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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 앤 뷰티풀> 프랑수와 오종 감동. 마린 백트 주연. 살롯 램플링. 줄거리. 결말. 정보. 보러가기. 감상. <Young & Beautiful>

evelyn_ 2024. 7. 1. 22:50

 


<영 앤 뷰티풀>, <Young & Beautifu>, 2013

-감독 : 프랑수아 오종

-주연 : 마린 백트 (이사벨 역), 제랄딘  팔리아스 (실비 역), 샬롯 램플링 (앨리스 역)

-등급 : 청소년 관람 불가

-러닝타임 : 94분 

-장르 : 드라마  



#1

 

라나 델 레이의 <영 앤 뷰티풀>이 아닙니다.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영 앤 뷰티풀>입니다.

저는 처음에 이 영화 제목이 영화의 원제를 그대로 해석한 것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너무 직관적인 제목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원작 제목 "Jeune et Jolie"또한 프랑스어로 "젊고 아름다운"을 의미한다고 하여 흥미로웠습니다. 

 

한때 저는 <스위밍 풀>과 <인 더 하우스> 두 편의 영화로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팬이 되어 버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의 필모그래피를 모두 섭렵하겠다고 다짐했었죠. 그런데 두 편의 영화가 너무 좋았었기 때문인지, 혹여나 좋지 않은 그의 작품을 보고 실망을 하게 될까봐 두려워서 쉽사리 다른 영화들을 보지 못했었어요. 그중에서 <영 앤 뷰티풀>은 그렇게 평점도 좋지 않았고, 타이틀과 시놉시스 또한 뭔가 왠지 모르게 삼류 영화일 것 같은 느낌이 강했었죠. 그래서 보지 못하고 묵혀두고 있었는데, 샬롯 램플링이 출연했다는 것 때문에 그렇게 오랫동안 묵혀둘 수만은 없었습니다. 

 

영화 <영 앤 뷰티풀> 보러가기 

 

https://with-evelyn.tistory.com/138

 

영화 <스위밍 풀> 내가 시기하는 것은 무엇인가. 프랑수와 오종 감독. 샬롯 램플링 주연. 미스테

, ,2003 -감독 : 프랑수아 오종 -주연 : 샬롯 램플링 (사라 모튼 역), 뤼디빈 사니에르 (줄리 역), -출연 :찰스 댄스 (존 보슬로드 역), 마크 페욜르 (마르셀 역)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 미스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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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영화는 17살이 된 이자벨의 일년을 그리며, 가족과 함께 여름휴가를 보내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그녀는 독일인 소년 펠릭스와 해변에서 첫 경험을 합니다. 이후, 이자벨은 파리로 돌아온 후 낮에는 학교에 다니며 평범한 학생으로 지내지만, 밤에는 "리아"라는 가명으로 활동합니다. 그녀는 주로 인터넷을 통해 고객을 만납니다. 

 

겨울. 이자벨은 63세의 사업가 조지를 만납니다. 조지는 다른 남자들돠 비교해서 그녀를 따뜻하게 대했으며, 두 사람은 정기적으로 만납니다. 그러나 어느 날, 조지는 이자벨과 관계를 가지던 중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사망하고 그녀는 크게 당황하여 호텔에서 도망칩니다. 

 

이후, 경찰이 조사하면서 이자벨의 비밀이 드러납니다. 그녀의 가족은 큰 충격을 받으며, 특히 어머니는 이자벨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어려움을 겪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이자벨은 조지의 아내와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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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영 앤 뷰티풀>은 묘한 영화입니다. 저는 주인공 이사벨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어 이 영화를 해석하는 것에 많은 애를 먹었습니다. 그래도 그녀를 이해해 보려는 시도를 해보는 것만으로도 저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녀의 행동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어떻게 그녀가 그런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이해해 보려는 시도일 뿐이니 그녀를 지지하거나 그녀가 저지른 일에 대해서 전적으로 이해하고 지지하고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영화는 이사벨이 왜 그렇게 매춘에 빠져들었는지에 대해서 친절하게 설명하지 않습니다. 저는 이사벨이 영화 중간 중간에 읽었던 책의 제목이라도 알았으면 했습니다. 그게 만약 감독이 줄 수 있는 힌트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런 힌트마저 의도적으로든, 우연이든 남기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4

 

