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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빨강> 오르한 파묵. 16세기 오스만 제국의 궁정 세밀화가들의 이야기. 역사 추리소설. 줄거리. 결말. 해석. 감상. 정보 저자 : 오르한 파묵 / 번역 : 이난아 출판 : 민음사 / 발행 : 2019.01.30 #1 은 언제나 읽고 싶었던 책이었어요. 중학생 때 그룹 영어 과외를 하러 가던 선생님 집에서 이 책을 처음 봤었어요. 그때 봤던 책들 중에 특히 은 제목에서부터 강렬했고, 이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 언젠가는 정복하고 싶은 매혹적인 책으로 제게 남아있었지요. 하지만 이 책이 장편소설이기도하고, 오르한 파묵의 작풍이 어떤지 모르니 혹시나 흥미를 덜 느껴서 제가 끝까지 읽지 못하게 될까 봐 두렵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책에 대한 기대가 컸기에 혹시나 실망하지 않을까 봐 미리 걱정을 했던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작년에 오르한 파묵의 짧은 소설을 먼저 읽어보기로 하였습니다. 그것이 바로 이었어요. https://with-eve.. 2024. 4. 14.
야마구치 슈 <비즈니스의 미래> 편리함보다 풍요로움. 기능보다는 정서. 효율보다는 낭만. 성장이 멈춘 시대의 새로운 프레임. 저자 : 야마구치 슈 출판 : 흐름출판 를 통해 야마구치 슈라는 저자를 알게 되었고, 그의 인사이트에 감명받았었습니다. 이후 그의 또 다른 책인 를 통해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것과 반대인, 직감과 미의식이 인식이 패턴화 되고 획일화되는 세상에서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깨달으면서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그의 책들은 모두 빠짐없이 읽어야겠다고 다짐하면서 그의 책중 가장 최근 번역본인 의 ebook을 구입하였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그의 책이 줬던 충격과 신선함에 휩싸여 당장이라도 읽을 것 처럼 구매했지만, 책의 리뷰를 작년 4월에 했던 것으로 보아, 가 거의 1년 동안 ebook 책장에 있었음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전자책을 구매해 두었었기 때문에 잊어버리지 않고 언젠간 읽게 되는 장점.. 2024. 3. 31.
도서 추천 존 윌리엄스 <스토너> 과연 스토너는 실패한 인생을 살았는가? <Stoner> . 줄거리. 해석. 결말. 감상. 정보. 저자 : 존 윌리엄스 / 번역 : 김승욱 출판 : 알에이치코리아 / 발행 : 2015.01.02 존 윌리엄스의 는 평론가 이동진 님의 추천을 하여서 알게 된 책이었다. 이동진 작가님의 추천작인 와 최근에 읽은 를 의미있게 읽은 후, 그가 추천한 다른 책들도 탐색해 보기로 하면서 결국에 를 읽게 되었다. 이 책은 2월 말, 태국 치앙마이 여행 중 나의 동반자였다. 여행을 하게 되면 생각보다 중간중간에 예상하지 못했던 대기시간이 생길 때가 많지 않은가. 소위 '죽은 시간(dead time)'이라고 부르는, 특별히 생산적이지 않거나 활용하지 않는 시간들. 여행 중간중간에 발생되는 그 죽은 시간을 가 의미 있게 채워주었다. 심지어는 책에 빠져들어 여행 간에 일부러 독서 시간을 만들기도 했다. 여행 자체도 일상에.. 2024. 3. 17.
레프 톨스토이 <이반 일리치의 죽음> 읽기 쉬운 짧은 고전 소설 추천. 민음사 고전 추천. 줄거리. 결말. 감상. 정보 저자 : 레프 톨스토이 / 번역 : 김연경 출판 : 민음사 / 발행 : 2023.12.08 지난 설 연휴 동안 더할 나위 없이 책, 영화에 파묻혀서 지냈었다. 물론 평소에도 늘 책을 읽고 영화를 보지만, 시간을 많이 내기는 쉽지 않으니, 이런 긴 연휴는 늘 정말 귀하기만 하다. 한동안은 잠시 영화감상과 독서를 쉬어도 될 정도로 많은 작품들을 접했다. 연휴가 끝나고 다시 바쁜 일상으로 돌아와 보니, 그 연휴가 마냥 아득하게 느껴진다. 이제는 감상을 글로 써서 내 머릿속과 가슴에 더 많이 남게 하는 일만 남은 듯하다. 이번에 처음으로 레프 톨스토이의 작품을 읽었다. 그의 중단편 소설인 . (은 어렸을 적에 청소년을 위한 문학 전집으로 읽었던 것이긴 하나 그것은 이해하기 쉽게 원작을 편집을 거친 것이므로 톨스.. 2024. 3. 2.
