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개인의 유동적인 정체성에 대해서 _ 니키 리 (Nikki Lee) 작가

by evelyn_ 2021. 10. 1.
728x90
반응형

 몇 달 전 우연히 유튜브에 올라온 유퀴즈 동영상을 통해서 니키 리 작가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순식간에 매료되어 아리랑 TV에 출연한 50분짜리 인터뷰까지도 이어서 보게 되었고 많은 것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떠올랐던 생각들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Youtube 동영상 첨부 기능을 이용해보았는데, "동영상 소유자가 다른 웹사이트에서 재생할 수 없도록 설정했다" 라는 메세지가 뜨는 것을 확인하였다. 직접 아래 유튜브 링크 주소를 클릭하여서 시청하여야 한다.) 

 

[INNERview] Who Am I? The artist drawing attention in NY - Nikki S. Lee (니키 리)

https://youtu.be/YMychWgKedA

정체성은 유동적인 것 

 

 그동안 나는 나의 정체성이 지속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었는데, 이를 조금 부정적이게 생각했었다. 그랬었기에 정체성은 주변 환경 및 상대방의 영향에 따라서 지속적으로 변하는 것이라 니키 리 작가의 말이 나에게 우선 크게 위로가 되었다.

 

 문득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모를 때가 많았다. 내 취향은 지속적이지 않고 계속해서 바뀌어갔다. (취향은 나의 정체성이랑 동일하다고 보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을 수 있지만, 그래도 연관이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고, 취향 또한 일관적이기도 하였다. 표현은 많이 하지 않았지만, 그렇게 자신의 오랜 취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부러워했던 것도 사실이다. 나는 왜 이렇게 빨리 무엇인가에 질려버리고 마는 건가? 왜 뚝심 있게 한 취향을 고집하기가 어려운 것인지에 대한 물음표가 따라다녔다. 하지만, 내가 어느 집단에 소속되어있던지, 어떠한 환경에 있던지, 나의 정체성은 계속 변화할 수 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니키 리 작가는 이야기했다. 

"나의 정체성은 환경과 주변에 따라 변하며, 그를 그대로 드러내는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나는 자유로워요 누구도 될 수 있죠. 내가 누구인지 묻지 마세요.

 

 많은 사람들이 "좋은 사람이 되려면, 좋은 곳으로 내 자신을 데려가라"라고 이야기한다. "좋은 곳"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고, 주관적인 것이겠지만, 어쨌든 자신이 처한 환경에 따라서 정체성이 변화할 수 있는 거니, 내가 물들고 싶은 환경에 나를 가져다 놓는다면, 나는 그 환경에 점차 자연스럽게 물들어서 결국에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이고, 나는 이 조언에 크게 공감을 하고 있다. 

 

"왜 어떤 남자랑은 편안한데 어떤 남자를 만나면 화가나고 힘들까. 왜 그럴까에 대한 생각을 해봤어요
근데 그게 저만의 문제가 아니라 상대방과의 관계에서 오는 문제잖아요.
상대방에 따라 정체성에 영향을 받는 것에 대한 작업을 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항상 나 기준으로 내가 물들어가고 싶은 환경, 늘 배움이 있어서 열심히 하고자 하는 열정을 불어일으키는 환경에 내 자신을 두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그래서일까. 그만큼 내 주변의 환경이 계속 변했어야 했다. 간단하게만 이야기하자면 나는 32살인데, 지금 4번째 회사를 다니고 있고, 한국이 아닌 베트남에서 근무하고있는 것 부터가 그렇다. 그 말인 즉슨 나 자신의 모습이 이 환경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에 대해서 충분히 알고 인정하고 있었고, 그래서 항상 나를 내가 물들고 싶은 환경에 내 자신을 있게하려고 부던히 노렸을 했었는데, 그동안 변했던 나의 정체성, 나의 취향, 나의 모습, 나의 생각들이 이 유동적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왜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못했나라는 깨달음이 뒤늦게서야 찾아왔다.

 

그렇다. 우리는 어떤 사람을 곁에 두는지, 어떤 환경에 있던지, 계속 변화한다. 

 동시에 다양하게,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정체성 속에서 잊고 싶지 않은, 잊지 않아야 할 내 모습은 어떤 것일까라는 물음도 남겼다. 그리고 어쨌든 환경에 따라 변화하지만, 나의 모습이 퇴보하는 모습이 아니라, 성장하는 모습으로 나아가였으면 하는 희망을 품어본다. 

"같은 사람도 상대방과의 관계로 인해 상대방의 영향에 의해 정체성이 변할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어요."
"나의 정체성은 고정되어있지 않고, 계속적으로 변한다.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