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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올바름이라는 착각> 계속해서 다양하고 폭넓게 생각하기 위해서. 저자 유튜브를 읽어주는 남자 . 유읽남. 줄거리. 감상. 정보. 조던 피터슨.

by evelyn_ 2023. 3. 19.


<올바름이라는 착각> 

저자 : 유튜브 읽어주는 남자

출판 : 데이포미 


 

코로나 봉쇄기간. 집에서 있는 시간이 많았고, 특히 유튜브를 보는 시간이 많았었던 그때.

우연히 알고리즘을 통해 "유튜브 읽어주는 남자 (유읽남)"라는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캐나다의 임상 심리학자이자 토론토 대학교의 심리학과 교수인 조던 피터슨 관련 동영상들을 보게 되었다. 몇개의 동영상들에서 내가 기존에 알고 있었던,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했었던 사회적 편견들이 깨어져버리는 것을 경험하고, 이어서 조던 피터슨의 책 <12가지 인생의 법칙>과 <질서 너머>를 읽었었다. 조던 피터슨을 만나게 된 것은 나에게 큰 행운과도 같았다. 조던 피터슨을 통해 나는 움츠려있던 내 어깨를 펴고 허리를 곧게 펴고 인생이라는 것을 마주할 용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유읽남' 유튜브 주소

(45) The guy who reads YouTube - YouTube

 

유읽남

진짜 개쩌는 팟캐스트 youirknam@gmail.com

www.youtube.com


나에게 조던피터슨의 존재를 알게해주는 고마운 유튜브 채널 "유튜브를 읽어주는 남자". 그 체널의 주인이 직접 쓴 책이 있다고 하여서, ebook으로 구매했었다. 그 책이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올바름이라는 착각> 이다.

 

구매 일자는 2021년 7월이다. 당시 내 인생을 바꿀만한 큰 결심을 하면서, 그에 따르는 스트레스를 감내해야 했던 시간이었다. 이 책이 있었기에, 나는 그 시기를 좀 더 강인한 마음가짐으로 헤쳐 나올 수 있었다고 자신한다. 지금도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문득문득 몰려오고, 책 속에서 메시지를 찾고 싶었다. 그래서 이 책을 다시 읽었다. 비단 조던 피터슨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어느 누구도 읽어도 좋은 책이다. 우리 모두에게 이 책에서 내가 올바르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서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리라 확신한다. 

 


올바름이라는 착각 : 네이버 도서 (naver.com)

 

올바름이라는 착각 : 네이버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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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분량은 많지 않아, 그렇게 읽는 것에 부담이 되지는 않으나 꽤나 광범위한 주제들을 다루기 때문에 모두 요약해서 소개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인상 깊었던 부분을 우선 정리하고, 앞으로도 영화와 책 리뷰를 할 때 이 책 안에 담겨있던 내용들과 함께 잘 엮어서 사고해보고자 한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 살고있는 세상에 대한 불만이 많다. 하지만, 현재는 그 어떠한 시대보다 자유롭고 압제적이지 않으며, 유례없는 번영을 누리고 있다. 옛날 우리 조상들은 자연에 의해 매순간 삶의 위협을 느끼며 살아갔다는 것을 생각해 보자.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세상이 이전보다 살기 좋아지자 이에 만족하고 감사하기는 커녕, 스스로를 피해자로 만들기 시작했다. 더욱 나약해진 것이다.  책임과 의무는 아무도 지지 않으려 하면서 오직 권리와 자유만을 원한다. 사회 구조를 비난하고 남 탓으로 돌린다. 왜 이렇게 되어버린 걸까?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패배자가 되는 것만큼 달콤한 유혹은 없기 때문이다. 

 

평등의 맹점

 

이상하게 사회는 몇몇 특정 소수의 인물들을 위해서 짜여진 불평등한 곳인 것 같다. 저자처럼 나 또한 이 불평등의 원인이 '사회 구조'에 있다고 생각했다. 사회가 잘못 되었기 때문에, 내가 불평등을 겪고 있다고 말이다. 예를 들면 남녀 임금 격차 같은 것 말이다.