2023년 최고의 조각들 (1) : 에블린이 추천하는 3권의 책 2023년이 불과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돌아보니 이번 2023년에 총 16권의 책과 34편의 영화를 리뷰했다. 2023년 새해 다짐으로 적어도 1주에 글 한 개는 올리자고 했었는데, 꽤 많이 모자란 수치라 아쉽다. 다만, 새롭게 기획해 본 것이 2021년부터 블로그를 운영하면 한 번도 써보지 않았던 '결산글'인데, 이름하야, 2023년 최고의 조각들 (1) : 에블린이 추천하는 3권의 책!이다 누군가가 "어떤 책을 가장 좋아해?"라고 물으면, 나는 이상하게도 하나를 콕 집어서 말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 (아니, 책을 좋아한다며?) 나름의 핑계를 대보자면, 아무래도 시간이 갈수록 좋아하는 작품들은 변하기 마련이었고, 취향 또한 다양했던 터라 쉽사리 입 밖으로 낼 수 없었으며, 또 내가 좋아하는 것을 단 .. 2023. 12. 26.
도서 추천 <밤으로의 긴 여로>, 미국의 극작가 유진 오닐의 유작. 줄거리. 결말. 감상. 정보. , 2023. 12. 17.
도서 <이선 프롬> 이디스 워튼. 겨울에 읽을 소설 추천. Ethan Frome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줄거리 결말 정보 저자 : 이디스 워튼 / 번역 : 김욱동 출판 : 민음사 / 발행 : 2020.08.14. 지난 9월 이디스 워튼의 을 꽤나 흡입력 있게 읽고 나서, 나는 그녀의 다른 작품들이 궁금했다. 그렇게 나는 이어서 을 읽게 되었다. '이선 프롬'. 처음에 나는 이를 여자의 이름이 아닐까?라고 생각했다. 뭔가 묘하게 청초한 듯한 느낌이 있었달까? 하지만 이선 프롬의 영문 스펠링이 Ethan Frome이었으며, 이 책에 등장하는 남자 주인공의 이름이었다는 것을 알고 내가 헛짚어도 한참 헛짚었구나 생각했다. 물론 책 표지의 '창문 밖을 내다보는 남자'를 보았을 때, '이선 프롬'이라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겠구나라고 직관적으로 생각했을 독자분들이 대부분일 듯하다. 이선 프롬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 2023. 12. 10.
<하얀 성> 오르한 파묵의 대표 작품. 노벨 문학상 수상자 . 줄거리. 감상. 정보. 저자 : 오르한 파묵 / 번역 : 이난아 출판 : 민음사 / 발행 : 2011.04.29 작가 오르한 파묵의 작품들을 언제 알게 되었던지는 명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 중고 서점이었었나, 아니면 아르바이트를 하던 카페에서였나.. 그보다 더 거슬러 올라가서 중학교 때 영어 과외를 하던 선생님 집에 꽂혀있었던 책 같기도 하다. 이름이 '빨강'이라니..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 제목, 그리고 강렬하면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책 표지는 단연 취향 저격이었다. 그렇게 해서 알게 된 파묵의 은 언젠가 꼭 정복하고 싶었던 작품이었다. 물론 그가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였기 때문에, 더더욱이 나의 정복욕구가 자극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책을 좋아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독서력'은 좀 부족한 편인데, 끈기가 부족.. 2023. 10. 30.
<삶의 한가운데> 삶이 힘들고 버거울 때 당신에게 힘이 되어줄 책. 루이제 린저. 줄거리.감상.정보. 저자 : 루이제 린저 / 번역 : 박찬일 출판 : 민음사 / 발행 : 1999.06.25 멀쩡하게 살다가도 가끔 한없이 미래가 불안하여 걱정이 몰려올 때면, 나는 더욱 의식적으로 문학과 영화들 안에서 위로가 되는 인물들을 찾아본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무릅쓰고 인생의 한가운데로 달려 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늘 귀감과 용기가 되기 때문이다. 루이제 린저의 는 단연코 내 마음이 갈피를 못 잡고 부유할 때 눈에 띄었다. 원래 알던 작품은 아니었으며, 저자 또한 나에게는 생소했다. 누구의 추천도 없었다. 그냥 읽을 만한 좋은 책이 없을까, 여러 책들을 기웃거리며 연관된 책을 찾아보다가 우연히 발견하였는데, 짤막한 소개글에 매료되어 망설임 없이 구입했다. 확인해보니 종이책 초판 발행 연도는 1999년인데, 전.. 2023. 10. 22.
