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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엑스 마키나> 영화. 도널 글리슨,알리시아 비칸데르, 오스카 아이삭 주연. 우리는 AI와 함께 살아갈 준비가 되었는가? Ex Machina 2015

by evelyn_ 2021.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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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마키나> <Ex Machina>, 2015

-감독 : 알렉스 가렌드 

-주연 : 도널 글리슨 (칼렙 역), 알리시아 비칸데르 (에이바 역), 오스카 아이작 (네이든 역)

-등급 : 청소년 관람 불가 

-러닝타임 :108분 


 

 늘 보고 싶어서 담아두었던 영화 중에 하나였던 <엑스 마키나>.  AI(Artificial Intelligence)를 가진 로봇들과 공생하는 미래의 모습에 대해서 상상해보고, 어쩔 수 없이 피하기 어려운 문제들에 대하여 생각하는 것은 늘 흥미롭다. 

  

줄거리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검색 엔진 회사인 '블루북'의 프로그래머 '케일럽 스미스'은 어느 날 자신의 회사의 회장인 '네이든'로부터 사내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네이든과 일주일을 보낼 수 있는 프로젝트는 그 기회는 모든 회사 직원이 참여하고 싶은 프로젝트이다. 많은 직원들의 격렬한 축하를 받으며 그는 네이든이 있는 곳으로 향하게 된다. 헬리콥터를 타고 도착한 곳은 어느 산속의 비밀 연구소. 그곳은 통화권도 닿지 않는 외부와는 철저하게 격리된 곳이다. 그곳에서 케일럽은 네이든이 창조한 인공지능 로봇인 '에이바'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케일럽의 임무는 그녀가 지능을 가지고 있는지 테스트하는 것. 이름하여 '튜링 테스트'인데, 실제 튜링 테스트와의 차이가 있다면, 정석대로라면 로봇이라는 것을 모르는 상태로 진행이 되어야 하는데, 케일럽은 에이바가 로봇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자의식이 있다고 느끼는지를 테스트해야 한다는 점에 있다. 

 

 에이바는 자신이 케일럽의 질문에 답하는 것에서만 멈추지않고, 케일럽에게 자신이 궁금한 것을 물어보기도 하면서 그 둘은 단순한 테스트를 넘어서서 정서적으로 교감하게 된다. 그러던 와중에 에이바는 정전이 된 틈을 타서 케일럽에게 네이든을 믿어서는 안 된다는 말을 한다. 이후 케일럽은 네이든이 만든 그 공간에서는 모든 것이 녹화되고 감시당한다는 것을 알고, 정전이 일어날 때마다 에이바에 비밀 이야기를 건네게 된다. 그러던 와중 네이든이 술에 만취에서 인사불성 된 상태를 틈타서 그의 카드를 훔쳐서 그의 작업실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케일럽은 네이든이 그동안 만들었던 여성 AI들이 보관되어있던 장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면서 케일럽은 에이바를 구하여서 탈출할 계획을 세우게 된다. 에이바가 정전을 만들 수 있기때문에 이를 이용해서 정전을 만들고 그 틈을 타서 빠져나가려는 계획인데, 이 계획을 모두 알고 있었던 네이든은 그 계획을 저지하게 되지만, 결국엔 에이바는 자신과 같은 인공 지능 로봇인 '쿄코'를 활용하여서 자신을 개발한 네이든을 죽이고, 케일럽을 네이든의 연구소에 갇히게 만든 후 세상으로 빠져나오게 된다.

 

 

 

 결과적으로 케일럽 또한 자신이 정말로 랜덤으로 선택된 것이 아니며, 튜링 테스트에 대해서 이해를 하고 있는 사람. 그리고 에이바의 유혹에 쉽게 넘어갈 정도로 착하고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사람으로 선택되었던 것이고, 결국 에이바는 네이든이 바랐듯 인간을 유혹하고 설득하는 것에 성공하였지만, 에이바는 네이든의 계획을 비웃기라도 한 듯 자신을 만든 네이든을 죽이고 감옥 같던 네이든의 연구소에서 벗어나 인간 세상으로 나오게 되었다.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AI를 만들고자 했던 네이든은 성공했으면서, 동시에 자신이 만든 AI에 의해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비극을 당하고, AI를 도와주려했던 케일럽은 AI로부터 이용당했을 뿐이다.