 

어려서부터 '평등'이라는 개념이 어느 누구도 감히 태클을 걸 수 없을 만큼 숭고한 가치를 가지고, 늘 추구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평등'이라는 단어에서는 어떠한 부정적인 느낌도 들지 않았다. 그리고 사회구조는 (특히 남성위주의 사회구조) 평등이란 개념을 어지럽히니, 제도와 법률 등을 개정함으로 '평등'을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조던 피터슨은 사회 구조는 인간의 본능에 따라서 발전해 온 것으로 세상에 완벽한 평등은 존재할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인간은 본래 평등하지 않고, 평등을 위해서 더 나음을 억제하는 것은 모두가 동일하게 하향평준화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이야기한다.

 

이어서 '평등'은 경쟁을 통해 발전하려는 인간의 본성을 나쁘게 바라본다는 것 또한 맹점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어떤 이야기인지 잘 감이 안 온다면, 개인의 이기심과 경쟁심이 꼭 나쁜 것은 아니라며 제시한 아래 예시를 듣는다면, 아마도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만일 내가 심장병에 걸린다면 나는 가장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심장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으려 할 것이다. 남들보다 뛰어난 경쟁력을 지닌 사람에게 치료받고 싶어하는 마음은 악독한 이기심과는 다르다. 치열한 경쟁과 이로 인해 생겨난 위계질서 안에서 의료 시스템은 더욱 발달하고, 더욱 실력 있는 의사들이 생겨나며, 결과적으로 의료 시스템의 전반이 발전한다." 

 

이렇듯 위계질서는 효율을 추구한다. 모든 경쟁의 결과가 평등하지 않고, 승자와 패자로 구분하였기에, 사람들은 이기기 위해 노력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노력에 의해 기술은 발달하고, 예술은 풍부해졌으며, 그리고 그렇게 문화가 발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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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진적 이념의 위험성 

 

현재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벌어지는 온갖 혐오와 다툼들을 생각해보자. 극단적인 분리주의에 의해 우리는 남들과 선을 긋고 구별하며, 대화하려고 하지 않는다. 남녀로 나누고 인종으로 갈라선다. 삶은 고통이고, 이를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는 더욱이 연대가 필요한데 말이다.

 

내가 더욱더 불편할수록 잘 아는 사람이고 더욱더 남을 잘 비판할수록 똑똑한 사람처럼 여겨지는 지금의 시대를 '불편함의 시대'라고 저자는 정의한다. 비판적인 시각을 동일하게 공유하는 사람들이 뭉쳐서 함께 사회와 특정 집단을 비판하고, 그들은 남들보다 우월하다는 선민의식을 느낀다. 하지만, 그것이 과연 옳을까? 조던 피터슨은 급진적 페미니스트들이 지니고 극단적이고 위험한 여성성은 규제를 받는 경우가 없다는 점을 지적한다. 급진적인 사상이 더욱더 똑똑하고 깨어있는 주장처럼 잘못 여겨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물론 인간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기에 공감과 연대가 물론 중요하지만, 집단과 이념에 개인이 잠식 되어서는 안 되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집단주의는 위험하다. 개인의 사고를 제약하고, 비판적인 견해를 지니지 못하게 한다. 유대를 하더라도, 개인으로서의 가치관을 잃으면 안 된다. 

 

개인은 철저히 독립적인 존재로 사고하고 비판하며 강인하게 일어설 수 있는 역량을 길러야 한다. 자신의 도덕적인 잣대가 무조건 옳다고 주장하며, 우월의식을 표현하는데, 그것은 결국 억압을 탈피하려고 한다면서, 또 다른 억압을 만들어내는 것이었다. 비판하는 것은 즐거울 수 있다. 하지만 결국에는 자기 자신은 아무것도 바뀌려고 하지 않은채, 뒤로 물러나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나 이외에 다른 곳에 화살을 돌리면서 말이다. 그런 삶에 발전이 있을 수 있을까? 


 

나약함을 벗어날 것.