<태평양을 막는 제방> 프랑스 현대 문학의 거장 마르그리트 뒤라스. 줄거리. 결말. 정보. 저자 : 마르그리트 뒤라스 / 번역 : 윤진 출판 : 민음사 / 발행 : 2021.08.27 나는 내가 지내고 있는 '베트남'이라는 나라를 꽤 무척이나 좋아하지만, 되돌아보면 '한국'에서 베트남을 더 좋아했었던 것 같다.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으니 더 애틋한 느낌이었달까.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무렵. 당시에 꽤나 흔했던 어학연수를 못 해보고 취업했던 것이 아쉬웠었기 때문일지, 늘 외국에 대한 생활을 동경해 왔었다. 영어권 나라가 아니던 상관없이, 외국 자체에 대한 호기심이 컸었고, 그래서 그나마 직장인으로서 현실적인 방안인 파견의 기회를 노려왔었다. 여러 나라 중에서도 베트남이 몇번의 출장을 통해서 친근하게 느껴졌던 탓일지, 언젠가 한번 일하고 살아볼 수 있는 유망한 나라로 바라보면서 두근거렸었다. 마르그리.. 2023. 9. 18.
이디스 워튼 <여름> 뜨거웠던 여름의 끝자락에서 읽은 소설. 줄거리. 감상. 정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추천. 저자 : 이디스 워튼 / 번역 : 김욱동 출판 : 민음사 / 발행 : 2020.08.14 지난 4월 말. 한국에 갔을 때 내가 가장 먼저 간 곳은 서점이었다. 실은 최근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는 짐들을 보며, 한 때 미니멀리스트를 꿈꿨던 나를 떠올렸고, 한동안 이제 책은 그만 사고, ebook을 읽자라고 다짐하고 실제 실천하고 있었지만, 물리적인 종이책이 주는 느낌은 쉽게 전차책으로 치환되지 않음을 통감하며, 다시 책을 사기로 결심을 해왔던 때였다. 그렇게 서점에서 바리바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들을 구매했고, 그것들은 나와 함께 비행기를 타고 베트남으로 왔다. 이 소설을 읽기로 결심한 이유는 단지 책 표지의 색감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특히나, 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을 고를 때는 대부분 순전히 '표지가.. 2023. 9. 10.
도서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적자생존의 누명, 그리고 강력한 친화력의 이면에 대하여. 줄거리. 감상. 추천. 저자 :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 / 번역 : 이민아 출판 : 디플롯 / 발행 : 2021.07.26 이 책의 존재를 알게 되었을 때는 2021년 여름에 국내에 발간되었을 때였다. 조금 특이한 느낌의 제목이었어서 호기심이 가긴 했지만, 제목만 보고서 연애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수필일 것이라고 생각했고, 큰 관심을 두지 않았었다. 다만, 꽤나 오랫동안 베스트셀러에 있기에 내용이 대중적이고, 요즘 시대의 사람들의 감성을 잘 자극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룰루 밀러의 를 감명깊게 읽고 난 뒤에, 비슷한 책들이 무엇이 있을까 찾아보다가 가 연관된 도서로 뜨기에, 의아한 마음에 책 정보를 그제야 확인해 보게 되었다. 그렇게 이 책이 자연과학 도서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또한 인간의 진화, 적자생존에 관련하여.. 2023. 6. 11.
