에 수도승처럼 몰두했고 그는 그에 수반하는 외로움을 견뎌야했다. 이후 고갱을 자신의 작업실로 초대하고 둘은 함께 작업을 하며 시간을 보내지만 결국 그 둘은 그림에 대한 의견 차이 때문에 오랫동안 함께할 수 없었다. 고흐는 고갱에게 떠날 거냐고 물으며 면도칼을 달려들어 위협하고 그 칼로 자신의 왼쪽 귀를 도려낸다. 그리고 그는 정신병원에 입원한다.
그는 정신병 때문에 고통스러워서 그림을 그리지 못했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이내 창작활동을 활발하게 하기도 하였다. 테오는 자신의 형 고흐의 작품에서 색채의 힘이 넘쳐나는 것을 느끼고 그가 더욱 진보했다는 것을 알면서도 고흐가 작품을 그리면서 얼마나 마음을 썼을지를 안타까워한다.
1890년 5월 고흐는 파리에서 가까운 오베르로 이사했다. 그곳에 테오가 폴 가셰 박사에게 쓴 소개장을 가지고 갔다. 그리고 라부 여인숙의 다락방에 세를 들었다. 그는 가셰의 도움을 받았지만 밖에 나가기 두려울 정도로 지독하게 외로웠다. 또한 그는 자신이 동생 동생에게서 생활비를 받아서 산다는 것에 미안해하며 폐를 끼칠까봐 두려워했다. 테오에게 마지막 편지를 쓴 지 사흘 뒤에 그는 밀밭에 들어가 자기 가슴에 총을 쐈다. 그의 나이는 37세였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반 고흐 : 페인트 위드 워즈>는 2010년 작품이다. 당시에 드라마 <셜록>에 출연했던 베네딕트 컴버배치라는 수식어가 어디서든 붙어 다니던 시절이었다. 나에게도 그 당시에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셜록>의 베니였다. (셜록 홈즈의 시즌 1은 2010년 7월부터 방영되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그는 나에게 그저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이다. 12년 전의 컴버배치라면 조금 풋풋한 느낌이 있지 않을까 하는데, 얼굴은 확실이 젊은 느낌이 난다. 하지만 연기 자체는 지금과 다를 바 없다고 느껴져서 촬영한 지 별로 안 된 다큐멘터리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비단 이 다큐멘터리뿐만 아니라,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커런트 워> <이미테이션 게임> <호킹>등의 많은 작품들을 통해서의 연기로 실존했던 천재의 역할을 잘 소화하는 배우로 회자되고 있다. 곧 개봉을 앞둔 <루이스 웨인 :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 영화에서 화가 루이스 웨인을 어떻게 연기했을지, 그리고 영화에 담긴 이야기들이 궁금해진다. 고영화는 2022년 4월 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출연한 또 하나의 다큐멘터리 <브렉시트 : 치열한 전쟁>
https://with-evelyn.tistory.com/84
(+) 내가 좋아하는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또 다른 영화들.
https://with-evelyn.tistory.com/88
https://with-evelyn.tistory.com/55
(+) 큰 눈의 아이들을 그렸던 화가 마가렛 킨의 이야기. <빅 아이즈>
https://with-evelyn.tistory.com/23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타미 페이의 눈> 제시카 차스테인, 앤드류 가필드 주연.<The Eyes of Tammy Faye> (4) | 2022.03.27 |
---|---|
<커런트 워> 영화. 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 에디슨 VS 웨스팅 하우스, 테슬라. 전류 전쟁이야기 <The Current War> (5) | 2022.03.21 |
<홀로그램 포 더 킹> 톰 행크스 주연 영화. 제목 의미. 베스트셀러 원작. A hologram for the king . 왕을 위한 홀로그램. (13) | 2022.03.14 |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영화 모건프리먼 주연. 따뜻한 분위기의 힐링영화.<Driving Miss Daisy> (14) | 2022.03.11 |
<다이애나> 영화 나오미 왓츠 주연. <스펜서> 개봉 전 봐야할 영화. (5) | 2022.03.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