그녀의 행동은 공허함에 의한 일탈, 방황, 갈급함에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할 수 없는 이사벨은 어디서부터가 잘못이 된 것이었을까요?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만 보고 남자들이 너무 쉽게 다가왔던 탓에 그녀는 진정하게 누구를 마음 떨리게 사랑해 볼 기회가 없었던 것일까요? 너무나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행복하지 않은 청소년기를 보내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아무리 요즘 이혼 뿐만 아니라 재혼도 흔하다고 하고, 또한 성급하게 일반화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아시아보다는 유럽권에서 더 이러한 가족형태가 더 이른 시기에 보편화되었다고 보고, 요즘 같은 세상에 문제로 삼는 사람들도 없는 것 같았지만 생각보다 아이들에게 미치는 충격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컸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가정과 아이들에게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없는 맞벌이 부부들이 문제였을까요? 부족하지 않은 용돈을 주고, 내니까지 있었던 집안에서 이사벨이 밖에서 어떤 생활을 하는지에 대해서 관심을 가진 사람은 영화 속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저 이사벨은 누구와도 진정으로 소통할 수 없는, 아니해본 적 없는 공허한 존재로 보였습니다. 


 

#5

 

개인적으로 샬롯 램플링이 영화 끝자락이 되어서야 등장하는 것이 아쉬웠지만, 굉장한 임팩트가 있는 역할을 맡아서 개인적인 팬으로써 좋았다고 해야 할까요. 영화를 보기로 결심했던 이유 중 하나인 '샬롯 램플링'이 영화가 거의 끝나갈 때쯤이 되었는데도 나오지 않아, 저는 이사벨이 나이가 든 모습을 샬롯 램플링이 연기하지는 않을까 생각해 보았으나, 제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조지의 아내인 앨리스로 나오는 샬롯 램플링은 이사벨과 확연히 대비되어보였습니다. 이자벨의 외모를 보자 조지가 왜 이런 소녀에게 빠졌을지에 대해서  그녀는 단번에 이해할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앨리스와 이자벨이 호텔 침대에 누워있는 장면이 좋았습니다. 젊고 나이듦이 대비되며 진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앨리스에게 이자벨의 모습에게서 자신이 어렸을 때의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 같기도 했겠지요. 앨리스가 조지를 만났을 때가 17세였고, 이자벨의 지금 나이도 17세입니다. 그저 조지가 세상을 떠나기 마지막에 만났던 여자가 어떤 여자였으며, 그 여자 옆에서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에 대해서 알고 싶어 했습니다. 그것이 앨리스가 남편을 그리워하고 회상하는 방법이었습니다.

 

"남편이 여자들 만나는걸 알고 처음엔 상처받았지만 결국 받아들이게 됐다. 하지만 우수에 젖고 했지. 나도 어릴 때 용기만 있었다면.. 돈 받고 남자들을 만났을 거다. 근데 엄두가 안 났고 가끔 상상만 했지. 이젠 내가 돈 내고 불러야 할 나이지만.." 

 

https://with-evelyn.tistory.com/144

 

영화 <인 더 하우스> 내가 갖지 못한 재능에 대한 욕망. 프랑수아 오종 감독. 줄거리. 영화 추천.

,2012 -감독 : 프랑수와 오종 -개요 : 드라마, 미스터리 -주연 : 파브리스 루치니 (제르망 역),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쟝 역), 에른스트 움하우어 (클로드 역), 엠마누엘 자이그너 (에스더 역) -러닝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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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사벨의 가족 또한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가족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안에는 서로에게 무심한 개개인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서구의 가정들이 모두 굉장히 오픈마인드로 자녀들을 양육한다는 것을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는 저에게는 프랑수와 오종이 이야기하는 건 그런 양육방식에 대한 비난인 건지 명확하게 알 수 없었습니다. 또한 이혼이라는 것이 너무나 쉽고 아무렇지 않게 행해지고 있긴 한데, 무관심해지고 무감각해진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었던 것일까요? 이사벨의 방황이 방목하는 양육방식, 이혼과 재혼으로 인한 가정 구성원의 변화, 그리고 부모의 외도에 대한 실망 때문이었는지 저는 확실하게 판단할 수 없습니다. 아마 해석은 이 영화를 보는 각자의 개인에게 맡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사벨이 자기 또래의 학생인 진지한 관계로는 발전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지만, 조지의 와이프를 만나고 난 이후에 심적에 변화가 생겼고 이에 좀 더 한층 성숙해졌길 바라봅니다. 또한 심리 상담도 시작했으니 무엇이 문제였는지에 대해서 알고,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고 건강한 인간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었기를.. 인생이라는 것이 힘들고 고되지만, 그 안에서 자신의 의지에 따라 행복을 찾아갈 수 있음을  깨닫고, 너무나 쉽고 인스턴트적인 관계에 빠져들지 않았기를 바라봅니다. 


<사유와 성장 : 영화와 책 속에서>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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