도서 추천 <어쩌다 한국인> 대한민국 사춘기 심리학. 네번째로 읽은 책. 저자 허태균. 대한민국 사춘기 심리학 저자 : 허태균 출판 : 중앙북스 ㅣ 2015.12.07 좋아하는 책이지만, 그 두께와 무게 때문에 한국 본가에 남겨두고 왔던 책들이 있다. 물론 '읽었던 책'이라는 이유로 본가에 남겨져 있었어야 했기도 했다. 읽고 싶은, 그리고 읽어야 하는 '새 책'들 또한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한국 방문 시에는 무조건 꼭 가져와야지 하는 책이 있었는데, 바로 허태균 저자의 이었다. 이 책은 당시 내가 일본 여행을 몇 차례 다녀오고 나서 한국과 일본이 이렇게 다르구나에 대해서 놀라고 있던 차에, 한국을 더 이해하기 위해서 읽게 되었다. 일본에 갔었을 때 느꼈던 감정, 생각들을 잊을 수가 없다. 나는 일본이 한국과 굉장히 비슷한 모습을 띄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공항에서 도쿄 시내.. 2023. 5. 14.
도서 리뷰 <세계의 리더들은 왜 직감을 단련하는가> 야마구치 슈 지음. 논리와 이성이 지배하는 세상을 살아가는 법. 저자 : 야마구치 슈 출판 : 북클라우드 해외에서 거주하면서 아쉬운 점을 한 가지 꼽으라면, 한국 서적을 많이, 그리고 손쉽게 만날 수 없다는 것을 들 수 있겠다. 예전에는 그래서 한국에 들르게 되면 무리해서 책을 한가득 사고 오곤 했는데, ebook을 읽다 버릇을 해보니 어느새 익숙해져서 이제는 오히려 종이책보다도 더 선호하게 되었다. 어딜 가나 쓸데없는 것들까지 '혹시 필요할지 모르니까' 심정으로 늘 보부상처럼 짐을 꾸려 다니는 나로서는, 조금이라도 물건의 무게를 줄이는 것이 좋기에, 무거운 책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점이 좋았고, 또한, 수권의 책을 한 번에 휴대할 수 있는 효용성도 있으며, '검색' 기능으로 그 책에 담겨있는 문장이나 정보를 좀 더 빠르게 찾을 수 있기도 했다. 하지만 모든 책.. 2023. 4. 16.
책 <올바름이라는 착각> 계속해서 다양하고 폭넓게 생각하기 위해서. 저자 유튜브를 읽어주는 남자 . 유읽남. 줄거리. 감상. 정보. 조던 피터슨. 저자 : 유튜브 읽어주는 남자 출판 : 데이포미 코로나 봉쇄기간. 집에서 있는 시간이 많았고, 특히 유튜브를 보는 시간이 많았었던 그때. 우연히 알고리즘을 통해 "유튜브 읽어주는 남자 (유읽남)"라는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캐나다의 임상 심리학자이자 토론토 대학교의 심리학과 교수인 조던 피터슨 관련 동영상들을 보게 되었다. 몇개의 동영상들에서 내가 기존에 알고 있었던,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했었던 사회적 편견들이 깨어져버리는 것을 경험하고, 이어서 조던 피터슨의 책 과 를 읽었었다. 조던 피터슨을 만나게 된 것은 나에게 큰 행운과도 같았다. 조던 피터슨을 통해 나는 움츠려있던 내 어깨를 펴고 허리를 곧게 펴고 인생이라는 것을 마주할 용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유읽남' 유튜브 주소 (45) The guy wh.. 2023. 3. 19.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룰루 밀러 지음. 줄거리. 감상. 정보. <Why Fish Don't Exist> 이동진 평론가 추천 도서. 저자 : 룰루 밀러 / 번역 : 정지인 출판 : 곰출판 / 발행 : 2021.12.17    이 책의 존재를 알았던 것은 작년 4월에 한국에 갔을 때였다. 서점에서 이 책을 보고, 책 표지에 마음을 잠시 뺏겼었다. 하지만, 당시 고대하던 을 사려고 갔던 것이었이기도 했고, 원래 같았으면 여러 책을 샀을 테지만, 비행기를 곧 타야 하는 상황에서는, 당시 이 책의 두께마저도 큰 짐으로 다가왔어서 결국에는 구매하지 못했었다.   먹으면 안 되는 것을 먹는 소녀 이야기. 티모시 샬라메 주연 영화 개봉 예정. (tistory.com) 먹으면 안 되는 것을 먹는 소녀 이야기. 티모시 샬라메 주연 영화 개봉 예정.   먹으면 안 되는 것을 먹는 소녀 이야기. 티모시 샬라메 주연 영화 개봉 예정. 카미유 드 안젤리스.. 2023. 3. 5.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을 두번째 읽다. <Demian>, Hermann Hesse 저자 : 헤르만 헤세 / 번역 : 전영애 출판 : 민음사 / 발행 : 2009.01.20 되돌아보면 을 읽으려고 몇 번이고 시도를 했었긴 했다. 아쉽게도 이 말은 '읽기 쉽지 않았다'라는 말과 동의어일 수도 있겠다. 실제 꽤 오래전에 휴대용으로 작은 사이즈로 출판된 을 구입을 했었는데도 읽지를 못하고, (혹은 읽지 않고 있다가), 결국에 ebook으로 구입하여서 끝내 1회 완독을 하게 되었을 때는 지금으로부터 약 1년 전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오랫동안 읽으려고 했던 작품을 읽고 나면 뿌듯해야할텐데, 그렇지는 않았다. 그 책이 무려 그 유명한 였는데도 말이다. 은 나에게 꽤 어려운 소설이었다. 읽었던 문장을 몇번이고 다시 읽어야 했다. 물론 내가 집중력과 이해력이 부족한 것일 수도 있지만, 인내심과 오.. 2023. 2. 18.
