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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콘스탄트 가드너>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 랄프 파인즈 ,레이첼 와이즈 주연. 줄거리. 결말. 해석. 의미. 보러가기.

by evelyn_ 2023. 1. 26.


<콘스탄트 가드너> <The Constant Gardener>, 2005

-감독 :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주연 : 랄프 파인즈 (저스틴 퀘일 역), 레이첼 와이즈 (테사 퀘일 역) 

-조연 : 대니 휴스턴 (샌디 우드로 역), 빌 나이 (버나드 펠레그린 역), 피트 포스틀스웨이트 (닥터 로비어 역) 

-장르 : 로맨스/멜로/스릴러

-러닝타임 :127분 


영화 <콘스탄트 가드너> 는 나이지리아에서 발생한 실화에 기반을 둔 존 르 카레가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영국 소설가인 존 르 카레는 소위 스파이 소설의 대가로 꼽히는데, 실제 전직 영국 첩보원이었던 것으로 유명하며,  영화 <모스트 원티드 맨>,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등도 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해서 탄생되었다. 

 

이번 리뷰에서는, 기존에 했던 방식과는 조금 다르게,

영화와 관련된 여러 가지 생각을 이것저것 편하게 적어 내려가면서,  줄거리도 가능한 곳곳에 담아보고자 한다. :)

 


영화 콘스탄트 가드너 보러가기 


 

첫째로,
영화의 제목 The Constant gardener에 대해서. 

 

'콘스탄트 가드너'라.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이 한글 제목만 들었을 때는 도대체 뭔 뜻인가 하지 않을까 싶다. 

 

나 같은 경우는, 나름대로 영화 포스터 상에서 인상 깊었던 랄프 파인즈의  의미심장한 눈빛을 보고, 

'가드너'가 혹시 수호자를 뜻하는 "guarder"가 아닐까 생각했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생각지도 못하게 '정원사'를 뜻하는 "gardener"였던 것이다. 

 

Constant gardener. 해석해보자면 '변함없는 정원사'가 그나마 적절해 보인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제목의 뜻을 알고 난 다음에도, 도대체 무슨 스토리일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오히려 포스터의 분위기와 괴리감만 커졌다. 이런 묘한 호기심이 이 영화를 궁금하게 했다. 

 

출처 : 다음 영화


둘째로,
주연 배우인 랄프 파인즈와 레이첼 와이즈에 관해서. 

 

랄프 파인즈.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를 보고 난 후에, 랄프 파인즈가 해리포터 시리즈에 볼드모트였다는 것을 알고 적잖이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나는 랄프 파인즈라는 배우의 '볼드모트로 분장 안 한 모습'을 알게 되었다.

 

개봉 연도만 비교해 보자면, 랄프 파인즈가 볼드모트로 열연한 <해리포터와 불의잔>이 2005년 에 개봉을 했고,  그 바로 다음 시리즈인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이 2007년에 개봉을 했는데,  <콘스탄트 가드너>가 2006년에 개봉을 했으니, 대략적인 시기를 참고해볼 수 있겠다. 

 

영화는 외교관인 저스틴(랄프 파인즈)이 케냐 주재 영국 대사관으로 발령받자, 테사(레이철 와이즈)는 그와 함께 케냐에 가기 위해 결혼을 결심하고, 이후 테사는 케냐에서 열악한 환경 속에 사는 케냐인들의 인권을 위해 활동하는데, 이에 발생하는 이야기들을 그린다.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를 10년 만에 다시 보다. 케이트 윈슬렛, 랄프 파인즈 주연. (tistory.com)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를 10년 만에 다시보다. 케이트 윈슬렛, 랄프 파인즈 주연.

The Reader, 2008 -감독 : 스티븐 달드리 -주연 : 케이트 윈슬렛 (한나 역), 랄프 파인즈 (마이클 역), 데이빗 크로스 (어린 마이클 역) -러닝타임 :123분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 드라마, 멜로/로

with-evelyn.tistory.com

 

 

출저 : 다음 영화

 

 

레이첼 와이즈. 위에서 언급하였듯, 그녀는 영화 속에서 케냐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도우는 인권운동가로 등장하는데, 자기주장이 강하고 담대한 모습이 그녀가 출연한 또 다른 영화 <나는 부정한다>에서 레보라 립스타트와 비슷하다고 느꼈다. 영화 <미이라>에서 그녀가 눈부시게 아름다웠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동의할 것이다. 하지만 그녀가 실로 똑똑하면서 동시에 무모하다 싶을 정도로 당찬 모습을 잘 표현하는 배우라는 점도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건 괜한 나의 노파심일까.  

 

실은 내가 그녀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남편 다니엘 크레이그와의 다정한 모습들이 나에게는 이상적인 커플로 각인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녀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니 나는 그동안 그녀가 출연한 영화를 그동안 많이 챙겨보지는 못했다는 생각을 했다. 아, 물론 랄프 파인즈도 마찬가지이다. 앞으로는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봐보도록 해봐야지. 

