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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헌트> 매즈 미켈슨 주연 영화. 줄거리. 영화 리뷰. 덴마크 영화. <The Hunt>

by evelyn_ 2022.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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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헌트> <The Hunt>, 2012

-감독 : 토마스 빈터베르그

-주연 : 매즈 미켈슨 (루카스 역), 토머스 보라센 (테오 역), 아니카 베데르코프 (클라라 역) 

-장르 : 드라마

-국가 : 덴마크

-러닝타임 : 115분 

-등급 :15세 관람가 


드디어 신비한 동물사전의 3번째 시리즈인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이 4/13일에 개봉한다.

첫번째 시리즈가 2016년에 개봉했었으니, 시간이 참 빠르다. 아무래도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기대를 받고 있는 것은 그란델왈드를 연기한 배우 매즈 미켈슨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이미 그란델왈드는 조니 뎁으로 기억하고 있을 분들도 많을 듯하다.

맞다. 원래 그란델왈드는 1편부터 조니 뎁이 맡아 연기했었지만, 조니 뎁이 엠버 허드와 이혼소송 중 가정 폭력으로 고소를 당하고 서로에 대한 폭로전이 이어지자, 위너 브라더스는 조니 뎁에게 그란델왈드 역할 사임 요청을 하게 되었고, 결국 조니 뎁은 결국 이 요청에 동의하여 하차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자리를 매즈 미켈슨이 메꾸게 되었던 것. 

 

1편의 마지막 장면에서 조니뎁의 등장에 적잖이 반가움을 느끼면서도, 그란델왈드로써의 역할에는 카리스마가 부족함을 느꼈던 나를 포함해서 실은 이전부터 조니뎁이 적절한 캐스팅이 아니다라는 것은 여러 관객들도 느껴왔었던 듯하다. 개인적으로 매즈 미켈슨을 좋아하는 한 팬으로써 그가 그란델왈드 역할을 잘 소화 해내 줄 수 있길 바라며, 그의 출연작 중영화 <더 헌트>를 소개드려보고자 한다.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71404 

 

더 헌트

Daum영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movie.daum.net

* 포스팅하는 날짜 (22년 4월 3일) 의 "키노 라이츠" 앱 기준
Seezn에서 대여 가능. 티빙 및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구매 가능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줄거리

이혼 후, 고향으로 내려온 유치원 교사 루카스 (매즈 미켈슨). 그는 언젠가 자신의 전 아내랑 살고 있는 아들 마커스를 데리고 와서 함께 사는 행복한 삶을 꿈꾼다. 그곳에는 어렸을 적부터 함께한 친구들이 모두 모여있고, 그들의 아이들이 루카스가 일하는 유치원에 다닌다. 그중 자신의 절친인 테오 (토머스 보라센) 그리고 그의 아내인 아우네스는 딸인 클라라 또한 원생 중 한 명이다. 

 

루카스 (매즈 미켈슨)

 

 

클라라는 자신을 보살펴주는 루카스에게 호감을 느끼고 선물로 마음을 고백하지만 루카스는 이를 정중하게 거절하며 타이른다. 하지만 클라라는 루카스에게 거절당한 것에 대한 복수로 유치원 원장에게 자신이 루카스 선생으로부터 성학대를 당했다는 거짓말을 한다.  

 

아무런 증거도 없지만, 클라라의 사소한 거짓말은 전염병처럼 마을로 퍼지고,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된 루카스. 맹세코 아무 짓 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모두가 아이는 거짓말을 할 리가 없다고 이야기하며 하나같이 루카스를 멸시한다. 루카스는 유치원에서도 해고당하고, 경찰까지 개입한다. 루카스는 마을 사람들의 불신과 집단적 폭력 속에서 자신의 삶을 지키기 위한 외로운 싸움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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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이들을 믿어요. 거짓말을 할 리가 없어요." 

클라라 (아니카 베데르코프)

 

이 영화를 처음 보았을 때는 약 5년 전으로 기억하는데, 당시 어느 영화들보다 충격적이었다. 당시 최대한 집착적으로 영화들을 많이 보는 시기였었는데 (그 시기는 어느 정도 나의 영화의 지평을 넓히는 것에는 도움이 되었다만, 깊이 이해하고 사고하는 것에는 아쉽게도 그다지 도움이 되어주지 못했다), 당시 스쳐갔던 많은 영화들 중에 이 영화는 내 머릿속에 지울 수 없는 자국을 깊게 남겼었다. 

 

우선 나는 한 아이의 거짓말이 불같이 번져나가고 한 사람을 마녀사냥하는 모습에 적잖이 놀랐으며, 나에게도 언제든지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공포감에 사로잡혔다. (좀 더 분명하게 이야기하자면 아이들도 거짓말을 할 수 있다-라는 이야기에 놀랐다는 거 보다는, 그저 그 아이의 말 하나만 맹목적으로 믿는 사람들의 모습이 한 마디로 공포 자체였던 것이다. )

 

루카스 (매즈 미켈슨)

 

클라라는 자신의 거짓말이 손도 쓸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에게 번져나가자, 자신이 거짓말을 했다며 시인하지만, 어른들은 클라라가 수치심과 보복을 당할지 모르는 두려움 때문에 진실을 이야기하지 않고 숨기려는 것으로 이해한다. 거짓말을 할 수도 있겠지만, 이를 빠르게 수정하는 것 또한 용기일 테다. 하지만 자신이 거짓말을 했다는 솔직한 고백은 그 말 그대로 이해되지 않고, 루카스가 이미 범죄를 저질렀다고 믿고 싶은 사람들에 의해서 곡해되었다. 

 

심지어 아이들의 이야기가 단지 상상력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혐의에서 자유로워 졌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마을 사람들이 분노, 보복들은 영화 마지막까지 이어진다. 영화를 보면 답답하면서도 동시에 내가 말하는 그 공포감이 어떤 공포인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한순간에 루카스가 되리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지 않은가. 


매즈 미켈슨 . Mads Mikkelsen

 

 

매즈 미켈슨은 1965년 생, 덴마크 출신의 배우이다. 1996년 영화 <푸셔>를 통해 데뷔했다. 매즈 미켈슨의 정보를 찾아보다가 나무 위키에서 "선과 악을 모두 아우르는 연기를 선보이는 실력 있는 배우"라는 문장을 찾았다. 이 말이 딱 매즈 미켈슨에게 어울리지 않나 싶다. <더 헌트>에서의 매즈 미켈슨 모습만 알고 있다면, TV 드라마 <한니발> 시리즈의 모습은 적응에 시간이 조금 필요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역이든, 어느 영화, 작품에서 던 지 그의 연기력을 의심하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 확신한다. 곧 있으면 개봉할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에서의 그란델왈드로의 매즈 미켈슨의 모습도 기대한다. 그의 마스크가 나이대가 어린 관객들에게도 익숙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 작년에 국내에서도 개봉했던 <어나더라운드><Another Round> 또한 <더 헌트>의 감독인 토마스 빈터베르그의 작품이다. 해당 작품에서 메즈 미켈슨과 토머스 보라센을 함께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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