다자이 오사무 <사양>. "제 가슴에 혁명의 무지개를 걸어주신 건 당신입니다. 살아갈 목표를 주신 건 당신입니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저자 : 다자이 오사무 / 번역 : 유숙자 출판 : 민음사 / 발행 : 2018.09.21 오구리 슌 주연의 영화 을 리뷰한 지 벌써 1년이 조금 넘었으니, 다자이 오사무의 을 읽고 싶다는 나의 바람 또한 약 1년 만에 이루게 된 것일 테다. 일전의 포스팅에서도 언급을 하였듯, 영화 에서 다자이 오사무가 당시 애인이었던 오타 시즈코와의 사랑을 통해 소설 을 집필하여 출간하는 것이 그려지는데, 이를 통해 소설 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되었으며, 그 배경이 꽤나 흥미롭기 때문에 이 책을 읽어보고 싶다 했었다. 인간실격 | 다음영화 (daum.net) 인간실격 Daum영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movie.daum.net 영화를 안보신 분들을 위해서 짧게 이야기하자면, 영화 은 다자이 오사무가 쓴 소설 의.. 2023. 2. 3.
프랑수아즈 사강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그리고 영화 <이수>. Goodbye Again 프랑수아즈 사강 저/김남주 역 민음사 / 2008년 05월 02일 원서 : Aimez-vous Brahms... 를 처음 알게 되었던 날 몇 주 전, 20대 초반에 샐러드 가게에서 일하면서, 당시 가게 사장님을 통해 '한나 아렌트'를 알게 된 계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번에도 또 아르바이트와 관련된 일화를 소개해야겠다. 영화 . 나의 사고의 지평을 넓혀준 철학자 한나 아렌트. "악의 평범성" Hannah Arendt (tistory.com) 영화 . 나의 사고의 지평을 넓혀준 철학자 한나 아렌트. "악의 평범성" Hannah Arendt , , 2012 -감독 : 마가레테 폰 트로타 -주연 : 바바라 수코바 (한나 아렌트 역) -출연 : 자넷 맥티어 (메리 맥카시 역), 줄리아 옌체 (로테 쾨흘.. 2023. 1. 29.
추천 도서 <생각의 보폭> 인간의 여러가지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면 좋을까. 저자 모리 히로시. Mori Hiroshi 저자 : 모리 히로시 / 번역 : 박재현 출판 : 마인드 빌딩 / 발행 : 2018.11.01 솔직히 이 책의 '제목'만 보았었다면, 그다지 흥미를 느꼈을 것 같지 않다. 하지만, 띄지에 적혀있는 한 문장에 이끌려, 결국 이 책을 읽기로 결정을 내리게 되었고, 앉은자리에서 단숨에 읽어버리게 되었다. "구체적인 삶을 강요하는 사람들을 위한 추상적으로 사는 법" 구체적이고 확정적인 것이 요구되는 나날들에 나도 모르게 피로감을 느꼈었기 때문이었을까. 무엇보다 특히 직장을 다니다보면 '추상적'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부정적인 색채를 뚜렷하게 띄고 있다는 말에 공감할 텐데 , 그래서 작가가 이야기하려는 '추상적으로 사는 법'의 의미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많았다. '추상적'이라는 것은 '연유를 알 수 없다'는 의미가 .. 2023.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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