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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굿 나잇 앤 굿 럭> 조지클루니 감독 영화. 데이빗 스트라탄 주연. 진정한 언론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서

by evelyn_ 2019.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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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나잇 앤 굿럭><Good Night, And Good Luck>, 2005 

-감독 : 조지 클루니

-주연 : 데이빗 스트라탄 (에드워드 R. 머로우 역), 

-조연 : 패트리시아 클락슨 (셜리 웨쉬바 역), 조지 클루니 (프레드 프렌드리 역),

         제프 다니엘스 (시그 멜켈슨 역),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조 웨쉬바 역)

-등급 :12세 관람가

-러닝타임 :93분 

-장르 : 드라마 


*이 글은 본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매카시즘’이란? 

 ‘매카시즘’이란 제 2차 세계 대전 이후 냉전이 시작된 이후, 전쟁 당시에 미국 공산주의자들이 러시아를 위해서 첩보활동을 했다는 것이 실제로 밝혀지면서, 공산주의자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었었는데, 이로써 1950~1954년에 발생된 미국 전역을 휩쓴 공산주의자 색출 열풍을 뜻한다. 국가의 안보를 위한 취지로 이러한 색출이 행해졌다고는 하지만, 공산주의자를 색출함으로 인해서, 안보가 보장되고 생활이 나아졌다는 것보다는, 당시 사람들의 정치적인 성향을 알기 위해서, 조사가 무분별하고 무작위하게 이루어졌고, 정치인들이 자신의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서 의미가 변질되어 사용됨에 따라,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누명쓰고, 직장을 잃고, 그들의 생활을 잃어버렸었기 때문에, 현재는 근거 없는 무분별한 주장이나 고발을 비판하는 ‘부정적인’ 용어로도 사용되고 있다. 

 
매카시즘의 피해자의 수를 정확하게 집계하기는 힘들다. 수백 명이 수감되었으며 1만 명에서 1만 2천 명이 직업을 잃어야만 했다.대부분의 경우 비미 활동조사위원회에 소환되거나 다른 위원회에서 혐의가 제기되었었다는 이유만으로 해고되었다.수감된 많은 사람들은 직업을 잃거나 청문회에서 과거 혹은 미래에 공산당과 관련된 그 어떤 종류의 접촉을 했거나 할 것인지 질문받았다. 하지만 대부분 반국가 내지 공산주의와 관련있다는 혐의 자체가 굉장히 미약한 것들이었다.동성애혐의도 매카시즘의 주요 공격 대상이 되었다.성적 지향을 이유로 수천 명의 사람들이 괴롭힘을 당하고 취업이 거부되었다.
**위키피디아로부터 발췌
 

에드워드 머로 역의 데이빗 스트라탄

매카시 vs 머로 

  1940,50년대 미국은 공산권의 위협에 대한 위기의식이 팽배해 있었다. 상원의원 조셉 매카시는 미 정부내에 2백명 이상의 현직 공산당원이 활동 중이라고 폭로 했으나, 고립될까 두려웠는지 매카시에 맞서는 언론은 거의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군은 증거도 없이 ‘마일로 라둘로비치’를 재판하고 법적 근거도 없는 위험인물로 낙인을 찍었다. 이러한 부당위한 상황을 그냥 넘길 수 없었던 에드워드 머로(데이빗 스트라탄) 와 프로듀서 프레드 프렌들리(조지 클루니)가 마일로와 매카시에 관련한 보도를 내보낼 것이라는 것이 알려지자, 공군이 직접 방송국으로 찾아와 협박한다. 하지만 그들의 협박에도 방송을 내보내고자 하고, 이에 성공한다. 