 

[포토] 레이첼 와이즈, 남편 다니엘 크레이그에 백허그.. `내 남자에요` (edaily.co.kr)

 

[포토] 레이첼 와이즈, 남편 다니엘 크레이그에 백허그.. `내 남자에요`

사진=AFPBBNews[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26일 런던 로얄 알버트 홀에서 새로운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 영화 ‘스펙터(Spectre)’의 월드 프리미어가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샘 멘더스 감독을 비롯

www.edaily.co.kr

 

<나는 부정한다> 홀로코스트 관련 영화. 레이첼 와이즈 주연. 분명한 진실이 위협당할 때 (tistory.com)

 

<나는 부정한다> 홀로코스트 관련 영화. 레이첼 와이즈 주연. 분명한 진실이 위협당할 때

,2016 -감독 : 믹 잭슨 -주연: 레이첼 와이즈 (데보라 립스타트 역), 티모시 스폴(데이빗 어빙 역), 톰 윌킨슨 (리처드 램프턴 역) -장르 : 드라마 -등급 : 12세 관람가 -러닝 타임 :110분 작년 가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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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로,
저스틴의 취미를 정원 가꾸기로 설정한 것에 대해서. 

 

영화 속의 저스틴의 취미는 정원 가꾸기이다. (이제서야 영화 제목이 가지는 실마리가 조금씩 풀리는 것 같다.)

 

정원 가꾸기는 아무래도 많은 정성과 세심한 관심이 필요해서일까. 저스틴은 실제 조용하고, 차분하면서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그려진다.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테사와 정반대인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나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성향을 가지고 있는 상대방에게 끌리곤 하듯, 그렇게 저스틴과 테사는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테사가 케냐에서 인권 운동가로 활동하다가, 케냐의 거대 제약회사 '쓰리비'의 음모를 알게 되고, 이를 밝히려고 지나치게 몰두하기 시작하고, 혹시나 자신이 밝히고자 하는 일 대한 세부내용을 저스틴에게 공유하려 하지 않자, 이에 둘은 갈등이 생기게 된다.

 

꼬리에 꼬리를 물며 실체를 캐내어 가던 테사는 결국 로키까지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안타깝게 살해를 당한다.

이에 저스틴은 큰 충격을 받지만, 테사의 죽음 뒤에 무엇이 있다는 것을 알아챈다. 그리고 테사가 그렇게도 알아내고자 했던 것을 되짚으며, 아프리카가 위험한 제약실험의 대상이 되어 있었음을, 그리고 그 뒤에 거대 기업과 영국의 부패한 관료들이 연관되어 있었음을 밝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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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저스틴은 테사의 죽음의 비밀을 알아내려고 할수록 본인의 목숨도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을 텐데, 포기하지 않고, 마치, 부지런히 땅을 파고, 정성스럽고 집착적으로 세심하게 식물을 기르던 정원사로서의 기질을 발휘한다.

저스틴에게는 시작은 작은 씨앗이라고 한들, 정성으로 기르면 결실을 맺는 식물들에게서, 진실을 밝히려는 자신의 노력이 결실을 만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끈질겼던 정원사 저스틴은 테사가 밝히려던 음모를 찾아내 세상에 폭로한다. 그리고 테사가 비극적 죽음을 맞이한 곳에서 총에 맞아 생을 마감한다. 

 

어찌 보면, 저스틴의 온화하고, 느긋하고, 참을성 있는 성격 때문에, 테사가 적극적으로 위험한 일에 개입을 하고 있음을 알았음에도, 그녀를 최대한 믿고 기다려주었는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달리 이야기하자면, 저스틴의 어느 정도 소심하고 방관적인 태도가 테사가 결국 살해를 당하게 만들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해본다.

 

물론, 마음먹으면 꼭 해야 하는 테사의 성격을 비추어 보았을 때, 저스틴이 그녀의 마음을 돌리려고 적극적으로 노력해보았자 역부족이었을 가능성이 크지만 말이다. 그래도 저스틴이 테사의 죽음의 내막을 알아낼 때처럼 온몸을 던져 테사를 막아내려 했다면 어땠을까.

 

이러나저러나, 정원 가꾸기를 취미를 가지고 있다고 설정한 것이, 그의 차분한 성격 그러면서도 끈기 있는 성격을 대변해 주는 것이니, 작가 존 르 카레가 이 점을 참 세심하게 고려했다는 감명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OST

 

마지막으로 영화와 매우 잘 어울리고, 영화에 대한 여운을 깊게 만든 OST인 Ayub Ogada – Kothbiro를 소개한다.

사랑하는 아내 테사를 잃은 저스틴의 심정을 대변하는 듯 황량하고, 케냐에 열악한 환경 속에 날리던 모래먼지, 그리고 동시에 반짝이던 눈을 가진 아이들을 생각나게 한다.

 

혹시, 아직 이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아니면 볼까 말까 망설이고 있다면,

이 영화 OST를 듣고 나서 생각해 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것 같다. :) 

 

(172) Ayub Ogada – Kothbiro (The Constant Gardener)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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