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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찰스 다윈 : 종의 기원>. 자연선택설에 따른 종의 기원. 폴 베타니. 제니퍼 코넬리. 베네딕트 컴버배치. 줄거리. 결말. 감상.보러가기

by evelyn_ 2023. 1. 19.


<찰스 다윈 : 종의 기원> <Creation>, 2009
-감독 : 존 아미엘
-주연 : 제니퍼 코넬리 (엠마 디윈 역), 폴 베타니 (찰스 다윈 역)
-출연 : 베네딕트 컴버배치 (조셉 후커 역), 토비 존스 (토마스 헉슬리 역)
-등급 : 전체 관람가
-러닝타임 :108분


1859년 초판된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은 현대 사상사에서 가장 큰 단일 견해 중에 하나이며, 실로 대단한 발견으로 불려 왔다.

기존에 세상을 지배하던 사상,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기독교 사상을 타파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수많은 비난을 받았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으레 원래 있었던 이념을 부수는 것에는 많은 고통이 따른다.) 진화론을 세상에 알리기까지에 찰스 다윈이 겪어야 했던 고통의 시간에 관련한 이야기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듯하다.

영화 <찰스 다윈 : 종의 기원>은 직관적이고 친절한 (?) 제목에서도 익히 유추할 수 있듯, 영국의 생물학자인 찰스 다윈이 <종의 기원>을 쓰게 된 경위를 설명한다.

출처 : 다음 영화


실제의 인물을 바탕으로 한 전기 형식의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영화던지 다큐멘터리던지, 영상 매체를 통해 실제 존재했던 유명 인물, 그리고 역사적 사실 및 그에 관련된 에피소드들을 알게 되는 것을 좋아한다. 이에 대한 고찰을 추가로 하자면..

물론 영화는 다큐멘터리처럼 철저하게 고증을 바탕으로 하지 않고, 많은 부분이 가공되었다고 비난할 수도 있겠지만, 다큐멘터리라고 한들 어쨌든 만들어진 매체이기때문에, 100% 사실만을 전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며(아니, 그릴 수 없다는 것이 더 정확할 수도) 어떤 사건을 마주하던지 그것을 해석하는 것은 각자 우리들의 자유이듯, 세상에는 단 한 가지 사실. 단 한 가지 해석만 따르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나같은 경우 영화와 다큐멘터리와의 차이를 그다지 크고 분명하게 긋지는 않고 있다.

출처 : 다음 영화


예를 들어 발견되지 않았지만, 세상 어디에선가 찰스 다윈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자료가 아직 더 있고, 그러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 알게 될 여지가 얼마나 더 남아있는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것이지 않는가. 이 말은 즉슨 언제라도 모든 이야기들은 변경될 여지가 있다는 것이기에, 무작정 어떤 것이 진실이다 아니다를 명확하게 규정짓고자하는 태도는 불필요한 피로감을 낳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맘대로 왜곡하고 멋대로 해석하면 된다는 뜻은 아니지만 말이다. )

게다가, 이 영화에는 결정적으로 실제 부부사이인 폴 베타니와 제니퍼 코넬리가 다윈 부부로 출연하고 (개인적으로 제니퍼 코넬리를 매우 좋아하는데, 헐리우드 배우 중에 나탈리 포트만에 이어 가장 지적이면서 아름다운 마스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 마지 않는 대표 영국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도 볼 수 있다는 즐거움이 있으니 더욱 마다할 필요가 없다.


 

영화 찰스 다윈 : 종의 기원 보러가기 


줄거리


청년 찰스 다윈 (폴 베타니) 은 1831년 해군 측량선 비글호에 박물학자로 승선하고 남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남아프리카를 답사하고, 5년 후인 1836년에 영국에 귀국한다. 찰스는 이 5년 간의 비글호 승선 경험을 통해, 생물의 진화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이후 1839년 찰스는 사촌관계였던 엠마 (제니퍼 코넬리) 와 결혼하고, 유복한 두 집안의 만남이었기에 찰스는 별 걱정없이 연구에만 몰두 할 수 있었다.

1858년. 8월 17일. 선택적 사육. 날개 골격의 변화.
모든 예쁜 품종들은 모두 보통의 양비둘기에서 유래된 품종들이다.
자연은 생존을 위해 선택하고 사람들은 외양을 위해 선택한다.


하지만 1851년. 딸 애니가 열 살의 나이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게 되는 것으로 찰스는 큰 변화를 겪는다. 찰스는 딸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고 생각하여 괴로워했는데, 다윈은 자신의 이론과 맞지 않는 신과 그 신을 독실하게 믿는 엠마를 멀리하게 되고, 엠마는 신앙에 더욱 의지하게 된다.

찰스는 진화론을 알리기 위해 책을 집필할 것을 고민하지만, 딸에 대한 죄책감, 그리고 원래 자신의 신앙이었던 기독교에 대적하는 자신의 사상, 그리고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엠마사이에서 고뇌한다. 찰스의 열정적인 지지자였던 조셉 후커와 토마스 헉슬리도 은둔하여 지내는 찰스를 찾아와, 과학과 종교와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그의 진화 이론에 대한 책을 빠른 시일 내에 집필할 것을 자극하지만, 찰스의 머릿 속은 복잡하기만 하다.