 

저자는 정치적 올바름을 중심으로 한 현재의 세태는 과도한 동정심으로 비롯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요즘 세상은 개인이 어떠한 이유에서도 상처 받아서 안 된다는 어젠다를 내건다. 물론 제도적이고 문화적인 보호가 필요한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혐오 표현과 표현의 자유를 자의적으로 구분하며, 그 안에서 무분별하게 행해지는 '과도한 보호'에 의해서 고통을 감내할 수 없는 어른 아이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우리는 깊은 고찰을 통해 자신의 가치관을 정립해가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숭고함'이 필요함을 조던 피터슨이 이야기한다. 그것은 바로 구체적으로 어떤 결과를 초래하더라도 진실을 말하는 것, 결과에 대한 책임을 자신이 온전히 지는 것, 거짓에 휘둘리지 않고 진실을 말할 때 세상이 좀 더 좋은 곳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굳게 믿는 것이다. 

 

그리고 그 숭고한 방법의 하나로 삶의 의미를 부여하는 '책임감'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내가 느끼는 문제들에 대한 원인을 남에게 돌리려고 하지 않을 때, 남의 책임으로 떠넘기려고 하지 않을 때, 자발적으로 책임을 지고자 할 때, 그 담대함안에서 우리는 크게 성장할 수 있다. 그리고 책임을 짊어지는 경험은 개인이 허무주의를 떨칠 수 있게도 한다. 삶을 고통으로 보고 자발적으로 어깨에 짐을 짊어지고 살아간다면, 고통스럽고, 막막하지만 삶을 꿋꿋하게 버텨낼 수 있을 것이다. 패배의식에서 벗어나 주동적으로 나의 삶을 주인의식을 가지고 책임감을 짊어지겠다고, 거짓된 도덕적 우월감으로 남을 비난하지 않겠다고. 그렇게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Ebook을 읽는 것에 완전히 적응한 것 같다. 읽을 때마다 형광펜 색깔 바뀌는 것도 재미있다.


 

늘 곁에 두고 싶은 책

 

저자 유읽남은 피해의식에 휩싸여서 희망이 보이지 않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었는데, 유튜브에서 조던 피터슨 영상을 보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한다. 그때부터 그는 불합리하게 보이던 사회가 합리적으로 발전해 왔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이후

조던 피터슨의 지혜가 분명 다른 사람들에게도 희망이 되리라는 생각에 조던 피터슨 강연의 핵심을 뽑아 자신만의 해석을 덧붙인 영상을 만들어서 유튜브 체널에 올렸다. 그리고 그의 채널은 빠른 속도로 구독자수가 늘으며, 성장하고, 원래는 얼굴을 공개하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유명 패널들과 팟캐스트까지 진행하며 많은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있다. 

 

책에서는 이 뿐만 아니라 '낙태와 페미니즘'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며, 예술, 특히나 요즘의 영화에 관해서 대해서도 이야기하는데 이 부분은 앞으로 관련된 영화 리뷰를 하면서 참고하고자 한다. (저자는 다양한 관점을 시사하는 매체로 영화만큼 좋은 것이 없다며, 그러한 면에서 영화는 우리에게 개방적이고 진보적인 시각을 넓혀준다고 이야기한다. 나도 극히 동감하는 바이다.).

 

아무래도 이 책을 계속 열어보게 될 것은 분명한 듯하다. 물론, 유읽남 채널의 동영상들을 챙겨보는 것은 두말할 것 없고 :) 유읽남은 나에게 있어 '유튜브의 선기능'의 가장 정확하면서 가장 의미 있는 예시이다. 앞으로 계속 많은 사람들에게 계몽이 되어주기를 바라본다. 


(+) 인생에서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비극에 어떻게 대비해야할까. 조던 피터슨의 조언에서 그 답을 찾아본다. 

비극은 분명히 찾아온다_ 장항준 감독 유퀴즈 인터뷰에서 조던 피터슨의 조언을 떠올리며 (tistory.com)

 

비극은 분명히 찾아온다_ 장항준 감독 유퀴즈 인터뷰에서 조던 피터슨의 조언을 떠올리며

유튜브를 통해서 본 장항준 감독이 유퀴즈에 출연한 영상을 보게 되었다. 지금 "현재의 인생에 만족하는지" 라는 유재석 MC의 질문에, 장항준 감독은 너무 만족하지만 행복에는 대가가 뒤따른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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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란 과연 무엇일까? 유읽남 채널의 동영상 중 많은 여운과 생각을 남겼던 동영상 중 하나를 마지막으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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