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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YouTube]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이유 _ A reason not to worry what others think

by evelyn_ 2021.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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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이 동영상을 접할 수 있었던 건 슈퍼팬 어플 덕분이다.

 

 슈퍼팬 어플은 유튜브 동영상을 활용한 영어 학습 플랫폼인데, 유튜브를 활용하는 만큼 실생활에서 많이 활용되는 자연스러운 표현들을 배울 수 있는 콘텐츠들을 제공한다. 내 주변에는 슈퍼팬 어플을 사용하고 있는 지인들이 없어서, 실제로 대화를 나눠보지는 못 했지만, 개인적으로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정형화된 영어 학습 프로그램 대비하여, 유튜브라는 것 자체가 네이티브들이 실제 사용하는 생생한 표현들을 접하기 좋은 플랫폼이라는 것이 가장 이 어플의 강점이라고 생각하고, 나 또한 이와 같은 이유로 지속 이용은 하고 있지만, 나 같은 경우 이 이유보다, 좋은 유튜브 동영상들을 접할 수 있다 라는 장점 때문에, 지금까지 꾸준하게 이용하고 있다. 

 

 물론,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서 유용한 동영상들을 많이 접하기도 한다. 

어쩔때는 정말 기가 막히게, 나의 취향을 파악하고 있는 알고리즘에 대해서 놀랍기도 하다. 이렇듯 알고리즘을 통해서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의 동영상들을 지속적으로 추천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매우 유용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나 비슷한 동영상들만 지속적으로 추천받을 때가 많아, 가끔은 내가 우물 안 개구리가 되어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보아도, 그들이 시청하는 동영상의 주제들은 폭넓고 다양하다기보다, 오로지 시간이 지날 수록 더욱이 취향 집중적이 되어 간 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이러한 점은 특히 다양한 것을 접하고 싶은 나의 욕구와 상충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실은 나도 알고리즘에 의존하여 내가 좋아하는 동영상만 보는 것 또한 한 가지의 즐거움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끔은 내가 모르는 분야에 대한 동영상을 보며 새로운 세계를 알고,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자극을 찾고 싶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결론은 알고리즘의 우물에서 사육되는 것과 같은 느낌에서 탈피되기 위해서, 슈퍼팬 어플을 겸하여서 사용하고 있다. 슈퍼팬 어플에는 다양한 주제의 유튜브 동영상이 소개되기에, 그래도 그나마 나의 유튜브 편식 현상을 줄여주고 있다. 게다가 영어 공부까지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 것이고. 실제로, 내 취향의 알고리즘 내에서 찾아내기 어려웠을 hidden germ 들을  찾았던 경험들이 있다. 

 

 그중에서 최근에 접하고 공부했던 동영상 중에서, 내 마음에 울림이 되었던 동영상을 소개해보고자 하며, 앞으로도 나에게 감명을 주었던 여러 유튜브 동영상들에 대한 감상과 소개를 이어가 보고자 한다. (혹시나 오해하실 수 있을까봐 말씀드리지만, 슈퍼팬 어플 광고 아닙니다.) 

 

 "추락하는 이카루스가 있는 풍경" 

 

 

 ** 아래 내용부터는 위 유튜브 동영상을 시청하시고 난 다음에 읽을 것을 권장 드립니다 .

 

 

 "추락하는 이카루스가 있는 풍경"은 1560년대에 그려진 걸작으로, 벨기에의 가장 큰 미술관에 걸려있다고 하며, 피터르 브뢰헬의 원작을 모사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나름 그림에도 관심이 있다고 생각했던 나였지만, 이 그림은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처음 알게 된 그림이다. 

 

 실은 제목을 알았어도 나는 분명 이 그림에 이상한 점은 발견했지 못했을 것이다. 그저 어느 농부가 절벽과 가까운 곳의 밭을 갈고 있네. 멀리는 개발된 도시 풍경이 어렴풋이 보이는 듯하고, 오른편에는 규모가 큰 배가 항해하고 있네. 그저 평화로운 전원의 풍경인 것 같다.라고 내 느낌을 마무리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그림에 오른편에는 본인의 욕심으로 인해 아버지의 당부를 무시하고, 태양 가까이 비행하다가 날개를 부착한 밀랍이 녹아내려 바다로 추락하는 이카루스가 그려져 있다. 

 

쟁기질은 죽고 있는 사람을 위해 멈추지 않는다. 

 

 

 이를 통해서 한 개인의 고통에 대해서 세상이 얼마나 무관심한지를 볼 수 있는데, 이 무관심은 이중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나는 나의 고통과 비극에 대해서 쉽게 너무 비관한다. 나의 실패와 고통에 대해서 남이 알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걱정들로 하루를 망쳐버릴 때도 많았다.

 

 하지만, 이카루스가 파도속으로 추락하는 와중에도 모든 것은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평화로운 것 처럼 세상 전체로 볼 때 내가 저지른 실수에 대한 창피함은 남들에게 아무렇지 않은 사소한 것이다. 몇몇 사람이 알게 되더라도, 그것은 잠시 뿐. 곧 그 일을 잊어버리게 될 것이다. 그러니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렇다고, 당연히 내가 비도덕적인 일을 저지르고 나서, 남들에게 곧 잊혀지겠지. 나는 용서받겠지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오롯이 내가 열심히 했었는데, 혹시 목표를 이루지 못했던가, 나는 최선을 다했는데 실패했었을 때 나에게 밀려올 생각들 중에서 아마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할 "남들이 나를 생각하는 시선"에 대해서는 마음 졸여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이다. 이 그림이 나에게 주었던 교훈을 늘 명심하고, 언젠가 내가 실패하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걱정들로 나를 갉아먹지 말아야 겠다고, 나는 내가 가지고 있는 고통에 대해서 벗어나고 해결하기 위한 것에만 집중하고자 노력하겠다 다짐해본다. 

 

 

 

"This, too. shall pass away"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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