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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얼라이드> 브래드 피트, 마리옹 꼬띠아르 주연.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 줄거리. 결말. 정보. 다시보기 <Allied>

by evelyn_ 2022.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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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이드>,<Allied>,2017
-감독 : 로버트 저메키스
-주연 : 브래드 피트 (맥스 역), 마리옹 꼬띠아르 (마리안 역), 리지 캐플란 (브리짓 역), 자레드 해리스 (프랭크 역)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서스펜스, 드라마, 멜로/로맨스
-러닝타임 :124분



예전에도 한동안 마리옹 꼬띠아르 앓이를 한 적이 있었는데, 최근에 영화 <어느 멋진 날>을 본 이후에 오랜만에 그녀의 매력에 다시 빠져서, 그녀가 출연한 영화를 몇 편 더 보고 싶어 영화 <얼라이드>를 골라 보았다.

이 영화는 2017년 한국 개봉 당시 때 극장에서 보았었으니, 이번이 두 번째 시청이다. 처음 보았을 때 여운이 꽤나 길게 남았어서, 언젠가는 다시 봐야지 했는데 약 5년 만에 다시 보게 된 셈이다.


<얼라이드>의 감독인 로버트 저메키스는 미국의 영화감독이자 프로듀서, 및 각본가이며, 그의 대표작으로 <백 투 더 퓨쳐>, <포레스트 검프>, <콘택트>, <캐스트 어웨이><하늘을 걷는 남자> 등이 있다.

참고로 금년 하반기에는 디즈니+에서 로버트 저메키스와 톰 행크스가 함께한 영화 <피노키오>가 공개 예정이다. 톰 행크스는 피노키오를 만든 목수 '제페토'역으로 출연할 예정인데, 개인적으로 매우 기대하고 있는 작품 중에 하나이다. 관련 기사의 링크를 아래에 덧붙였다.

https://www.sportsw.kr/news/newsview.php?ncode=1065581215546378

 

[디즈니+] ′피노키오′ 톰 행크스 X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라이브 액션으로 재탄생

-디즈니플러스(디즈니+) 라이브 액션으로 재탄생 한 ′피노키오′ 2022년 하반기 공개예정-할리우드 대표 명배우 톰 행크스& 할리우드 거장 로버트 저메키스의 만남...첫 스틸 공개

www.sportsw.kr


영화 <얼라이드> 보러가기


줄거리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벌어지던 1942년 모로코 카사블랑카. 캐나다군 장교 맥스 바탄(브래드 피트)과 프랑스 레지스탕스 출신 마리안 부세주르(마리옹 꼬띠아르)는 서로가 부부인 것으로 위장하고 독일 대사를 암살해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작전을 수행하던 맥스와 마리안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어느 누구도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는지는 알 수 없다. 다행히 다행히 독일 대사 암살에 성공하고, 맥스는 마리안에게 영국으로 가서 자신과 결혼하자고 청혼한다. 이후 그들은 딸 애나와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마리안 부세주르 (마리옹 꼬띠아르)


하지만 그러던 어느 날, 맥스는 프랑스 레지스탕스 마리안 부세주르가 이미 처형되었다는 기록이 발견되었고, 맥스와 마리안에 의해 암살당했던 독일 대사는 실제로는 독일 내 반체제 인사로 이미 나치 정권의 숙청 대상이었다는 것을 근거로 마리안이 독일 스파이로 의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순식간에 맥스는 72시간 내에 마리안의 무고함을 밝히지 못하면 자신의 손으로 아내를 죽여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맥스는 자신의 아내에 대한 진위여부를 밝히기 위해서 그녀와 레지스탕스 활동을 했던 사람들에게 찾아가 마리안이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묻는데, 마리안이 피아노를 잘 쳤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마리안 부세주르 (마리옹 꼬띠아르), 맥스 바탄 (브래드 피트)


이에 맥스는 마리안에게 피아노를 쳐보라고 하지만, 그제야 마리안은 자신은 진짜 마리안 부세주르가 아니고 독일 스파이였다는 것을 실토한다. 마리안은 맥스를 진심으로 사랑했지만, 독일군이 자신의 딸인 애나의 목숨을 위협했기에 어쩔 수 없이 스파이일에 동조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고백한다.

맥스는 이를 알고 좌절하고, 마리안과 애나를 데리고 외국으로 도망치려 하지만, 비행기의 시동이 걸리지 않고, 마리안은 스스로 자신의 목숨을 끊는다. 맥스의 상사인 프랭크는 맥스가 직접 스파이를 사살했다고 거짓 보고할 것을 명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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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고자 했던 것,
동시에 숨기고자 했던 것


맥스와 마리안은 독일 장교를 암살해야 하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마치 부부인 것처럼 연기를 했다. 그리고 그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실제 부부가 되었다. 하지만 전쟁은 그들을 그렇게 행복하게 놔두지 않았다. 독일 측은 맥스의 정보를 캐내기 위해서 마리안을 협박했고, 원래부터 연기를 하는 것에 능숙했던 마리안은 그렇게 자신의 남편인 맥스를 속여가며 그에게 얻은 정보를 독일 쪽에 누설했다.