출처 : 다음 영화


찰스는 갈수록 몸이 쇠약해지고, 결국 버티다 못해 의사를 찾아가 치료를 받는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그는 자신이 아픈 것은 애니에 대한 죄책감이라는 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음을 알게 된다. 그렇게 그는 어렵게 용기를 내어, 애니의 죽음을 받아들이게 되고, 그의 건강또한 서서히 회복된다.

이어 찰스는 오랫동안 멀리했던 자신의 아내 엠마와 대화를 시도한다.찰스는 엠마가 애니의 죽음은 모두 찰스 탓일것이라고 하며, 자신을 원망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찰스는 서로 본인들이 잘못하고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서 자책을 하고 있었던 것을 알게 되고, 이에 그들은 서로가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받아들이며 극적으로 관계가 회복된다.

출처 : 다음 영화


이후 찰스는 애나에 대한 죄책감과 괴로움에서 벗어난 채, 본격적인 <종의 기원> 집필을 시작하고, 엠마는 자신의 종교적인 신념과 갈등하나 끝내 찰스의 책의 출판을 허락한다.

그렇게 출판된 <종의 기원>은 출간 당일 모두 팔려 나갔다.
찰스와 엠마는 그가 73세로 죽을 때까지 행복하게 살았으며, 찰스는 웨스터민스터 수도원에 기독교 의식으로 안장되었다.


 

과학과 종교.


성경에 따르면 유일신이자 세상의 조물주인 하느님이 1주 안에 모든 종(Speices)을 창조했다. 그렇게 하느님이 만든 자연은 ‘완벽히 평화로워야’ 마땅했다.

하지만, 찰스는 어떤 종의 개체 간에 변이가 생겼을 경우, 그 생물이 생활하고 있는 환경에 가장 적합한 것만 살아남고, 부적합한 것은 멸망해 버린다는 자연선택설을 주장했고 이로 인해 진화가 생긴다고 이야기했는데, 이 말인즉슨 자연 속에는 늘 경쟁이 일어난다는 소리였으니, 당시 교회로 결속되어있던 세상과 정면으로 대적하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찰스는 ‘늘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자연’ 에서도 충분히 '진화'라는 메커니즘 안에서 그 아름다움을 충분히 내포하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자연의 전쟁으로 인해 기근과 죽음으로 인해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존재 즉, 고등동물의 생성이 뒤따른다. 이런 인생관엔 장엄함이 있다. 지구가 돌아가는 한 변하지 않는 중력 법칙을 따르며 너무나도 단순한 태초로부터 가장 아름답고 가장 놀라운 끝없는 형태들이 태초부터 있어왔고 지금도 있고 진화해 왔다.


그렇다고 해서 과학이 이겼다는 것은 아니다.영화도 과학의 승리를 묘사하고 있지 않다. 종교는 종교대로, 과학은 과학대로 의미를 지니니 말이다.

출처 : 다음 영화


찰스와 엠마는 너무 가까운 혈족이었다. 이에 찰스는 엠마에게 자신들의 결혼이 자식들에게 약한 인자를 주었기 때문에, 애니가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됐었을 수도 있다고 이야기하며 괴로워한다.

이와 관련해서는 물론 지금이야 근친간의 결혼이 다음 세대를 위해서 부적절한 것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동아 일보의 기사 내용을 통해 추가 이해를 해보고자 하였다. 기사에 따르면 다윈의 자녀 들의 연구를 통해 근친결혼은 자손들의 건강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드러났는데, 안타깝게도 19세기말에는 부유한 가문들 사이에 여러 세대에 걸쳐 근친결혼을 하는 것이 유행이었다고 한다.

이미 자신과 엠마의 결혼부터가 잘못 되었었으며, 이에 애나를 일찍 세상을 떠나게 했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 그리고 또한 이러한 근친결혼이 앞으로 근절되기를 희망하는 다윈의 바람 또한 <종의 기원>을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게 하는 동력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또한 동시에 지금 이 시대에 태어나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가져본다.

다윈 가족, 근친결혼으로 고통 (donga.com)

 

다윈 가족, 근친결혼으로 고통

진화론의 창시자 찰스 다윈의 가족이 아이러니하게도 근친결혼의 부작용에 시달렸다고 3일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이 최근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보도했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과 …

www.donga.com


(+) <찰스 다윈 : 종의 기원> 영화 리뷰를 하고 난 다음에야, 최근에 알쓸인잡에서 다윈이 소개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영화에서 충분하게 이해하지 못했던 찰스 다윈의 스토리를 알 수 있었고, 또한 이에 더 나아가서,  '진화'라는 단어안에 '나아진다'는 개념이 들어있다고 잘못해석한 사람들에 대해 아쉬워했던 부분까지도 심화하여 알 수 있어 좋았다. 

아래에 링크를 덧붙인다. 영화를 보신 분, 혹은 찰스 다윈의 진화론에 대해서 알고싶은 분들이 보면 좋을 듯하다. 

 

(134) [#알쓸인잡] 다윈의 ‹진화론›이 인류에 불러온 나비효과🦋 인간은 박테리아와 동급 생물이다😮? | #지금꼭볼동영상 - YouTube


 

 

* 참고 자료
종의 기원 - Daum 백과

 

종의 기원

영국의 박물학자인 찰스 다윈의 생물의 진화에 관한 저서(1859). 다윈은 1831~36년에 비글호를 타고 세계일주 항해를 한 경험을 통해 생물의 진화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는

100.daum.net

 

 

영화 이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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