  

Uncanny Valley 불쾌한 골짜기 

 

 인간이 인간이 아닌 존재를 볼 때, 그것이 인간과 더 많이 닮을수록 호감도가 높아지지만 일정 수준에 다다르면 오히려 불쾌감을 느낀다는 이론이다. 그러나 그 수준을 넘어서 구별하기 어려울 만큼 인간과 많이 닮았다면 호감도는 다시 상승한다. 이렇게 급하강했다가 급상승한 호감도 구간을 그래프로 그렸을 때 깊은 골짜기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해서 '불쾌한 골짜기' 이론이라 명명됐다.

 

 영화속에서 에이바의 얼굴은 사람과 다름없었고 마치 유명 화가의 작품처럼 균형있고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이 영화를 보면서 나는 불쾌한 골짜기의 개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인간과 너무나 유사한 얼굴을 가지고 있었고 이에 케일럽은 "호감"을 느낀다.

 

 불쾌한 골짜기의 개념을 바탕으로 우리는 인공지능 로봇과 사람을 구별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지금까지 우리는 우리 자신을 안심시켰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제는 그 단계를 넘어서서 정말로 인간답게 설계되고 만들어진 인공지능 로봇을 실제 인간과 구별하지 못 하는 세상이 오게 될 것에 대해서 순간 공포감이 들었다. 이 공포는 알파고에서도 느꼈던 충격과도 유사하다. 

 

 교묘하면서도 유약한 존재, 인간. 

 

  케일럽은 순수하게 에이바를 가여워하고 사랑을 느낀다. 문제는 이 영화에서 우리의 감정을 교묘하게 이용하려는 인공지능 로봇이다. 어찌보면 이는 매우 당연한 결과다. 인간은 여러 계획들과 의도들로 사람들을 교묘하게 조종하고자 하며, 이런 인간의 습성과 행동에 관한 수많은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AI 또한 인간과 다를 리 없을 것이다.

 

 인공지능 로봇은 우리의 삶에 분명하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우리는 이번에 코로나바이러스로 촉발된 팬데믹과 그로인해 인력 부족현상을 겪고나니 우리 인간이 바이러스 앞에서 얼마나 유약한지를 깨달으면서 동시에 로봇의 필요성을 더욱더 자각하게 되었다. 팬데믹은 분명 많은 인력을 대체할 인공지능 로봇의 발전을 촉진시켰고, 앞으로도 이 분위기는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어찌 보면 인공지능 로봇 여러 시스템 오류와 서버를 망가트리는 바이러스 침투에 대해서도 자유롭지 않지만 우리는 그저 로봇이라면 장기적으로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분명한 대안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위험한 발상일것이지만, 어쨌든 나아가야 할 방향은 인공지능 로봇이 분명해보인다. 

 

 나는 인간의 가장 큰 능력 중에 하나가 공감능력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공감능력을 이용하여서 자신의 위치를 선점하려는 AI와 맞닥드리게 된다면 우리는 어떻게 우리를 보호하여야 할까?

AI와 인간의 경계는 어떻게 규정이 되어야 하며, 과연 우리는 AI가 인간과 같이 사고하는 때에도 우리는 인간의 의미를 온전히 유지할 수 있을까?

그리고 우리는 과연 그들과 함께 살아갈 준비가 되었는가? 

 

 

<참고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불쾌한 골짜기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665832&cid=43667&categoryId=43667 

 

불쾌한 골짜기

인간이 인간이 아닌 존재를 볼 때, 그것이 인간과 더 많이 닮을수록 호감도가 높아지지만 일정 수준에 다다르면 오히려 불쾌감을 느낀다는 이론이다. | 외국어 표기 | uncanny val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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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링 테스트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718940&cid=40942&categoryId=32845 
 

튜링 테스트

기계(컴퓨터)가 인공지능을 갖추었는지를 판별하는 실험으로, 1950년 영국의 앨런 튜링이 제안하였다. 영국의 수학자 앨런 튜링(Alan Turing)이 제안한 인공지능 판별법을 말한다. 1950년 튜링은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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