 

 이 영화는 이렇게 시작되는 매카시 상원 의원과 에드 머로의 역사적 설전을 다루고 있다. 훗날 이 사건은 매카시의 결정적인 몰락의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방송 이후 사람들의 반응이 뜨거웠음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머로와 프레드는 스폰서를 잃고,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고, 결국 CBS의 최고 경영자인 윌리엄 페일리는 이 상황을 이기지 못하고, 그들의 프로를 ‘매일 밤’시간에서 ‘일요일 오후’로 옮겨버린다. 머로와 프레드가 쓸쓸하게 퇴장하여 이렇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있었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나누는 대화에서, 계란으로 바위치는 절망스러움이 느껴지지만, 왜 인지 모를 그들의 체념섞인 말투에서 더욱 그들의 용기가 대단함을 느낀다. 결론이 뻔히 보이는 전투를 뛰어드는 것은 얼마나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 것임을 감히 상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내일 상원에서 매카시 견책 투표가 있다지”
-“아마도”
“어떻게 될까?”
-“멀쩡하겠지”
“그래. 의원직을 유지할 거야. 쫓아낼 리 없어”
-“그렇고 말고”
 

어느 나라든, 어느 시대이든, 사람의 공포심을 이용하여서, 마녀 사냥을 하고, 서로를 의심하는 건강하지 못한 사회가 되는 것은 정말로 순식간인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면서 한편 경각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다행히도 머로의 방송 이후, 미국인들은 더욱 더 매카시즘에 대한 피로를 느끼게 되고, 사상의 자유를 더 중요시하게 생각하게 되며, 매카시즘은 결국 몰락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한다. 

그가 감내했을 심리적인 압박이 그를 그렇게나 줄담배를 담배를 태우게 만들었던 것일까?

진정한 ‘저널리즘’ 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다. 

 머로와 프레드는 정말로 용감했지만, 첫 방송을 하기 전, 둘의 긴장감도 영화를 보는 재미였다. 정의를 지키기 위해서 사명감을 가지고 나서는 그들이라고해서 불안하지 않았겠는가? 농락되어진 정의를 보도하기 위해서 큰 용기를 낸 그들의 용기가 감명깊었다. 

 

 네이버가 제공하는 지식백과의 시사상식사전에 따르면, ‘저널리즘’이란 시사적인 사안에 대한 보도, 논평 등을 사회에 전달하는 것을 의미하며, 정기적, 주기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벌임으로써 현대인이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을 제시한다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고 기록되어있다. 이를 비추어 볼 때, 머로와 프레드가 보여준 용감한 행동은 어떠한 의미에서의 진정한 ‘저널리즘’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들이 방송을 강행하여 시사적인 사안에 대해서 보도했기에, 많은 사람들이 그 주제에 대해서 소통할 수 있고 진실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러했기에, 시야가 넓어진 사람들이 뜻을 합쳐, 그 시절을 지배했던 매카시즘이라는 부정적인 현상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머로는 진정으로 아이디어와 정보를 전달했고, 사람들이 진실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질 수 있게 하였다. 

 

 “ 우리는 듣기 거북한 말에는 과민 반응을 보이죠. 지금의 우리가 바로 그렇습니다. 우리가 비대한 몸집에 만족해 TV위주로만 세상을 보면 망상에 빠져 자신을 고립시키는 것밖엔 안 됩니다. 그러면 티비와 그 투자자들 티비를 보고 티비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뒤늦게 진실을 깨닫게 되겠죠.”
 

에드워드 머로와 프로듀서 프레드 프랜들리 역을 맡은 조지 클루니. 조지 클루니는 이 영화의 감독이기도 하다.

 

머로가 프로 마지막에 전하던 “Good night and good luck” 에는 자신들의 방송이 시청자을 좋은 생활로 이끌어 주기를 바랬던 그의 진실된 바람이 담겨있었던 것 같다. 그가 진행했던 프로의 이름인 ‘See It Now’ 을 통해서도, 그는 자신의 방송을 통해서 대중들이 좀 더 계몽되고, 진실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가지게끔 해주려던 것이 아니었을지. 이러한 머로의 취지는 당당한 국민으로서, 정당한 근거도, 이유도 없이, 함부로 감옥에 가둘 만큼 적들이 우월한 위치에 있더라도 결코 두려워 하지 않는다는 아이젠 하워의 연설의 주제와도 부합한다. 아이젠 하워도 머로도 ‘인권 보호법’을 존중하고 사수한 셈이다. 

 

못다 한 이야기 

 

* 미국의 RTNDA(Radio-Television News Directors Association & Foundation)는 방송 저널리즘 영역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프로그램이나 제작자에게 수여하는 '머로우 상(Murrow Award)'을 수여한다고 한다 
* ‘매카시즘’에 대해서 쉽고 명료하게 알 수 있는 TED 영상을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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