마리안 부세주르 (마리옹 꼬띠아르), 맥스 바탄 (브래드 피트)


맥스는 아내가 스파이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애쓴다. 그가 밝혀내고 싶었던 것은 자신에 향한 마리안의 마음의 진위 여부보다는, 단지 스파이인지 아닌지 그 자체였을 것이라고 예상해본다. 스파이가 아니라면 다행이었겠지만, 만약 스파이였다고 해도 그녀를 데리고 한시라도 빨리 도망갈 생각을 했을 것이다. 나 또한 마리안의 맥스를 향한 마음은 거짓이 아니었기를 바란다.

생각해보면 참 아이러니하다. 애초에 맥스와 마리안이 사랑에 빠질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진정을 다해 연기하며 스파이로서의 임무를 성공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후 영원할 줄 알았던 그들의 행복한 삶의 심연 속에는 마리안의 연기가 숨어있었고, 그녀가 스파이였다는 것이 발각되자 살기 위해서는 도망을 쳐야만 하는 처지가 되어버렸다. 전쟁을 통해 서로를 만날 수 있었지만, 결국 전쟁으로 인해 그들은 비극을 맞이해야만 했다.

 

배우들의 열연


내가 느낀 이 영화의 조금 특이한 점이라고 할 수 있을만한 것은, 영화 전반적으로 음악이 많이 사용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나는 원래부터 영화 분위기를 크게 좌우하는 OST의 존재감과 역할에 대해 굉장히 호의적이지만, 이 영화는 내 취향과는 반대로 OST가 영화를 장악하지 않았음에도 전혀 아쉽지 않았다. 왜냐하면 두 배우의 꽉 찬 연기에 OST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고, 또한 오히려 음악이 없는 것이 마치 현실을 보는 것 같은 ‘현실감’을 더욱 증폭시켰기 때문이다.

평점을 살펴보니, 너무 뻔한 스토리다. 너무나 예상되는 무난한 결말이다라는 의견도 많았는데, 나 같은 경우 브래드 피트와 마리옹 꼬띠아르의 눈빛과 표정에서 전해지는 감정들에 너무나 깊게 빠져들어서인지, 영화를 다 본 다음에도 남아있는 감정들을 쉽게 떨쳐내기가 어려웠으며, 두 번째 보는 영화인데도 마치 처음 보는 영화인 것 마냥 결말로 향해 가는 마음이 여전히 초초했다.

 


너무 좋아하는 두 배우가 한 스크린에 나온다는 자체도 좋았고, 무엇보다 그들이 꽉 채운 감정연기에 집중할 수 있어 좋았다. 리뷰를 쓰면서 영화 사진들을 다시 보는데, 의상이며, 배경이며, 색감이며. 너무나 조화롭고 세련되고 우아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낀다. (영화는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의상상 후보작으로 올랐으나, 아쉽게 수상은 하지 못했다.) 엄청나게 속도가 빠른 액션물은 아니지만, 오히려 호흡이 그리 빠르지 않은 스파이 영화가 보고싶다면, 그리고 그 안에서 로맨스까지 있으면 금상첨화일 것 같다면, 영화 <얼라이드>를 추천한다.


영화 이어 보기

(+) 마리옹 꼬띠아르의 또 다른 영화
https://with-evelyn.tistory.com/120

 

<어느 멋진 순간> 리들리 스콧 감독. 러셀 크로우, 마리옹 꼬띠아르 주연.

<어느 멋진 순간> ,2006 -감독 : 리들리 스콧 -주연 : 러셀 크로우 (맥스 스키너), 마리옹 꼬띠아르 (페니) -출연 : 알버트 피니 (헨리 삼촌), 에비 코니쉬 (크리스티 로버츠), 톰 홀랜더 (찰스 윌리스),

with-evelyn.tistory.com


(+) 브래드 피트의 또 다른 영화
https://with-evelyn.tistory.com/61

 

<티벳에서의 7년> 브래드 피트 주연. 가르침이 곧 배움의 기회 <Seven years in Tibet>, 1997. 티벳 영화.

<티벳에서의 7년> 1997, * 현재 (2022/01/01 기준)넷플릭스에서 상영 중* -감독 : 장 자크 아노 -출연 : 브래드 피트 (하인리히 하러 역) 데이빗 듈리스(피터 아우프 슈나이터 역), B.D.웡(가왕 역), 잠양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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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ith-evelyn.tistory.com/53

 

<애드 아스트라> 영화 리뷰. 우리는 모두 불완전한 인간일 뿐 브래드 피트 주연 영화. <Ad Astra>

<애드 아스트라> Ad Astra, 2019 -감독 : 제임스 그레이 -출연 : 브래드 피트 (로이 맥브라이드 역), 토미 리 존스 (클리포트 맥브라이드 역), 리브 타일러 (이브 맥 브라이드 역). -국내 등급 : 12세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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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ith-evelyn.tistory.com/69

 

<조 블랙의 사랑> 영화 리뷰. 아쉽게도- 아쉬웠던 영화 <Meet Joe Black>,1998

<조 블랙의 사랑> ,1998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판타지, 미스터리, 멜로/로맨스, 드라마 러닝타임 : 178분 감독 : 마틴 브레스트 주연 : 브래드 피트 (조 블랙 역), 앤서니 홉킨스 (윌리엄 패리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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